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은 줄고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유지’ 응답이 40%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17일 나왔다. 지난 조사 대비 보수 지지층의 결집 움직임이 더 강해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야권은 탄핵 정국의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3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16.3%)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0%였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8%였다. 특히 서울 지역(187명)에서는 ‘정권 유지’가 46%, ‘정권 교체’가 44%로 비등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인 윤 대통령 탄핵에는 찬성 57%, 반대 36%였다. 지난주 대비 찬성은 7%p(포인트)가 하락했고, 반대는 4%p 상승했다. 보수 응답자 73%가 탄핵 반대, 중도는 68%와 진보 94%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자 81%가 탄핵 반대, 민주당 지지층의 97%가 찬성했다. 무당층(167명
【STV 신위철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아, 3연속 인하로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원화 가치가 더 절하돼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입장에서는 추가 인하를 앞두고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드러날 정책 방향,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및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관련 정책 등을 더 확인해야 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낮추면서 통화정책을 금리 인하 방향으로 틀었다. 이어 11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하며 인하 추세를 확인했다. 경기와 성장 부진의 징후가 농후해지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말 계엄·탄핵 사태까지 겹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투자도 줄어들며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3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은 데는 환율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성
【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가지지구 전쟁에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 소속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휴전 합의를 기다리던 가자지구 사람들이 환호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또 다른 이들은 휘파람을 불고 박수를 치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15개월째 계속된 전쟁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집을 떠나 유랑민이 된 이들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떴다. 가자지구에서 쫓겨났던 아흐메드 다흐만은 지난해 집에 공습을 받아 사망한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고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겠다”라고 다짐했다. 가자지구에는 2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1200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했다. 250명 이상의 인질을 납치하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시작된 후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는 4만6000명을 넘었다. 군사적 공격이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엄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적 여론이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탄핵안 인용으로 모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에 매몰돼 중도층을 팽개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핵안 인용 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데도 중도층을 외면하면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과격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찐윤으로 거듭난 김민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인 ‘반공청년단’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이들은 백골단을 자처하며 시위를 벌인 이들로 이승만 정권 당시 정치깡패를 연상시켜 우리 역사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 들춰냈다.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철회한다고 밝혔고, 당도 선을 그었지만 시위를 주최한 반공청년단은 ‘백골단’의 이름을 그대로 쓰겠다고 버티고 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전후로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으로 찾은 의원들도 논란이 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 수호를 외치며 여론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도부는 의원들의 윤 대통령 수호 움직임에 대해 동조하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새롭게 발의한 ‘내란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안에 추가된 ‘외환유치죄’와 ‘내란 선전·선동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이제 대통령을 넘어 평범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을 향하고 있다”라면서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커뮤니티 게시글까지도 계엄에 대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내란 선전으로 몰아 고발하겠다는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이라고 비난했다. 권 위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 ‘5호 담당제’라도 한다는 것인지,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한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선전법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며 ‘입틀막’을 넘은 ‘폰틀막’”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국군의 정상적 활동까지 외환죄로 규정했다”며 “우리 군의 존재 이유는 주적인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군이 본연의 임무에 따라 해야 할 일에 외환죄 낙인을 찍는
【STV 신위철 기자】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포로가 나오자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을 펴고 있다. 러시아군의 지휘를 받아 ‘총알받이’로 희생되지 말라는 주문으로 전사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 대규모 귀순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겨냥해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군 진지에 살포된 전단에는 “무의미하게 죽지마라! 항복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라고 쓰여있다. 전단이 어느 언어로 작성됐는지 명시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파병이 확인된 이후 이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텔레그램 채널 ‘나는 살고 싶다’에 한국어로 투항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띄웠으며, 투항 방법이 적힌 한글 전단을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집중 살포하고 나선 바 있다. 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의 ‘1인칭 시점 드론’(FPV)을 두려워 하고 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를 재탈환하는 과정에서 은폐·엄폐물이 없는 지형에서 드론에 무차별적으로 공격당
【STV 신위철 기자】군 당국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군 병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데 동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0일 재확인했다. 지난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 시도 당시 일부 군 병력이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 함께 ‘인간 띠’를 만들어 영장 집해을 저지하는 데 투입된 일이 반복되지 않겠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한 것이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 영장 집행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대 병력 운용 계획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병력은 (대통령 관저의) 외곽 경계라는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영장 집행을 막는) 저지선을 구축하는 인력에 우리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영장을 집행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은 현재까지 동일하다”면서도 “(경계 병력에 대한)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대통령 관저 경호부대 지휘관에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준 데 대해 “우리 병력이 불필요한 책임을 지는 일이 없게
【STV 신위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여의도의 40배 넘는 면적이 불탔다. 바람이 줄어들자 소방 당국은 산불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LA북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동부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0%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6960헥타르를, 이튼 산불은 4290헥타르를 태웠다. 이튼 산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패서디나와 알타데나는 한인들의 거주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LA 서북부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은 346헥타르를 태우고 10% 진압률을 보이며, 산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해 140헥타르를 태운 리디아 산불 진압률은 60%를 태웠다. 할리우드 힐즈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17헥타르를 태우고 진압이 완료됐다. 산불로 불타오른 면적은 최소 1만 1754헥타르이며,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 소방 당국은 8일까지 최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산불 진압이 어려웠으나 8일부터 바람이 줄어들자 선셋 산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일 밤에 산타아나 바람이 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