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에 인양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우리 군은 6월 15일 오후 8시 50분께 '북 주장 우주발사체'의 일부를 인양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인양된 물체는 추후 국방과학연구소 등 전문기관에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군은 추가 잔해물 탐색을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양된 잔해는 3단 로켓인 천리마 1형의 2단부로 추정되고 직격 2.5m, 길이 15m에 달할 정도로 크다. 원통형 잔해 표면에는 ‘천마’라는 글자와 함께 하늘을 나는 말의 모습을 형상화한 마크가 확인됐다. 앞서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낙하한 해상에서 천리마 1형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하고 노란색 리프트 백을 묵어두었다. 하지만 인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사체 잔해는 무거운 중량으로 인양 장구에서 이탈해 수심 75m 해저에 가라앉았다. 수심이 깊은데다가 해류도 빨라 발사체 인양이 쉽지 않았다. 먼저 2단부의 양 끝에 ‘ㄷ’자 모양의 강철 고리를 연결해 인양을 시도했지만 접합 부위가 끊어지려고 하며 중단됐다. 끊
【STV 박란희 기자】전국 축제 현장 곳곳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북 남원시에서 열리는 전통문화축제 춘향제에서 판매된 닭강정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몇 조각도 안 되는 닭강정이 1만7000원에 판매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춘향제는 지난달 25~29일 진행됐다. 이 축제에서는 4만원 가격의 통돼지바비큐도 부실하게 판매돼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글쓴이는 “앞에는 (음식을) 안 깔아놓고 뒤에서 튀겨서 주는 구조였다”며 “뭔가 잘못 나온 줄 알고 ‘이게 1만7000원이에요?’라고 물어보니까 상인이 당당하게 ‘네’라고 답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인심 좋은 시골 느낌이었는데 아주 뜨겁게 데였다”라고 비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적 뉘앙스의 후기가 올라왔다. 해당 축제는 지난 8~11일까지 4일간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2023 환경사랑축제’이다. 글쓴이는 4만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술을 주문했다. 공개된 음식 사진을 보면 바비큐 아래 양배추가 깔려 있어 양이 예상보다 적었다. 게다가 글쓴이가 주문한 소주는 일반 생수병에 담겨 제공됐다. 대용량 소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업계 최초 선수금 2조 원 달성에 이어 유지구좌도 200만 건을 돌파했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5월 말 기준 자사 상조상품 유지구좌가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유지구좌 100만 건을 돌파 후 불과 3년 만에 두 배 성장을 이루며 상조업계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 앞서 프리드라이프는 2022년 말 총 자산 2조 2,39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선수금도 2023년 4월 말 기준 2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조기업 중 유일하게 선수금과 자산 모두 2조 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유지구좌 200만 건 돌파로 기존의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며 국내 상조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념해 프리드라이프는 15일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전속 모델 최수종이 출연한 이번 광고는 수많은 업계 최초를 가능케한 프리드라이프의 ‘고객 최우선주의’ 철학과 항상 앞서 나가는 ‘혁신의 DNA’를 통해 200만 고객의 삶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이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TV, 건물 전광판, 버스, 정류장, 유튜브 등 프리드라이프 광고를 휴대폰으로 촬
【STV 박란희 기자】북한이 식량난을 겪어 곳곳에서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BBC는 1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미디어 데일리NK와 함께 북한 주민 3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 주민은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안전 등을 고려해 인적 사항은 비공개 처리됐다. 주민들은 “국경 봉쇄 이후 굶어 죽거나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할까봐 두렵다”라고 했다. 북한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0년부터 국경을 전면 봉쇄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식량 재배에 절대적인 비료나 기계 곡물 수입도 중단해 북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평양 거주 여성은 “이웃집 세 식구가 집에서 굶어 죽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물을 주려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고, 당국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이미 숨진 상황이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먹을 것이 없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산으로 숨어들어 죽었다는 얘기도 들었다”라고 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서 건설 노동자 일을 하는 남성은 “식량이 너무 부족해 마을에서 이미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 이후에는 굶어 죽
【STV 김충현 기자】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코맥 매카시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맥 매카시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매카시는 영화 원작이 된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로드’ 등으로 국내에도 명성이 높은 작가이다. 더 로드는 황폐화된 세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구원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200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매카시는 미국 남부의 한 호텔에서 창밖 풍경을 감상하다가 폐허가 된 세상을 상상했고, 이를 소설로 구체화시켰다. 2008년 개봉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텍사스주에서 우연히 돈 가방을 발견한 남자의 이야기다. 돈 가방을 가로챈 남자와 이를 쫓는 살인마 스토리 라인으로 전 세계 독자를 매혹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매카시는 1933년 생으로 돈 드릴로, 토머스 핀천, 필립 로스 등과 함께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주로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소설을 쓰면서 ‘서
【STV 박란희 기자】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30기에 달하는데다,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눈 최대 70기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3년 1월 기준으로 북한이 핵탄두 30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SIPRI는 전날 공개한 세계 군비와 군축, 안보에 대한 ‘2023년 SIPRI 연감’에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북한의 핵탄두를 25기로 추정했는데, 1년 사이 5기가 더 늘어났다고 분석한 셈이다. SIPRI는 북한이 조립할 수 있는 핵탄두 수도 전년 45~55기보다 증가한 50~70기로 추정했다. 북한이 핵물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본 것이다. 북한이 국가안보전략의 핵심 요소로 군사 핵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IPRI는 북한이 지난해에는 핵실험을 수행하지 않았어도 90회 이상의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일부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체는 북한의 핵무기 수와 개발 능력에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북한이 계속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무기 개발 중이라고 주장
【STV 박란희 기자】최근 북한 엘리트를 중심으로 탈북 도미노 조짐이 감지된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탈북이나 망명을 타진하는 북한 외교관과 해외 근무자들의 움직임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유럽에 근무하던 북한 외교관의 탈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관계자 등은 지난 9일 몇 주 전 유럽에서 근무하던 북한 외교관이 탈북했다. 탈북한 북한 외교관의 근무 국가 및 동반 탈북 인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북한 엘리트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다. 북한 내 경제 사정이 악화되는데다 정보를 보상하는 보상금(보로금)이 늘어나자 외교관 등 고급 정보를 가진 엘리트 계층에서 탈북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보로금 지급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증가 배경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정보 등을 제공했을 때 지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급 정보를 갖고 있는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역대 탈북 사례를 살펴보면 1990년대 이전에는 생계를 이유로 한 탈북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탈북한 사례가 늘고 있다. 주체사상을 입안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1997년에 탈북
【STV 박란희 기자】맹수가 우글대는 아마존 정글에서 40일간 생존한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고타의 중앙군사병원 의사 카를로스 린콘 아랑고는 “종합적으로 검사한 결과 아이들은 생명에 위협받지 않고 임상적으로 괜찮은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전날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헬리콥터와 특수 구급 항공으로 아이들을 보고타로 이송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일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 끝에 40일째 되는 날에 수색구조대에 발견됐다. 아이들과 함께 경비행기에 탔던 엄마와 조종사 등 성인 3명은 사고 보름만에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군인과 지역 원주민 자원봉사단 등 200여 명과 탐지견을 동원해 아이들을 수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의 생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럼에도 수색대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추락 지점에서 약 3.2km 떨어진 지점에서 아이들을 발견했다. 정글에 재규어와 독사들이 수없이 많은데도 아이들이 어떻게 생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