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37.1%로 1위를 차지했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0.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41.6%, 윤 후보 34.2%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더 커졌다. 이번 조사는 윤 후보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결별, 선대위 해체와 이준석 대표와 갈등 표출 및 극적 화해 이후 이뤄진 조사임에도 윤 후보의 상승세는 미미했다. 3위는 13.6%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다. 안 후보는 지난달 29~31일 MBC 정기 여론조사 대비 5.2%포인트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층 중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50.4%에 달해 지지 충성도는 타 후보에 비해 약한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0%로 조사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단독으로 맞설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원팀 선언’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윤 후보는 전날(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다 잊어버리자.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뛰자”면서 원팀을 다짐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어떤 합의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는 위기감에 일단 봉합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갈등의 불씨 중 가장 큰 것은 일명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다. 전날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가까운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이 대표는 이 의원 외에도 윤 후보 주변 인물들이 자신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공격했다며 이들을 ‘윤핵관’으로 묶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해와 앞으로 갈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윤 후보는 ‘윤핵관’이 선대위 해산 등으로 2선 후퇴한 만큼 선거대책기구에 영향을 줄 일이 없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윤핵관이 또다시 언론인터뷰를 통해 등장할 경우 이 대표가 불만을 터뜨릴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선대위에서 물러난 김한길·김병준·이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관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윤 후보는 6일 여의도 당사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을 밀어붙였다. 앞서 최고위 참석 전 권 총장의 임명안 상정을 거부했던 이 대표는 현장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의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던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기싸움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전날부터 ‘연습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 대표는 협력 선결 조건으로 ▲서울 강북 지역 지하철역 출근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노동 체험 등을 제시하고 나섰다. 하지만 전날 공지된 윤 후보의 이날 일정에는 이 대표의 연습 문제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의) 제안은 거부됐다”고 알렸다. 그런데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급작스레 서울 여의도역 출근 인사에 나섰다. 뒤늦게나마 이 대표으 요구에 호응한 것이다. 다만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이 이번 일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표 또한 윤 후보의 출근 인사에 “관심 없다”고 반응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선거대책위원회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도 결별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다만 이러한 결정이 실무형 선대위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연기만 좀 해달라’는 발언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 위원장을 언급하고 “많은 조언과 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셨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과) 결별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실무형으로, 그리고 2030세대가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를 실무형으로 전환·축소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퇴진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윤 후보는 “청년세대가 (선거)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구조도 반영하고 실무형으로 바꾸는 게 맞다는 판단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무형 선대위는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운영되는데 선거대책본부장은 친박(근혜) 핵심 권영세 의원이 맡게 된다. 4선 권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거쳐
【STV 박상용 기자】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을 도모하는 ‘윤석열 선대위’가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재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에 이어 4일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오전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에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에 아마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에 대해서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매일 아침 7시에 열리던 선대위 회의는 이날 간단한 티타임으로 대신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은 당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들은 전날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 외부에서 여러 인사들을 접촉해 선대위 개편 방향에 생각을 정리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를 만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어제 이미 다 (윤 후보에게 얘기)했는데 더 할 게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효율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 6본부 체제를 없애고 총괄상황본부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6본부 체제가 비효율적인데다 선대위 안팎에서 잡음이 일면서
【STV 박상용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의힘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선대위 전면 개펀에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선대위 구조와 운영을 놓고 혼란이 지속될 경우 당 내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간파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전면 개편에) 6본부장 일괄 사퇴도 포함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6본부장 사퇴 포함해서 전체 구조에 대한 조정을 해야 하고 필요한 개편을 잘 할 것”이라고 답했다. 6본부장은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김상훈·임이자 공동직능총괄본부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로 공석이 된 홍보미디어본부장, 권성동 당무지원본부장, 권영세 총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선대위에 비상이 걸렸다.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가 ‘확실하지 못하다’는 비판에 휩싸인데다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증폭되면서 지지율이 빠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지지율 정체 상황을 타개할 묘안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윤 후보는 지난 29~30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29일 경북 안동의 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원고 대신 즉흥연설을 시작하며 “무식한 3류 바보들을 데려다 나라를 망쳐놨다”며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대장동 의혹을) 조사하면 감옥에 갈 (사람)”이라면서 “이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어이없고 같잖다”고 비난했다. 야권 후보가 정권을 비판하는 일은 일상적이지만 톤이 매우 거칠었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보수층의 결집을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보수층 결집을 통해 지지율 하락세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여권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막말’ 프레임에 갇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거듭 토론 제안을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말 같잖다”며 격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학진흥연구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윤 후보는 취재진에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드릴 말씀을 메모해왔는데, 다른 말씀 먼저 올리겠다”고 운을 뗐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후보가 저보고 토론하자고 하더라. 제가 바봅니까?”라면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론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토론을 제안하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비전과 정책이 숙지 돼 있는지 (유권자의) 알 권리가 있어서 토론을 해야한다고 한다”라고 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과 백현동의 진상부터 밝히고 또 민주당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음습한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걸 먼저 밝히라.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공약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앞에서 토론을 해야 하겠느냐.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 이거 뭐 물타기 하려고 그러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