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제유가가 이번달 들어 6%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유가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뉴욕유가가 오른 것은 3개일 만의 일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6.5%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완연하다. 지난 8일 WTI가격(배럴당 75.33달러)은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해 지난 7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중국 경제 지표 부진 등에 따른 전 세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도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유가 하락 압박을 더하고 있다. 세계 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시세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거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0월29일~11월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45.8원(리터당)이
【STV 박란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장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 언론을 보니까 (혁신위가)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혁신위의 제안이 당 지도부와 사전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초 인 위원장의 선임이나 혁신안 마련 등을 두고 김 대표와 조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인 위원장은 김 대표와 상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발표한다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김 대표를 패싱하고 대통령실과 사안을 조율하고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하는 시기가 있다는 말이냐’ ‘그 시기는 언제인가’ ‘지금은 섣부르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했다. 혁신위의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영남 중진 등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
【STV 박란희 기자】연일 신당설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스스로 기반을 좁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연일 신당설을 띄우면서 좌충우돌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과도 회동하며 신당 합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보수 정체성에 집착하지 않는데다 연일 국민의힘 인사들을 비난하면서 스스로 기반을 좁히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치선배’라 부르며 부산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찾아갔는데도 영어로 면박을 주며 쫓아낸 장면이 상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통합·화합’을 주장하며 당과 불화를 겪고 있는 이 전 대표를 찾아갔는데, 이 전 대표는 자칫 ‘혐오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영어로 발화해 여론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과 이 전 대표가 조우하기 전 “서로 감싸안고 웃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관측도 나왔지만, 이 전 대표의 싸늘한 반응에 여론은 실망한 분위기다
【STV 박란희 기자】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하게 하고 허위 영수증을 발급한 병원 관계자와 보험금을 챙긴 환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 의료법 위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사무장 병원 대표 A씨(50대)와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간호조무사 B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따. 경찰은 이들에게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7명과 부정한 방법으로 실손보험료를 탄 환자 305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0월 경남 양산에서 의사면허를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을 만들었다. 이후 간호조무사 출신인 B씨를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여러차례 수술한 성형 전문의로 포장하고 올해 2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중계된 환자들에게 불법 성형수술을 받게 했다. B씨는 눈·코 성형 및 지방제거술 등 총 72차례에 걸쳐 수술했다. 이렇게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은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수술 부위가 곪고 비정상적인 모양이 생기는 등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B씨는 심지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도 허위 의사면허증으로 타 병원 취업을 시도하는 등 반성하지 않았다. 게다
【STV 박란희 기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김길수(36)가 사흘만인 지난 6일 경찰에 검거됐다. 김길수가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 강력팀은 이날 오후 9시24분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김길수를 검거했다.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평촌동 한림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탈주하고 사흘만의 검거다. 김길수는 검거 당시 강하게 저항했지만 흉기 등은 갖고 있지 않았다. 김길수는 우선 의정부경찰서로 압송됐다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안양동안경찰서로 이동했다. 오후 11시 53분께 안양동안경찰서에 도착한 김길수는 ‘도주 조력자가 있었느냐. 도주 계획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도망을 왜 치려고 했는지, 하고 싶은 말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하고 경찰서 안으로 진입했다. 김길수 검거는 지인과의 전화통화가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의정부에 거주하는 김길수의 지인 중 한명과 면담하던 도중 김길수의 전화가 왔다. 의정부 공중전화인 걸 확인한 경찰은 검거팀을 급파해 김길수를 붙잡았다. 수십미터를 도주하던 김길수는 결국 검거됐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서초경찰서
【STV 박란희 기자】카카오톡 ‘먹통’ 현상이 발생해 일부 사용자들이 메시지 송·수신에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께부터 일부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제대로 송수신 되지 않는 장애를 겪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메시지 수신은 되지만 전송이 안 된다”면서 카톡 먹통을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카톡 오류’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카톡 먹통을 놓고 사람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서비스 오류에 대해 카카오측은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이용자 일부에게 일시적 메시지 발신 오류가 발생했고 현재는 해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안팎으로 위기를 맞이한 상태이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식 시세조정 등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첫 경영회의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처럼 위기의 상황에서 또다시 카톡 먹통 사태가 발생하며 서비스 안정성에 의문부호가 붙은 모습이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10월 대규모 장애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나서 카톡이 먹통되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고, 소상공인들은
【STV 박란희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박재걸)은 오는 20일까지 공익이사를 공개모집한다. 한상공은 6일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피해보상 및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을 함께 해주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공익이사를 모신다”고 밝혔다. 한상공은 공익이사 2명을 모집하며, 이들은 비상근임원으로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다. 기본적으로 무보수이지만 이사회 회의 등 참석 시 회의수당을 지급한다. 자격요건은 ▲대학 또는 정부 출연기관에서 부교수 또는 책임연구원 이상의 근무경험이 있는 분으로 소비자 보호 분야 또는 금융 분야를 전공한 분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분 ▲상조업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분 ▲소비자원 또는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임원 이상의 직에 있었던 분 ▲소비자보호 분야 또는 공정거래분야에서 4급 이상의 공무원의 직에 있었던 분 등이다. 다만 지원자나 가족이 조합사의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경우나 금전적 대가를 지급받는 관계에 있는 경우, 2년 이내 조합사에 재직했던 경우 및 조합이나 조합사 사이의 이해가 상충될 소지가 있는 업무를 수행했을 경우는 결격사유이다. 만약 사적이해관계에 대해 지원서 등에서 정확히 밝히지 않은 지
【STV 박란희 기자】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출이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장기 침체다. 아이폰과 서비스 판매만 증가하고, 맥과 웨어러블 판매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94억98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46달러였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892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39달러)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럼에도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드웨어 매출 중 아이폰만 성장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했고, 지난해 대비 2%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트북과 PC 등 매출은 시장 예상치(86억3000만 달러)보다 낮은 76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가량 하락했다. 여전한 불안요소도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때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금지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 당국이 화웨이를 집중 지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