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표방하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우리나라 부처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좀 많다”면서 통일부 폐지 필요성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여가부 폐지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큰 틀에서 보면 여가부 폐지만 다룰 게 아니라 보수쪽 진영은 원래 작은 정부론을 다룬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여가부 외에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서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항상 (폐지나 축소를) 얘기했던 게 여가부와 통일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순하게 통일하지 말자고 하는 게 아니라 외교와 통일의 업무가 분리돼 있는 게 비효율일 수 있다”면서 “사실상 노무현 정부 시절에서 격상된 위치에서 일을 했을 때 역할 외에는 통일부는 항상 가장 (역할이) 약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관리했다. 그다음에 통일부 장관은 항상 기억에 안 남는 행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역할이 급격히 축소되었고,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유명무실해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와 남북관계 개선에
【STV 박상용 기자】야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9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참여까지는 하기로 한 게 맞는다”면서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최 전 원장이 언론 접촉에 응하며 대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최 전 원장은 ‘대선에 출마한다’는 표현은 직접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직에서 나와서 여러 숙고를 했고, 그때 말한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것이 있는지, 숙고할 것이 있는지 생각해봤다”면서 “정치에 참여할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결심하자마자 (대선 레이스에) 나가서 무엇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거나 공식 일정을 잡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중용됐다가 공직을 박차고 나온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STV 박상용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내 극성 친문(재인) 세력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특히 송 대표는 소위 ‘대깨문(X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 불리는 민주당 열혈지지자에 대한 비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정권 말기 정동영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으나 당시 일부 친노(무현) 세력은 정동영보다 이명박이 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세간에 당내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력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실제로 그러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송 대표는 “일부 세력이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당내에서 '누가 되면 절대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 이런 마음을 가진 일부 극단 지지자들 있을 것이지만 소수라고 본다”면서 “누가 되더라도 결과 승복하고 원팀 만드는 게 당대표로서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노무현 정권 말기 때 일부 친노 세력은 정동영 안 찍었다”면서 “500만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고 정동영 후보는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송 대표는 “그 결과 철
【STV 박상용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을 과잉수사했다”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인터뷰 글을 2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한다. 윤 전 총장은 과잉수사를 했다”면서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사촌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심하게 했다.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이게 정치사건이 돼 버렸다”면서 “요즘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몇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자기가 적폐수사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지”라고 윤 전 총장을 논박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던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 남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정치인’ 윤석열은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 '검찰총장' 윤석열 속에 이미 있었던 모습”이라며 “총장 임기 동안 숨기느라 힘들
【STV 박상용 기자】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국민의힘 김해시을 당협위원장)는 오는 5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장기표 대표는 지난달 30일 “제가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서고자 하는 것은 꼭 이루어야 할 간절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다”라면서 “마침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달에 따른 산업의 정보화로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으로써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오랜 기간 나라의 민주화와 민족의 통일, 그리고 서민대중의 인간다운 삶의 구현을 위해 온몸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보문명시대야말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와 복지가 보장된 가운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 최고의 행복인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재야 민주화운동 대부’이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1960년대 학생운동을 기점으로 노동운동, 반독재 민주화운동 등 한국 민주화 투쟁의 산 증인이다. 서울대 법학대학 학생회장 출신으로 전태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소련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발언에 대해 “막장 수준”이라면서 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김 회장은 한 고등학교에 보낸 영상에서 광복 후 북한에 진입한 소련은 해방군이고, 남한에 들어온 미국은 점령군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애국가를 부정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국민을 편 가르며, 남북 분단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잘못된 역사관을 서슴없이 드러내던 분”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더는 침묵하지 말고,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망언이 도를 넘어 막장 수준”이라면서 “그렇다면 6·25 전쟁은 북한이나 소련 주장대로 우리가 침략한 것이며, 미국 식민지로부터 우리를 해방하려 한 조국 해방 전쟁이냐”고 힐난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김 회장이) 진실을 외면한 채 철 지난 낡은 이념에 마취된 상태”라면서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직접 찍어 보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김 회장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규탄하고 김 회장이 ‘가짜 독립유공자’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김재원 최
【STV 박상용 기자】당 대표 취임 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음 대면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선 버스는 무조건 정시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민심 투어’로 시간을 확보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통해 세를 확장 후 입당하겠다는 방향에 무게를 둠에도 ‘특권은 없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해 첫 대면했다. 이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 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조만간 한번 보자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우리 당 공식 채널인 권영세 의원님과 소통하고, 저희와 따로 이야기할 게 있으면 그다음에 만나 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뿐 아니라 모든 외부에 계신 분들께 문호를 열고 있다”면서도 “공당으로서 진행해야 하는 일정이 있어서 특정 주자를 위해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전 총장 배려론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경선 버스는 버스라 하려면 무조건 정시 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를) 오늘 처음 뵀다”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문재인 정권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따. 윤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전 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다”라면서 “저는 그 뜻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법을 집행하면서 위축하지 말라는 격려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나 공직사퇴 이후에도 국민이 사퇴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 없이 격려를 보냈는데 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다”면서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는 집권을 연장해 국민에게 고통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 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