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총장의 생각으론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 집권 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생각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전날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입당 문제까지도 전문가들과 사회 어른들, 이제는 각계 각층 여러 지역 국민들을 만나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그리고 그걸 반영을 해서 결정하겠단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보수와 진보, 탈진보세대까지 그분들 얘기를 쭉 듣고 아우르겠단 뜻”이라면서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국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당의 취약점 보완을 위해 호남 껴안기에 나섰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광주행 기차에 다시 한번 몸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날(14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건물 철거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는 방식이었지만, 보수당 대표가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는 점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 것처럼 역사와 과거에 대한 그런 겸손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호남과 호남의 젊은 세대의 미래를 같이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이런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광주를 찾아뵙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언행에 대해 반성하는 기조를 새 지도부에서도 이을 것”이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국민의힘이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발전,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을 약속한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호남을 다시 방문해 조문 후 밝힌 호남의 미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본격 대선 행보가 가시화되면서 국민의힘 내에서 그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인을 위해서 (대선 경선 시기를) 늦추고 당기고 하는 것은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은 공정의 상징”이라면서 “특별대우라는 건 공정이 아니다. 특정인을 특별대우하는 게 당의 지지율에 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대선 후보 검증과 관련해선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부동산·집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위험성이 많은 투자”라면서 “(당) 바깥에서의 공격이 더 혹독하지,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만약 상대 당에서 치사한 걸 갖고 공격한다면 우리 당은 보호해 주는 입장이 된다”면서 하루 빨리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특별대우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뜻이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버스 입당론’을 이야기했는데 (윤 전 총장측이) 목적지 가는 버스만 있냐, 택시도 있다는 답변이었잖냐”며 “
【STV 박상용기자】만36세에 보수당 당수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14일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을 만나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천안함 피격사건·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도발·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화를 극대화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순직 장병들을 홀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고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한 뒤, 유가족 두 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천안함 피격으로 남편을 여읜 한 유족이 “제 (고등학생) 아들이 상처를 좀 많이 받았다. 이 대표가 하신 말씀을 보고 아들이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꼭 말해달라고 했다. 그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아침부터 여기에 있었다”라며 흐느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시위 현장에 참석해 “동작구 현충원에 계신 유공자들과 전직 대통령을 뵙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서해 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하는 나경원·이준석 후보가 9일 야권의 유력 잠룡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리로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특정 인사들과 가깝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망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플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형적인 ‘보수 유튜버’식 제목 뽑기”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나 후보는 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 윤 전 총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마치 사실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면서 “윤 전 총장이 이에 입당을 주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최근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장모에 대해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일을 놓고 “사안을 보고 판단했다면 그 결과에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일 등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나 후보의 공세를 선동으로 규정하고 정면으로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나 후보의 방식은 침소봉대(針小棒大)를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이준석 후보의 ‘정계 은퇴’ 발언이 경솔하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대선에서 지면 누구든 (당 대표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주 후보는 이날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대선을 맡았다가 정계은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후보의 발언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그 말은 제가 (대선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으니 공정한 대선 경선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 대표(가 된다는 것)는 저에게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제가 대권 창출을 못 하게 되면 조기 정계 은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책 사유로 대권을 잡아오지 못한다면 제가 되게 민망한 상황이 온다”면서 “유승민이든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아니면 안철수든 누구든 대통령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만드느냐 마느냐의 문제지, 누구를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게 제 목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따. 주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참 쉬운 발언”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권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가 제기한 이준석의 ‘윤석열 배제론’에 대해 ‘뇌피셜(근거없이 떠드는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나 후보가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뇌피셜이라고 한다”면서 “(뇌피셜로) 선거를 치르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늘 국민들에게 사과드리겠다. 망상에 대해서 제가 응답할 수가 없지만 제가 진짜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나”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망상에 대해 답할 필요 못 느낀다는 뜻이냐”고 묻자 “네”라고 간명히 답했다. 나 후보가 윤 전 총장의 입당 의중을 연일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나 후보가 윤 전 총장의 대리인양 하는데 사실 윤 전 총장 측과 소통하는 측면에서 (발언)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 후보가 그럼 윤 전 총장이란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기라도 한가”라면서 “오
【STV 박상용 기자】“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없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자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급히 해명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사같은 한 분야만 했지, 다른 분야를 잘하겠느냐. 지금은 경험이 있고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라면서 윤 전 총장을 깎아내렸다.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적을 두루 가졌던 김영환 전 의원은 “윤석열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대통령이 되고도 남는다' 속리산에서 내려온 영환도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이 맞는지 노련한 김 전 위원장님 생각이 맞는지는 이제 몇 달 이후면 결판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에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며 당내에서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도 한다”면서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을 사퇴한 이후부터 김 전 위원장은 정치적 훈수를 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