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원들이 의정연수 기간에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동료 박성호 시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지역 망신을 톡톡히 시킨 이번 사건에 대해 부천 시민들의 여론은 차갑다. 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2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A 시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삼 부천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박성호 시의원이 동료 시의원들에게 행한 폭언과 성 비위 사건으로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피해 당사자와 시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은 성 비위 행위에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박성호 시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시의원을 포함해 부천시의회 민주당 의원 14명이 전원 참석해 사과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 표명에도 민주당을 향한 부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한 부천 시민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아무 말 않다가 언론에 보도되고 논란이 된 후에야 뒷북 대응에 나선 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A시의원은
【STV 박란희 기자】2023년 부커상에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가 선정됐다. 한국 천명관 작가의 ‘고래’는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부커상심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게오르기 고스디노프의 ‘타임 셸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커상의 원칙에 따라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안젤라 로델도 공동으로 수상했다. 고스포디노프 작가와 안젤라 번역가에게는 각각 2만5000파운드(악 4100만 원)이 수여된다. ‘타임 셸터’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과거를 위한 진료소’를 배경으로 한다. 고스포디노프는 공산주의 몰락 이후 등장한 불가리아 작가 중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이다. 그의 소설이나 시, 수필, 각본 등은 유럽 문학을 대표하고 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권위있는 문학상이다. 부커상은 영어권 작가들에게만 수여되다가 2005년 ‘인터내셔널’ 부문이 신설되며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작품에 상이 수여됐다. 한국 작가는 2016년 한
【STV 박란희 기자】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재집권이 가시화 되고 있다. 대선 1차 투표에서 5%대를 득표하며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3위 후보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결선투표에서 에드로안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혀서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안 승리당 대표는 22일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르도안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나의 지지자들에게 그를 지지하길 요청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실시된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선 에르도안 대통령이 49.52%,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44.88%의 득표율로 1, 2위에 올랐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는 28일 두 후보는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 와중에 3위를 차지한 승리당 오안 대표는 1차 투표에서 5.17%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오안 대표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의 향방이 엇갈리게 될 전망이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우올로 대표는 오안 대표에게 구애를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안 대표와 이스탄불에서 1시간 동안 회동하며 머리를 맞대고 상황을 논의했다. 클로츠다로울루 대표는 오안 대표의 성향을 감
【STV 박란희 기자】육군 28사단 간호장교가 군 복무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만나기 위해 진이 근무하는 부대를 무단 방문해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 28사단 간호장교 A중위(여)는 지난 1월 중순 오후 자신의 차량을 통해 진이 근무중인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했다. A중위는 5사단 신병교육대 의무실에서 진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시행한 후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위는 무단 이탈과 타부대 무단 방문, 의약품 무단 유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A중위는 5사단을 무단으로 방문하고 부대로 복귀해 “진이 (예방접종을 받고 나서) 무척 아파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A중위가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진이 있는 교육대를 방문한 것이 맞다”면서 “진을 실제로 만났는지와 예방접종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군형법 제79조는 허가 없이 근무장소나 지정장소를 일시적으로 이탈하거나 지정 시간과 장소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1년 이하 징역, 금고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있다. 28사단 측은 “지난 3월 해당 사안을 접수하고 감찰 조사를 실사한 결과 A장교가 1월경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STV 박란희 기자】서울시가 지하철 요금을 올해와 내년으로 150원씩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300원에 달하는 인상폭을 나눠 150원씩 올리겠다는 것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지난 1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한 질문에 “4월에 300원을 인상할 계획이었는데 서민물가상승부담으로, 150원을 분리해서 하반기에 인상하는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시는 앞서 오는 8월께 300원 요금 인상 계획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전기·가스요금 등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서민 물가에 부담이 되는 터라 정부가 제공을 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춘 시는 요금 인상 시기를 4월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 결국 하반기 150원을 인상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 150원 추가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하철과 별개로 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당초 계획대로 단행될 예정이다.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요금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이 예정돼 있다. 해당 요금 인상은 8~9월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여러 안을 놓고 논의 중인 상황이라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했다. 현
【STV 박란희 기자】어린이날 연휴에 고열이 발생한 5살 아이가 서울 시내에서 병원을 돌다가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숨졌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서울 군자동에 사는 5살 A군은 고열과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부모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구급차로 병원에 향했다. 하지만 병원 4곳에서 병상이 없다,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입원 없는 진료를 조건으로 5번째 병원에 가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 진단과 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아이는 다음 날도 같은 증상을 보여 전날 향했던 응급실에 가려고 준비하던 중 A군이 쓰러지고 말았다. 아이는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도착 후 숨졌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의료진이 번아웃된 5번째 병원에서야 겨우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입원 진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가 붕괴되고 있는 중으로 시급하게 현장 상황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응급실 표류로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대구에서도 4층 높이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학생이 2시간 동안 응급실을 돌았으나 결국 치료를 받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STV 박란희 기자】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코인) 자진신고와 함께 조사까지 실시하자고 제안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가결했다. 정무위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파문이 커지자 결의안 채택을 밀어붙였따. 정무위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다루는 소관 상임위이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최근 국회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불법적 거래 의혹이 커지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 관련 입법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솔선수범했다”라고 했다. 결의안에는 국회 정무위 소속 위원 전원을 포함해 국회의원 전원이 21대 국회 임기 기간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변동 내역을 공직자 재산 등록 담당 기관인 인사혁신처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게다가 가상자산의 보유와 취득·거래·상실 등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게 하는 안도 추가했다. 다만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결의안이 채택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여야 의원들 전수
【STV 박란희 기자】법무부 사단법인 “후원과 책임의 공동체 코사코리아 전남동부지부”와 순천교도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순천교도소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범죄예방 협력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출소예정자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를 통한 건전한 사회복귀 기여, 교정기관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범죄예방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출소자가 건강하고 책임있는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전남동부지부 코사에서는 협약식에서 교정시설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순천교도소 교정공무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정례화 하기로하고, 교정공무원 자녀 두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코사 코리아는 다수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건강한 사람들이 멘토가 되어 멘티와 정기적으로 만나 정서적‧사회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법무부 등록, 비영리 공익사단법인으로 2014년 설립된 단체이다. 전남동부지부(여수, 순천, 광양)는 2022년 10월22일 회원 150명으로 시작하여 지역사회에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김종곤 순천교도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