【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대선 판세가 초박빙 열세임을 인정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1일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는 바람을 안고 계속 가고 있는 것이다. 역풍(을 안고) 오르막, 업힐(언덕)을 가고 있다”고 했다.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은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고 “정권교체 여론이 워낙에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에 그 바람이 세면, 또 그 바람이 세게 불만한 요인이 생기면 오차범위 밖으로 좀 갔다가 또 그게 약해지면 붙었다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팎에서 열세에 처해있는 원인은 거센 정권교체 여론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명확한 건 굉장히 접전인 상황인 건 맞는 것 같다”면서 “선거운동할 때는 굉장히 그래도 좀 보수적으로 봐야 된다. 보수적으로 보는 게 여러 모로 득이 된다. 초박빙 열세라고 생각하고 좀더 열심히 하고 젖 먹던 힘을 짜내야 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한 것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우리나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9일 이후 약 2개월 동안 한일관계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는 15일 화상으로 진행된 한미동맹재단·주한민군전우회 공동 주최 제11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이 충분히 협력하지 않으면 미국도 덜 안정적(less secure)이 될 수 있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미국이 직접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면서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대선 뒤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2개월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일본에서 열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 참석 이후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으로 보인다. 다만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직접 나서서 한일 관계 개선을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으며,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은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STV 차용환 기자】미국 국방부는 전운이 감돌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에 대해 한국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말했다. 커디 대변인은 이어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왔다”며 “하지만 그것은 각국 스스로 결정해야 할 주권적 결정 사항으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보다 앞서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군사적 지원은 주권에 관한 문제이며 이를 한국 정부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못 박은 것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힌 바 없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대립하고 있어 현재로선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모두 가동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전했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처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최근(2월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영변 우라늄농축공장 단지 여러 곳에서 눈이 녹은 모습이 관측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농축 장비는 열을 발생시키는 만큼, 눈보라가 그친 뒤 지붕 등에서 눈이 녹는 것을 보고 공장 일부가 가동 중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징후는 원심분리기 설치 공간에 육불화우라늄을 넣고 빼는 공급소와 통제실을 포함하는 부분에 눈이 녹았다는 점이다. 이곳은 시설이 가동 중일 때만 가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 건물들에 쌓인 눈도 녹았는데, 이곳은 원심분리기의 조립과 균형 조정, 장비 오염 제거, 원심분리기 홀의 일정한 온도와 청정한 공기 환경 유지, 전기 분배 등의 활동을 한다”면서 “이런 관측 결과를 놓고 볼 때 영변 우라늄농축공장은 가동 중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이노넨 연구원은 플루토늄 확보를 위한 핵심 시설인 5MWe 원자로에서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야당 후보와 현직 대통령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선을 불과 27일 앞두고 벌어진 사태에 여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다. 사태의 발단은 윤 후보의 중앙일보 인터뷰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후보는 현 정권이 하면 적폐청산 수사고, 다른 정권이 하면 정치보복이냐면서 강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문 대통령이 격노했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의 발언에 격노하고 사과를 요구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그간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면 대통령은 관리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여당 후보가 상황을 리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제1야당 후보와 현직 대통령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진 것이다. 이 와중에 속이 타는 것은 이 후보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할 여당 후보가 대통령에 가려졌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문 대통령과 정권 인사들을 비판하며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정권 심판론으로 윤 후보가 조명받는 데 도움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의혹 제보자 A씨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전직 경기도 공무원인 A씨는 9일 대리인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국민이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혜경 여사는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며 “법인카드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를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란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여기고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김씨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이 ‘제기된 의혹 중 어떤 사실관계에 대한 사과냐’고 질문하자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A씨에게) 상시 조력을 받은 건 아니라고 했는데 상시 기준이 무엇인지, 많은 양의 음식이 자택
【STV 차용환 기자】여야 대선 후보가 호남을 놓고 혈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호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은 사수를, 야당은 구애작전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책홍보용 무궁화호 열차인 ‘윤석열차’를 마련해 여권의 심장인 호남으로 향한다. 12일 전북 전주와 남원, 전남 순천·여수에 들렀다 13일 전남 보성·광주·무안·목포 등 8개 도시를 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윤 후보보다 하루 앞선 11일 천안에서 출발해 2박3일동안 ‘윤석열차’ 일정에 합류한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공을 들이면서 결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일 발표한 조사(TBS 의뢰, 4~5일)에 따르면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28.5%를 기록했다. 같은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오마이뉴스 의뢰, 2~4일)에서는 23.2%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의 호남 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5%로 수정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계 후보는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호남 지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94.73%, 노무현 전 대통령은 93.4%의 지지율을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박빙 열세 상황을 고백하고 대선 승리 총력전을 다짐했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 등 보수권 원로들과 만나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신(新) 부동층’을 이 후보가 고전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 신부동층은 진보 성향 유권자 중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하지 않는 유권자층을 말한다. 이들은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여파, 문재인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운 이유 등으로 인해 아직 이 후보의 지지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 또한 신부동층을 배려한 행보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꼽히는 친노(무현) 진영 표심에 펼치는 구애행위다. 이 후보는 이날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영점 몇 프로 차이를 우리 노력으로 극복하고 역사퇴행 막으면서 우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윤 후보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유능 대 무능’ 프레임으로 윤 후보를 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