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출범 예정인 윤석열 정권의 전면에 등장했다. 입법 경험은 있지만 스스로 행정경험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던 안 대표가 행정능력의 검증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을 마치고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임명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인수위원장으로서 업무 수행이 중요해졌다. 이날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함께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정치 입문 10년만에 안 위원장이 행정 업무를 맡으면서 그의 행정 능력이 평가받을 기회를 마련했다. 안 위원장은 사전투표 직전 윤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지난 10년간 저는 정치권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했지만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다. 할 만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권교체에 성공할 경우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추진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에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이전과 대통령실 개편을 담당할 조직으로 인수위 내 청와대 개혁 TF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국무총리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를 이용할 경우 4~5개층을 대통령실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대통령 관저도 이전된다. 관저 후보지로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이나 용산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 등이 물망에 올랐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의지는 확고하다. 윤 당선인은 전날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예방받고 ‘문재인 정부도 (이전을) 검토하다 실패했다’는 이 수석의 말에 “그래도 해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답했따. 문재인 대통령 또한 청와대의 정부서울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추진했지만, 경호상의 문제로 철회했다. 대통령실도 개편된다. 윤 당선인은 기존의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인원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세웠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서 후 순위로 미루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도기 어렵고 정부 출범 초기부터 여야 대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 측은 여성·아동·가족·성폭력 등 문제를 통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 기능을 보강하고, 금융·재정을 통합관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11일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안에 대해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부처 폐지와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을 하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법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결국 기존 틀 안에서 여가부 운영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여가부 폐지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단순하게 여가부를 폐지한다, 이런 문제는 아니다”라며 “여성의 문제에 대해 별도로 좀 더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를 통해서 하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당선 인사를 통해 “오직 국민만 보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에서 단상에 올라 “벅찬 마음과 무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당선자는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역대 최소 표차로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투표수 3406만7853표 중 1639만4815표를 얻어 48.56%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14만7738표를 획득해 47.83%로 석패했다. 둘의 차이는 단 24만7077표(0.73%)다. 이는 헌정사상 최소 차이 승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0만3358표로 득표율 2.37%를 얻었다. 윤 당선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손을 들어온 서울에서 325만5747표(50.56%)를 얻어 294만4981표(45.73%)에 그친 이 후보를 제압하고 승리의 발판을 놨다. 또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강남‧송파‧서초는 물론 마포와 용산, 양천, 동작, 중구, 종로, 성동, 광진, 강동, 동대문 등에서도 승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윤 당선인은 호남에서 보수당 후보 최고 득표율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윤 당선인은 전남(11.44%), 광주(12.72%), 전북(14.42%) 등 호남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다. 이는 지난 최고 득퓨일인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STV 박상용 기자】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승리를 장담했다. 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3%포인트 차 승리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포인트 차이의 대승을 전망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3%포인트 차 승리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이 1.5%포인트 승리를 얘기하던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좀 더 보고 있다”고 했다. 강 본부장은 “조심스럽지만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표심 결집의 원인으로 단일화 역풍과 2030여성 결집을 제시했다. 강 본부장은 “묻지마 정권교체는 적폐 정권교체라고 주장해서 몇 시간 전 토론까지도 정치적으로 다른 견해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를 했다. 그런 충격으로 저희를 지지한다는 분들도 꽤 많다”고 했따. 2030 여성 결집에 대해선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선거 국면에서 보여줬던 여성 정책, 여성 성인지 예산 등에 대한 발언이라든지 특히 구조적 성차별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보면서 여성 정책이 정
【STV 박상용 기자】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는 ‘서울법대 필패론’과 ‘경기지사 필패론’이라는 징크스가 있다. 서울대 법대 출신 후보들과 경기지사 출신들이 대선에 실패하면서 회자된 이야기다. 하루 남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두 징크스 중 하나는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강 구도로 경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지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법대 출신이어서다. 서울 법대 출신 판사였던 이회창 후보는 1997년·2002년·2007년 세 차례에 걸쳐 대선에 도전했지만 각각 김대중·노무현·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1997년 대선에 나섰다가 낙선하고 2002년 대선에는 당 경선에서 패배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서울 법대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도 서울 법대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도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경기도는 대선 주자의 무덤’이라는 징크스가 사라진다. 손학규·김문수·남경필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 패해 본선에 나가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며 1차 관문인 ‘남태령 고개’를 넘었다. 관건은 본선에서도 이 후보의 경쟁력이 통할 것이냐다. 과거에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현 정권을 정면 겨냥해 “사고 낸 운전사 보고 다시 핸들 잡으라고 하느냐”면서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 유세에서 “요새는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이 위기 누가 만들었나”면서 “5년 집권하면서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으면 갈아치우고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을 한 사람의 국민으로 겪어보니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서 ”모든 선출직 임명직 공직자는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머슴이 되는 게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머슴은 부정부패하면 안 된다. 부정부패하는 머슴은 머슴이 아니라 나쁜 놈이다.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 맞고 쫓겨나야 한다”면서 “이 정권이 28번의 부동산 정책을 폈는데 이건 '머슴들의 쇼'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이 자기 집을 가지면 생활이 안정되고 보수화가 된다고 해서 민주당이 서울시정 10년 쥐고 있으면서 재건축, 재개발 다 틀어막고 집을 못 갖게 한 것”이라면서 “건설업자들이 집 짓겠다는데 우리나라가 콘크리트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낡은 집 재건축을 하게 놔두지 그걸 왜 막냐. 머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