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내 친윤석열 그룹이 대규모 모임을 꾸린다. 당·정·대 간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지는 모임이다. 6·1 지방선거 직후 여권내 권력투쟁이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친윤 그룹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중심 당으로 재편을 시도하는 가운데 친윤 그룹이 형성되면 당의 주요세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철규·이용호 의원은 이날 당내 의원실 전체에 공문을 발송해 의원모임 가칭 ‘민들레’ 출범 소식을 알렸다. 민들레는 ‘민심 들어볼래’의 약자로 민들레 씨앗처럼 곳곳에서 민심을 파악해보겠다는 의미이다. 이철규 의원은 인수위 시절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았고, 이용호 의원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윤 대통령을 지지한 현역의원이었다. 이들 의원은 모임 취지에 대해 “국정 현안에 대한 정책·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의원간 친목과 유대의식을 강화해 당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한다”고 알렸다. 모임은 모든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식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이 편향 되었다는 논란에 대해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고 말했다.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윤핵관’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앞으로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을 요직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필요하면 해야죠”라고 답변해 권 원내대표의 주장을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같이 검찰을 그만둔 지 벌써 20년이 다 된 분들을 검찰 출신이라고 하면 어폐가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또한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에만 배치하고 있다. 필요하면 해야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더이상 검사 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법무부 장차관은 당연히 검사출신이 갔는데 그것도 다 카운팅하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 사람들이 평검사 했지만 정치생활한 것이 검사보다 훨씬 길다. 이런 사람들까지 카운팅해서 비판하는건 좀 지나친게 아닌가”라고 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작심발언을 이어가자 양측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여당 중진 의원과 당 대표의 대립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국회부의장 출신인 정 의원과 이 대표의 갈등은 6·1지방선거 공천 평가를 놓고 불거졌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8일 소셜미디어(SNS)에 “공천을 원칙대로 한 결과 위험하다던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고 했다. 또 “가장 큰 이의 제기는 충남 공천에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는 이야기였다”면서 “그 사람을 안 넣어주면 충남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다.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도지사 선거는 승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천 관련 ‘부탁’을 누가 했는지는 밝히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저는 공천관리위원장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자기 관할인 (서울) 노원구청장도 안 찍어 내리고 경선한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발끈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가능성이 있나’란 질문에 “글쎄, 거기에 대해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잇으나 정치권은 오는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관할 검찰청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집행정지는 징역·금고·구류 선고를 받은 수형자가 형 집행으로 건강이 현저히 악화할 우려가 있거나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임신 6개월 이상일 때 등 조건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81세인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형집행정지를 신청할 요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81세인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 고려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할 요건을 갖췄다. 만약 7월 하순까지 형집행정지 결정이 나오면 이 전 대통령은 8·15 특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윤 대통령이 유보적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정부의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한 지적에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인재 풀을 넓히는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언론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특정 직역으로 쏠리는 건 국정의 균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으냐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그 얘기를 충분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가장 유능하고 가장 적임인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분야에 나름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을 발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찾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사 검증을 법무부에 맡기는 한편, 부속실장·총무비서관·인사기획비서관·인사비서관·공직비서관·법무비서관 등을 모두 검찰 라인으로 채웠다. 대통령실 인사뿐만 아니라 국정원 기조실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가보훈처장도 검사 출신이다. 심지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1997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7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의사 타진을 놓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민 의원은 위장 탈당으로 국회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복당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4월 민 의원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놓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는 안건조정위원회에 비교섭 단체 몫을 무소속인 민 의원이 차지해 강행 처리를 돕겠다는 의도였다. 결국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했고,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 민 의원은 당시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를 낸 것“이라며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다. 낯설고 두려운 길이지만 외롭지 않게 손 잡아달라”라는 발언을 남겼다. 민 의원은 지난 6일 민주당 복당 계획에 대해 복당의 뜻이 있다고 하면서도 “아직 당에서 복당하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STV 박상용 기자】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일(현지시간) 정식 취임선서를 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골드버그 대사가 조만간 한국에 부임하면 1년 이상 대사 자리가 비어있는 주한 대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국시간 3일 골드버그 대사가 미국 수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 했다. 대사관은 포스팅에 올린 글을 통해 “골드버그 대사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양국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임 대사에게) 한국 국민들과 문화를 어서 빨리 소개해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한 미국대사직은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가 그만두고 본국에 귀환한 후 1년 4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돼 미국 행정부 교체에 따라 물러났다. 대사가 공석이라 지난 5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에도 크리스 델코소 주한 미 대사대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과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일정을 챙겼다. 골드버그 대사가 부임하면 첫 과제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
【STV 박상용 기자】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후보들의 명암이 뚜렷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이 주가를 올렸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경기지사 당선으로 민주당의 당권에 근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초로 4선 서울시장에 등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민주당 대표 출신인 중진 송영길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여유를 보였다. 안철수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남 분당갑에서 승리해 본격적으로 당권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안 전 위원장이 당권을 쥐면 여권의 차기 대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당선으로 1년간 부산시장을 지낸 박형준 부산시장도 연임으로 중량감을 키웠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단숨에 대권주자 반열에 서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사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당선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직전 대선에서 대선 후보를 지낸 이재명 상임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