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1일 향하 각 부처의 인사에 대해 “어제 발표된 부처의 장관(후보자)들이 추천을 할 것이고, 그에 대한 검증은 독립된 검증기구에서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출근하며 ‘향후 내각 구성시 장관 후보자들과 차관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인사권 등 각 장관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회견 중 국무위원회 후보자들을 한 후보자가 추천했다는 문서 또한 공개했다. 이에 윤 당선인의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책임총리제 실천에 이어 책임장관제를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에 대해 “(윤 당선인과) 충분한 협의 결과를 가지고 문서를 통해 정식으로 추천 드렸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반대한 인사도 지명됐는지’라는 질문에 “논의 중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 정부 1기 내각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의 선택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민생 경제 살리기 올인으로 ‘경제 원팀’ 및 실용·능력 위주 내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새정부 1기 내각 인선 기준으로 ‘유능, 실력, 전문성’ 등을 외쳤다. 문재인 정부가 여성 비율, 지역 비율을 맞춘 것과는 반대로 전문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을 기용해 ‘일하는 정부’를 꾸리겠다는 의지다. 윤 당선인은 ‘능력’에 초점을 두었다며 다양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는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았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추 후보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합을 맞춰 ‘경제원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관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 후보자는 그간 경제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물가가 치솟자 현 정부에 강도 높은 물가 대책을 주문해 존재감을 재확인 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카이스트
【STV 박상용 기자】새로 출범한 정부 명칭으로 ‘윤석열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이 내포하는 ‘공정’과 ‘상식’ ‘정의’ 등을 대체할 다른 단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명칭이 따로 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이라고 하면 ‘공정과 상식, 정의’가 너무 분명하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윤석열 정부’로 간다는 것이 많은 인수위의 생각”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외에 어떤 단어가 더 좋을지 고민하는데 윤석열의 상징성, 그 이름보다 더 명확하게 우리 정부의 방향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싶다”고 했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가 새 정부의 명칭으로 보인다. 정부 명칭은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을 상징한다. 김영삼 정부는 ‘문민 정부’, 김대중 정부는 ‘국민의 정부’, 노무현 정부는 ‘참여 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명칭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정부조직개편도 취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브리핑
【STV 박상용 기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윤심(尹心)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고자 나왔다”면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면서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면서 출사표를 올렸다. 그는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경기 북부 지역 규제 완화와 신산업 유치 ▲경기 남부 연구·개발 지원 벨트 구축 ▲교통 인프라 확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대해서는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무쇠 같은 의지와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저도 국민만 바라보면서 걸어가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레이스 중 ‘대장동 저격수’로 활약한 김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대선 직전까지 일명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하거나,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씨가 2011년 수사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료 논란에 대해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의 고문료가 국민정서상 문제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 내각 구성의 윤곽이 7일께 구체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있어야 한다”면서 검토 기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다음주께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후보자는 2017년 말부터 최근까지 4년 4개월간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 동안 연봉은 5억 원, 그 이후에는 연봉 3억 원을 받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의 고문료에 대해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안다”라고 털어놓았다. 인수위측이 한 후보자의 고문료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김 대변인은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보다 국민 여러분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책임총리제’를 강조했다. 대통령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내각으로 돌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고,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의도다.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는 현행법 내에서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의 실현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무총리가 장관 인사 추천권을 행사하고, 대통령이 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권력 분담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구상이 먹혀들면 한국 정치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부터 장관 후보자까지 모두 지명하고, 책임총리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여론의 흐름에 따라 총리나 장관을 경질하고 재지명 하는 식으로 국정운영을 했다. 또한 비대한 청와대가 만기친람(萬機親覽)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런데 윤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관철시키고 총리가 장관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 권력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종필 총리와 유사한 형태다. 김대중 정부는 ‘DJP 연합’(김대중·김종필)을 고리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한 전 총리는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DJ)·노무현 정권에서 주요 공직을 지냈으며, 특히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증을 통과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한 후보자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며 국정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행정고시 합격 후 경제·통상 분야를 두루 밟은 한 후보자는 DJ·노무현 등 진보정권에서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통합 이미지와 실무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라는 평가다. 한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적 여건이 어렵다면서 한껏 겸손한 태도를 보였따. 한 후보자는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 국무총리 지명이란 큰 짐을 지게 돼 한편으로 영광스러우면서도 큰 책임을 느낀다”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선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자방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정치권은 이들이 5년 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미리 터를 닦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각각 6·1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했다. 홍 의원은 대구 수성못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천하경영의 포부를 대구 시정에서 먼저 시작하겠다”면서 “대구의 새 시대를 열어가서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자”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면서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윤 당선인과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경쟁했지만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선거 유세에 나서는 등 ‘원팀’의 행보를 보였다. 홍 의원은 현재 대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