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합류하면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노련함과 이 대표의 참신함을 앞세워 정권교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선대위에서 물러났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며 이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선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그간 윤 후보와 갈등을 빚어왔던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윤 후보의 뒤를 받쳤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뚝심으로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를 모두 끌어안은 것으로 평가한다. 정치신인인 윤 후보의 거칢은 김 전 위원장이 노련함으로 커버하고,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구세대 이미지는 이 대표가 희석시킬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또한 정책 부문에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병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동시에 껴안으며 정권 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울산에서 이 대표를 만나 만찬 회동을 갖고 힘을 합치기로 합의 했다. 그 와중에 김 전 위원장이 캠프 합류 의지를 밝히며 용광로 선대위를 출범시키게 됐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할 경우 경선에서 경쟁한 홍 의원은 윤 후보를 돕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혔던 터라 홍 의원은 2선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 대표는 울산에서 전격 회동해 힘을 합치기로 했고, 다음날인 지난 4일 부산 진구 서면 일대를 누비며 첫 합동 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 후드티를 나란히 입고 시민들 속으로 들어갔다. 시민들은 두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인사를 했다. 일부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 합류로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선거유세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언짢아하며 선대위 합류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 후 처음으로 회동하면서 두 사람이 드디어 힘을 합칠지 관심이 모인다. 윤 후보는 경선 중인 지난 10월10일 페이스북에 “홍 선배님, 우리는 깐부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인기를 끈 말로, 가장 친한 친구를 뜻한다. 홍 의원(사법연수원 14기)은 윤 후보(23기)의 검찰 선배다. 두 사람은 전날(2일) 만찬을 하면서 해묵은 감정을 풀었다. 지난달 5일 경선이 끝나고 무려 27일만에 가진 만남이었다. 그간 홍 의원은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앙금이 풀리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홍 의원은 만찬이 끝나고 페이스북에 “윤 후보께서 선배 검사 출신과 식사하는 자리에 와서 3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라면서 “아직 시간이 많으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하는 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렇다할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지만 윤 후보 측은 만남이 성사됐다는 것만으로도 반색하고 있다. 다만 홍 의원이 선대위 내에서 특정 직책을 맡아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3일 ‘제주 담판’은 불발로 끝났다. 양측은 의견 조율 없이 회동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그럼에도 윤 후보는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면서 강한 러브콜을 했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대표가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 대표를 만나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만나고 싶다. 그래서 시간인나 장소 그런 게 (조율되길 바란다)”면서 “본인(이 대표)이 아침에 인터뷰 하는 것도 봤는데,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일정을 정리하고 제주에 가려고 했는데, 이 대표 측이 장소를 옮기고 안 만난다 선언을 했다”면서 강한 아쉬움을 보였다. 당초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다.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전날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이 결정적이었다. 홍 의원이 ‘먼저 이 대표와 만나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은 틀어졌다. 이 대표의 앙금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한 매체와의
【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성탄절 특별 사면을 위한 ‘석방추진위원회’ 출범식이 2일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택)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 별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박 대통령 석방추진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이규택 위원장을 비롯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최대집 대선 예비후보, 김경재 대선 예비후보, 정광택 전 탄기국 공동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손상대 탄기국 사회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최락 락TV 대표 등 우파인사들이 총집결했다. 내외빈을 비롯해 5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열기를 띄었다. 이규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불법으로 가두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박 대통령 석방이나 사면을 검토한 적이 없다는 보도를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오히려 야당에서는 ‘사면 얘기를 하면 대선 개입한다며 야당을 분열시키고, 모두를 분열시키는 공작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면서 “그러던 중 제가 최대집 대선 후보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경재 대선 후보 등과 만나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추진위를 만들게 된 것”이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당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출범도 전에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이 대표 측은 2일 상경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전국을 누비며 현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입장을 윤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대위 보이콧’을 하겠다고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전남 여수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전날 이 대표와 만난 국민의힘 순천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대로 가면 대선을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 대표는 자기가 생각하는 이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보였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초유의 당무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도 사태 해결 의지는 강해 보이지 않는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지역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행보를 놓고 “부산에 리프레시(재충전)하기 위해 한 것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자신들에게 패배한 주자들의 ‘거리두기’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나 홍준표 의원은 적극적으로 돕기보다 한발 물러나 관망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가 몽골 대통령 비서실장 접견, 지역 방문 등 개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에서 마무리되는 광주·전남 메타버스 일정에 이 전 대표가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주길 바랐지만 이 전 대표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따. 이 후보가 일정이 진행되기 전 이 전 대표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사전 정해진 스케쥴을 이유로 이 전 대표는 참석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전면 등판이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가 한발 물러서서 관망세인 것과 달리 홍 의원은 적극적인 태도로 윤 후보에게 패배한 앙금을 드러내고 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며 윤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돌연 30일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 인선과 일정 진행 과정에서 ‘패싱’ 논란이 생긴 가운데 이 대표가 중대 결심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참석 예정이었던 한 언론사의 창간 기념 행사에 불참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대선 레이스 중에 당 대표 일정이 행사 직전에 취소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이 대표는 자신의 휴대전화도 꺼둔 채 칩거 중이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에 자신이 동행한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정을 보도 이후 인지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서 “저는 어제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충청에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당대표 이전에 제 일정이지 않나. 제 일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조정을 할 수 없다. 전날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되면”이라고 여과없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갑작스레 일정을 취소하자 정치권에서 ‘중대 결심’ 관측이 나왔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