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51년만의 최악의 홍수’를 겪은 스페인에서 국왕과 총리가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시민들의 분노에 직면했다. 시민들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강한 분노를 보였다. 스페인에는 1년 여에 걸쳐 내릴 비가 불과 8시간동안 내리면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발렌시아주(州) 파이포르타를 방문했다. 수재민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분노한 수재민들은 국왕과 총리에게 진흙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펠리페 6세와 산체스 총리 일행을 향해 “살인자들”이라고 연신 외쳤고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우산 등으로 진흙이 맞지 않도록 보호했지만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주민들을 위로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더 거센 항의에 방문 일정을 종료하고 현장을 떠났다. 주민들은 당국의 대응이 너무 늦어 참사가 커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페인
【STV 신위철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1일 “꼭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것 같다”라고 개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싫어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라면서 국민의힘의 혼란상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추어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박근혜(전 대통령)가 그래서 간 것”이라면서 “우리당 일부 중진들이 배신하고 야당과 야합하는걸 보면서 한탄한 그때처럼 한줌도 안 되는 정치낭인들 모아 내부총질이나 일삼고 있다”라고 했다. 뒤이어 올린 글을 통해 홍 시장은 “정치판을 모르고 정치에 뛰어들다보니 대선후보 경선 때 윤 후보 측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붙어 있었다”면서 “명태균도 그중 하나이고 우리당에 있다가 민주당으로 가서 폭로에 가담하고 있는 사람도 그 부류”라고 했다. 그는 “대화를 몰래 녹음해서 폭로 하는건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면서 “(폭로가) 더 나올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분명한 것은 그 온갖 잡동사니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STV 신위철 기자】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31일(현지시간) 장 초반 온스당 2천790.10달러로, 전날 종가에서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웃돌았다. 금 현물 가격 또한 싱가포르 금 시장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11분 온스당 2천789.04 달러로, 전날 대비 0.1% 상승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4%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이 상승한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박빙 경쟁으로 결과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시장 불안이 증폭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선이 끝나면 리스크도 해소돼 온스당 100달러 이상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최근 금 가격의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을 받았다. 세계금위원회(WGC)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금 투자금이 사상 첫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STV 신위철 기자】중국에서 우리나라 교민이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중국의 개정된 반(反) 간첩법이 시행된 이후 한국 국민이 구속된 첫 번째 사례이다. 2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50대 A씨는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자다가 체포된 A씨는 수사관에게서 호텔에 억류돼 다섯 달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억류기간 동안 A씨는 가족들과도 연락을 원활히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중국 검찰은 이 사건을 국가안전국에서 넘겨받아 A씨를 구속했다. A씨에게는 개정된 반간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간첩 행위의 정의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간첩법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 개정된 반간첩법은 간첩 행위를 ‘국가 기밀·정보를 빼돌리는 행위’에서 ‘국가 안보·이익과 관련된 자료 제공’으로 범위를 넓혔다. 우리 국민이 이 법으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의 반도체 업체에서 근무하는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들은 재판 전 한국에서
【STV 신위철 기자】500달러(약 70만원)짜리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기(드론)가 4000만~5000만 달러(550억~690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의 Buk-M3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 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500달러 상당의 드론이 1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Buk-M3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라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드론에 달린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Buk-M3로 추정되는 무기 위에 드론에서 투하한 폭탄이 떨어져 강한 폭발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항공시스템 부대가 적의 대공 방어 시스템을 식별하고 파괴하는 임무의 일환으로 다른 부대와 협력해 러시아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공격했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탄약 탑재 드론의 작동 범위는 20km에서 40km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통신 안테나 장착 여부가 범위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전선에서 60km 가량 떨어진 러시아 방공 시스템 공격에 성공하자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이 사례는 현대 기술의 성과를 다시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Buk-M3는 2016년에 도입된 러시아의 최신
【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전면 공격을 중단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피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조건을 미국에 제안했다. 미국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백악관에 이러한 내용의 종전 조건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국경 너머의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 도발을 하거나 파괴된 군사시설을 재건하는 데 행동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 군대가 직접 감시하겠다는 제안이다. 레바논 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자유럽게 활동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종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요구는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레바논 전쟁 해결을 위해 승인한 결의 1701호와 엇갈리기 때문이다. 해당 결의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거나 레바논 영공에서 공중 작전 활동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미국 또한 이스라엘의 요구 조건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한 중이다. 이스라엘 편을 들어 휴전을 받아들일 경우 레바논이 정면으로 반발해 정국이 더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아모스 호크스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1만2천 명을 파병하기로 했고 이미 1500명의 파병이 시작됐다고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꾸준히 가까워졌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호방위조약은 북·러조약을 맺은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인력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병력을 파견하면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파병하는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이다. 북한의 의도는 정예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해 혈맹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 유사시에도 러시아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북한은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 군사고문단 등을 파견한 적이 있으나 이처럼 1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외국에 파병하는 건 처음이다. 북한은 자신의 안보에도 바쁜 어려운 상황에서 왜 러시아 파병 결단을 내렸을까. 조만간 미국 대선에서 김 위원장에 호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면 북한의 파병 또한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북한이 파병한 병력으로 약 3000명 규모의 대대를 편성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우리는 그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만약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준다”라고 했따.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러시아를 위해 북한 군인이 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러 관계 심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의 절박함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대의 예상병력은 약 3000명으로 현재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고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공격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