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16일 국민의힘에서는 기싸움이 한창이다.선대위 구성을 놓고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격돌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당내 주요보직을 놓고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줄다리기 중이다. 당무우선권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무우선권은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후보에게 당무 전반의 의사결정권을 넘기는 것을 말한다. 국민의힘 당헌 74조에 규정되어 있다. 윤 후보는 이 규정에 근거해 당 의사결정의 최종 권한은 본인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전날 윤 후보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는 한기호 사무총장 교체를 둘러싼 줄다리기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두 사람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 후보가 비상대권을 가져가는 게 맞다”며 윤 후보의 편을 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당 업무전반에 대해서 비상대권을 갖도록 만든 것이 바로 당무우선권으로, (당무권한은) 나눠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50조원 내년 투입’ 공약에 대해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전 국민에 소비쿠폰을 공평하게 지급, 가계소득도 지원하는 그런 정책에 대한 당 대 당 협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선대위 회의에서 “내년보다 지금이 더 급하고 중요하다”면서 “‘당선되면 해준다’고 속여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후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지원금 규모를 따지면 1.3%로 전세계 주요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나라가 높은 가계부채율과 빠른 가계부채 증가율을 또 2관왕을 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는 나쁘고 소비는 해야 하니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앞서 전 국민에게 25~30만 원 가량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방침을 밝혔고, 민주당은 전 국민 방역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이를 공식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사업 예산이 축소된 것에 대해 “전통시장에 가면 유용하고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 화폐 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대해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으려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오십시오' 한다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 제의에 확답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예스라고 하고 안 하고가 아니라, 윤 후보 스스로가 확신을 하고 결심을 해야 한다. 그러니 나하고 관계가 없다”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실용성을 갖춘 작은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선대위가 크다고 해서 선거에 이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다 놓으면 국민이 식상해하는 똑같은 얼굴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서 결국 과거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것 같으면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통령 본선이 홀가분하고 쉽게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선거에서 빠져야겠다는 사람들도 후보 주변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기네들이 가장 유능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김대중(DJ) 정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것이 ‘국민통합’”이라면서 DJ정신 계승을 통해 ‘국민통합’ 행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국민 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으신 지혜를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전날 광주를 방문해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죄하고 이어 이날 목포서 김대중 전 대통령, 경남 봉하마을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차례로 찾으며 중도 외연확장에 무게를 실은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기념관을 둘러보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놓으신 (김 전 대통령의) 행적과 지혜를 전시물로 보고 (국민 통합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DJ라고 하면 민주주의, 인권이 평생 살아오신 궤적이고, 대통령이 되신 후 자신을 힘들게 한 분들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밑그림으로서 IMF 국난 극복을 해주셨다”라고 김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국민통합’을 위한 해결방안으로는 “대한민국 전 지역이 균형 발전을 해서 경제 성장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구성에 착수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대선 체제에 맞춘 당 사무총장 교체를 제안했고,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권영세 의원을 추천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금태섭·윤희숙 전 의원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최근 이 대표에게 당 사무총장을 새 인물로 교체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한기호 의원으로, 이 대표가 취임 후 임명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의 측근보다는 좀 더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 4선 권영세 의원을 추천했다. 권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윤 후보도 권 의원 추천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본부장 후보군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을 추천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선대위 참여를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오차범위 내서 접전을 벌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이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 종료로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1월 2주 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6.2%, 이재명 후보는 34.2%를 각각 기록했다. 양 후보간 격차는 12.0%포인트에 달했으며, 전주 조사(0.2%포인트) 대비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0.3%포인트 증가한 4.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7%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기타후보’는 3.0%, ‘없다’ 6.2%, ‘잘모름’ 2.4%였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10월 4주) 대비 11.8%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0.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로 경선 컨벤션 효과가 윤 후보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섰다
【STV 박상용 기자】대선 경선이 끝난 국민의힘 ‘원팀’에 이상신호가 포착됐다. 경선에서 석패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홍 의원은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라는 윤석열 후보의 요청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선에서 저는 우리 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면서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8일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도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한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도 이번 대선에서 지는 사람은 정치 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에 가야 될 것”이라면서 “대선은 화합과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데 대선이 끝나고 지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대선이 될지 걱정이 앞서는 대선”이라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해단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낙선까지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홍 의원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선출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벅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윤 후보는 47.85%의 득표율로, 홍준표 의원(41.50%, 2위)과 유승민 전 의원(7.47%, 3위),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3.17%, 4위)를 제치고 대선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윤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에서 21만34표, 국민 여론조사에서 37.94%의 지지를 받았다. 홍 의원은 각각 선거인단 12만6519표, 48.21%의 지지를 받으며 당심은 윤석열, 여론은 홍준표라는 세간의 풍문이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앞서 당원 투표에는 선거권이 있는 당원 56만 9천여 명 가운데 36만 3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모두가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단결을 주문했다. 또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라면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부패의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