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쇄신 발표에 “선거가 임박해서 전격적으로 이런 발표하는 것에 국민들이 진정성이나 이런 것을 판단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머무르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본심에 없는 계획을 쏟아내는 것으로 윤 후보는 보고 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환경·농업 공약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윤 후보는 송 대표가 이날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입법 독재라고 할 정도로 국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 하지 왜 늦게 하나 생각도 좀 든다”고 냉소적으로 답했다. 이어 “제가 구체적 판단을 해서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하여튼 진정성 문제에 좀 (의문이 든다)”이라며 “액면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공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진짜 정치개혁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지금은 국회에서 논의되다가 말만 나오고 중단되다시피 한 대장동 특검을 먼저 받는 게 우선”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7인회’가 24일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측근 그룹이 나서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셈이다. 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과 정성호·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7인회 소속 현역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에 빠지고 위기에 봉착하자 측근들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7인회의 좌장인 4선 정성호 의원은 질의응답을 통해 “초기부터 우리는 늘 특권적 자리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 경선캠프에서도 핵심적 자리를 맡지 않았다”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선언한 것이지, 갑자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무속 논란’과 홍준표 의원과 ‘원팀’ 무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등을 정면돌파한다. 24일 국민읨은 일명 ‘김건희 리스크’를 비롯해 각종 이슈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각 사안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 씨의 무속 논란에 대해 언론 보도와 여권발 의혹 제기를 ‘무속 프레임 씌우기’로 적극 반박하고 법적 조치에 나섰다. 김 씨가 “우리 남편은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라고 해 검사도 그분(무정 스님) 때문에 됐다”고 했다는 MBC의 지난 22일 추가 보도에 대해서는 “보도라는 이름으로 야당 대선후보의 비방을 위해 위법, 탈법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는 점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비난했다. 김의견 열린민주당 의원이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 씨가 2015년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의 VIP 개막 행사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선대본부는 “개막식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반격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에서 공천 문제에 따른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최근 홍준표 의원을 만나 원팀 구성 등 논의를 했다. 그 과정에서 홍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구에 공천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 내홍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윤 후보는 홍 의원과 단둘이 비공개 회동을 통해 구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공천 얘기가 거론됐다. 윤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구태’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내며 반복에 나섰다. 홍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앞서 윤 후보와 만찬 회동 후 일어난 공천 논란에 대해 원팀 결렬을 선언한 셈이다. 공천에 대해 홍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정치인으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향해 “어떻게 후보하고 한 이야기를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 방자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윤 후보에게 서울 종로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공천해달라고 한 것을 놓고 “국민들이 (국정운영을) 불안해하니 종로에 최재형 같이 깨끗하고 행정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공천하게 되면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다”면서 “국정 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 중에 그런 사람들이 대선 전면에 나서야지 선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윤석열 후보에게) 요청을 한 것인데 그걸 두고 자기들끼리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 갈등을 수습하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느냐”라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비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항간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이 아니라 김건희냐”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여당은 김 씨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 후보에 대한 공격이 결과적으로는 윤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선임한 문재인 정권의 인사검증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윤 후보의 약점은 뚜렷이 보이지 않지만 김 씨에 대한 의혹은 파면 팔수록 여당 지지자들의 지지가 공고해진다는 점에서 진영논리에 의한 접근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18일 민주당 선대위 모바일 소통 채널 ‘이재명 플러스’ 앱의 칼럼을 통해 “34년 정치 생활에서 이런 대선은 처음 본다”면서 김건희 씨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 씨가 대선 후보의 아내로 공인임에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검증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씨 등이 공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김 씨의 비공개 행보를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통으로 지난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STV 박상용 기자】대선이 불과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개헌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를 포함한 대선주자들이 그간 개헌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와 대선 레이스가 개헌 이슈로 덮일 가능성은 낮지만, 여야가 합의할 경우 개헌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헌 논의에 불을 붙인 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이다. 이 후보는 18일 MBN과 인터뷰에서 “책임정치를 위해서는 권력이 분산된 4년 중임제가 필요하다”면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시기를 맞추기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 1년 단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발언이 대선 의제가 아닌 후보 본인의 평소 지론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집권 여당의 대선 주자가 던진 개헌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 대선 후보들도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개헌 각론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개헌 자체가 대선 레이스의 블랙홀이 될 수 있는 만큼 개헌론을 제안한 것에 대한 배경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 후보의 개헌론에 대해 “자다가 봉창 두드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현직 방송사 앵커 두 명을 대변인으로 영입하며 ‘권언유착’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위원장 원혜영, 총괄단장 백혜련)는 18일 JTBC 아침뉴스 간판 앵커인 이정헌 기자와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해 온 안귀령 앵커를 국가인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는 최근 4년6개월간 JTBC '뉴스 아침&' 메인 앵커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해 왔다. 지난 7일까지 뉴스진행을 했으며, 지난 10일경 사표를 제출해 최근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선대위는 “뛰어난 전달력과 안정감 있는 뉴스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선대위에서 후보 메시지와 공약을 국민에게 바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귀령 앵커는 2016년부터 YTN 뉴스 프로그램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뉴있저)'의 앵커로 활동해왔다. 이 후보 선대위는 “‘뉴있저’ 진행 당시 예리한 분석과 날카로운 보도로 권력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받는다”고 안 앵커를 평했다. 이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이들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