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에서 야권의 베테랑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과거의 위계질서 구조를 벗어날 적기라는 말도 나온다. 반면 젊은 목소리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당이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김웅(초선) 의원은 최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야권의 대권주자인 홍준표(5선) 의원을 연일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홍 의원을 겨냥해 “변해야 달라진 당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과거 거친 발언부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이 “일부 계파에서 (나를) 극우로 몬다”고 토로하자 김 의원은 “후배들에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3선) 의원은 “홍 의원은 과거에도 막말 정치로 보수의 망신살”이었다면서 “은퇴가 (야권) 정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권 경쟁주자인 주호영(5선) 전 원내대표의 견제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 전 원내대표가 “에베레스트에 가려면 동네 뒷산만 다니면 안 된다”고 충고하자 이 전 최구위원은 “팔공산만 다섯번 오른 분이 왜 더 험한 곳을 지향하지 못했느냐”고 받아쳤다. 주 전 원내대표가 대구에서만 5선을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서 정국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며 고강도 대여투쟁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국회일정 보이콧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원구성 재협상 등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라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긴급 의총에서 “이번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 하에 민주당 배후로 등장해 실천에 옮긴 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오만과 독선 DNA 고쳐지지 않고 있다”라면서 “말로는 협치, 소통, 통합을 운운하지만 속내는 오로지 내편, 내 진용으로 가득 차 있는 위선적 행태가 4년 내내 반복됐고, 남은 1년도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
【STV 박상용 기자】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선거만 되면 출마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좀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처럼 밝히고 “두 분은 쉴 때 쉬면 나중에 더 큰 인물 정치를 할 텐데 왜 그렇게 조급하게 이 판에 뛰어들려 하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햇다. 홍 의원은 주 전 원내대표에 대해 “1년짜리 원내대표가 당 권한대행을 했다. 이번에 또 당 대표 나온다”라면서 “이게 뭐 개인 정당인가, 이건 욕심이 좀 지나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쉴 때는 좀 쉬어 줘야 나중에 더 큰 인물이 된다”라면서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전 의원에 관해서도 “당 원내대표로 있을 때,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그걸로 인해 고통받는 분도 많다”고 힐난했다. ‘젊은 후보’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다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을 이끌려면 우선 당을 알아야 한다. 조직을 알아야 하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적격으로 판단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도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공직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진즉에 했어야할 사퇴이고, 사퇴 이전에 청와대는 부적격 후보자를 내놓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대변인은 “장관 자리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흥정하듯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지명 이후 한 달 가까이 국민들께 상처와 혼란을 준 청와대는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 부담으로 작용하길 원치 않는다'는 박 후보자의 사퇴의 변은 자칫 박 후보자의 사퇴 만으로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달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박 후보자의 것보다 더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다”면서 “나머지 후보자들도 국민 앞에 최소한의 염치를 가지고 결단을 내려달라. 아울러 청와대의 지명철회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3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은 부담이라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는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11일 민주당 지도부는 “3명 모두 안고 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3명을 모두 임명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14일까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새 지도부를 꾸리고 부쩍 여론에 신경 쓰는 민주당으로서는 ‘문재인 트랩’에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선 참패 후)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시기에 장관 임명 강행은 피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당 지도부는 “여야 합의 없는 장관 임명은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권은 이제까지 29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임명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명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며 민주당 지도부의 요구를 사실상 묵살했다. 3명 중 일부는 재송부 요청 명단에서 제외될
당권 주자인 4선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예산·홍성)은 11일 오후 본인의 선거 캠프(‘섬김 캠프’)에서 ‘당대표 후보 300인 미디어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출범식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언택트 시대에 맞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 의원이 직접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이를 국회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미디어본부 출범으로 홍 의원의 정책과 비전을 당원들과 공유하고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당원들의 목소리를 당 운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300인 미디어본부에 SNS 및 소통 전문가들이 합류하였으며 시민, 사회, 종교단체 등 다양한 각계각층 전문가 또한 대거 참여하였다. 홍 의원은 미디어본부 출범 이전부터 사회·경제·문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문제와 해결방안 등을 카드뉴스로 제작하고 이를 SNS 등을 통해 알리고 있으며 특히 매주 3회 유튜브 채널 ‘홍문표TV’을 통해 ‘홍문표 의원과 함께하는 라이브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이번 미디어본부 출범식이 국민과의 화합의 마중물이 되고 소통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하
【STV 박상용 기자】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복당 청문회’라도 열어주면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주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따.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명 중 1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니투데이가 미래한국연구소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64.7%에 달했다.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그러나 홍 의원의 복당은 당내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지난 10일 김재섭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위한 충정, 마음만 받겠다”면서 홍 의원의
【STV 박상용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임명 강행을 시사하면서 여당은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야당은 협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안마저 거부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11일로 예상되는 문 대통령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국회로 전달될 경우 여야의 대치 전선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인 후보자에 대해 여론이나 야당이 반대를 거듭하자 여당은 지난 10일 대면 의원총회를 개최해 현안을 논의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은 각각 가족의 논문 비리와 밀수 의혹,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의혹 등에 시달리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이 폭넓게 나왔고, 나온 의견들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다. 단일안을 전달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에서는 당초 ‘3명 모두’ 임명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후보자들의 임명의지를 밝히면서 민주당은 진퇴양난에 놓였다. 4·7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여론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 민주당은 청와대가 3명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