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장·통장의 기본수당을 인상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선수를 뺏겼다고 아쉬워하던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선제 수당 인상을 주장했다.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해 긴축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여당의 입장과는 맞지 않는 포퓰리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4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통장의 역량을 높이고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위한 사기를 진작하려면 처우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은 이·통장 기본수당 기준액을 현행 30만원에서 내년 40만원으로 상향해줄 것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통장의 활동 범위가 넓어져 기본수당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장은 “계절적 재난 대비한 예방활동, 밀집도 높은 행사 사전점검, 후원물품 배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등 활동 범위가 크게 늘었다”면서 수당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여당의 주장에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시선이 강하다. 2019년 민주당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이·통장 기본수당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STV 신위철 기자】북한 주민 4명이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 지역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1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된 일가족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목선을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 외옹치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는데 외옹치항은 속초 해변과 대포항 사이에 위치한 작은 항구이다. 군과 해경 등은 이날 오전 속초 인근 해상에서 신원 미상의 선박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추적 감시 중 우리 영해에서 이 선박을 나포해 인근 항구로 조치했다. 동해 바다 감시망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우려에 군은 해당 목선에 대해 “감시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국방 기자단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면서 “북 귀순(추정) 소형목선에 대해 해안 감시장비(레이더, TOD)로 해상에서 포착하여 추적하고 있었고 우리 해경과 공조하여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이 확보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해상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에서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해경은 어민의 신고를 오전 7시10분께 받았고, 속초에서 동
【STV 신위철 기자】거침없이 상승하는 물가와 환율, 불어나는 가계부채로 인해 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극심한 상황인데다 달러 환율 급상승으로 인해 금리 인상 압력이 강해지고 있지만, 경기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두 달 째 반등하며 큰 폭으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7월 2%까지 하락했던 물가상승률은 8월 3.4%, 9월 3.7%까지 상승하며 두 달째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한데다 가뭄과 이상기후가 겹쳐 전 세계적으로 농업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각종 수입 물가가 뛴 상황이다. 지난 7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9월 94달러대까지 급상승했다. 전기요금과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강달러 바람을 타고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원 내린 1345.6원에 개장했지만 하락세를 확신하기는 이르다. 이에 한국은행은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를 동결하자니 가계 부채가 빠르게 느는 데다 인플레이션이
【STV 신위철 기자】미국 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순탄하지 않으면서 다음 달부터 연방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올 회계연도는 오는 30일 끝난다. 내년 회계연도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이번달 마지막날까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 정부가 셧다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 셧다운 가능성은 이미 미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우려의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지만 셧다운 우려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공화당 강경파가 대규모 삭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의 극단적 강경론자들이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게 셧다운 위기의 요인이다. 앞서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개략적인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들이 대규모 삭감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내부의 강경파들
【STV 신위철 기자】56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BNK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규모가 실제로는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 당국은 경남은행과 함께 BNK금융지주의 책임도 묻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투자금융부 직원이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13년간 총 2988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표했다. 해당 직원은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6개 사업장에서 64차례에 걸쳐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1965억 원을 횡령했다. 게다가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개 사업장에서 13차례 동안 1023억 원의 대출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직원은 최초 횡령 후 본인의 횡령 사실이 탄로날 것을 감안해 타 PF사업장 대출금 및 원리금 상환자금도 반복적으로 빼돌렸다. 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5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은 경남은행과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탓에 사고 규모가 커진 것으로 봤다. 경남은행은 여신관리나 인사관리, 사후점검 등 내부통제 절차가 허술했던 탓에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 또 BNK금융도
【STV 신위철 기자】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놓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장관의 경우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받아들여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뒤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장관이 민주당 탄핵 추진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국회 제1당의 탄핵 추진에 적잖은 부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지난 12일 이 장관의 사의를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탄핵 추진을 이어갈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최고위에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냈다. 그러나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특검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렇다고 해도(이 장관의 사실상 경질에도) 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 규명)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
【STV 박란희 기자】여야는 정부가 29일 발표한 656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예산’을 바로 잡는 책임 있는 예산”이라고 호평했고, 야당은 “무능, 무책임 예산”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총지출 656조 9천억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라면서 “지난 문(文)정권 5년간 '묻지마 퍼주기식' 예산으로 인한 폐해를 바로잡고, 건전재정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치 보조금 예산·이권 카르텔 예산을 삭감했고, 이렇게 확보된 예산은 꼭 필요한 약자 복지, 국방과 법치,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일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앞둔 시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세대를 갉아먹는 재정 포퓰리즘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곳간 수입은 거덜 내고 있고, 약속한 재정준칙은 지키지도 않으며 미래 대비 투자나 민생사업 예산도 사실상 줄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 복지부
【STV 신위철 기자】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을 이전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25일 문재인 정부시절인 2018년 3월1일 교내에 설치한 홍범도·지청천·이회영·이범석·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하거나 교내 다른 장소 또는 교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장관(육사 40기)은 이에 대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경력이 이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장은 지난 27일 이 장관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임을 충고한다”라고 강하게 사퇴를 압박했다. 이어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의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