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본인이 사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야당이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주지 않음에도 18번의 국무위원 임명을 강행해왔다. 이번 지명 철회가 윤 대통령의 ‘강경 드라이브’ 국정운영에 변화를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윤 대통령은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라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라고는 하나 수도권에서 야당이 17%p 차이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은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준엄한 경고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각종 의혹에 시달려온 김 후보자의 지명이 철회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퇴장하여 ‘김행랑(김행+줄행랑)’이라는 비아냥을 들었고, 주식 파킹 및 회사 경영 관련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다. 각종 의혹과 관련해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있다는 점에서 지명 철회가 적절할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시각이다. 여권 관계자는 “아마도 김 후보자는 임명되지 않을 것으
【STV 박란희 기자】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면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있지만 국회 논의와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국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금으로서는 (임명 여부를) 알기 어렵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한 19번째 고위직 인사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기한이 만료됐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과 코인보유 논란이 겹친데다 ‘김행랑(김행+줄행랑)’ 논란이 커지면서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말미에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후 복귀하지 않은 바 있다. 보수 진영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올 만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식은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모
【STV 박란희 기자】교원그룹이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을 야심차게 출시했다. 교원그룹은 업계 최상위권 업체인 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와 본격적 경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첫장은 교원그룹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 ‘딥체인지 아이디어 프라이즈 2기’에서 우승한 ‘잇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서비스다. 전국 장례식장 및 장지 검색, 가격 비교, 부고 문자 발송 등 장례 준비단계부터 온라인 추모 서비스까지 장례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교원예움 장례식장'을 비롯한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 인프라와 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쉽고 간편하게 조회·비교해 볼 수 있다. 첫장을 통해 장례 또는 장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24시간 365일 무료 고인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첫장은 수목장, 봉안당, 공원묘지 등 전국 100여곳의 장지 정보를 담아 앱으로 내·외부 시설은 물론 장지 유형별 이용 금액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장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전문 장지컨설팅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한다. 고인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관'도 있다. 가족, 지인 등 많은 사람들
【STV 박란희 기자】올해 노벨문학상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64)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혁신적 연극과 산문으로 말할 수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었다”라면서 욘 포세를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문학상은 지난해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에 이어 또다시 유럽 작가에게 수여됐다. 욘 포세가 지난 10여년 동안 수상 후보로 거론됐기에 예상 밖의 선택은 아니었다. 올해도 도박사이트에서 중국 작가 찬쉐와 함께 수상 유력 후보 투톱으로 지명된 바 있다. 욘 포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공연되는 극작가, 현대 유럽의 가장 중요한 작가 등으로 평가받는다.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욘 포세는 노르웨이 배경의 언어(뉘노르스크어)로 희곡과 소설, 시와 에세이, 그리고 아동문학과 번역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방대한 작품을 집필했다”면서 “그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는 희곡 작가인 동시에 산문 분야에서도 더욱 인정받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욘 포세는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1983년 소설 ‘빨강, 까망’으로 데뷔했다. 30대 중반 시절 1994년 희곡 ‘그리고 우리는
【STV 박란희 기자】택시·버스 요금이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 요금도 인상된다. 먹거리 물가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첫차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한다. 당초 300원을 인상하려 했지만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1차로 150원을 인상하고, 내년 하반기에 15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정기권(30일 내 60회 이용) 요금 또한 5만5000원(1단계)에서 6만1600원으로 인상한다. 서울시는 지난 2월에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을 인상했으며, 기본거리도 2km에서 1.6km로 0.4km 줄였다. 8월에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을 인상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인 택시·시내버스·지하철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셈이다. 교통요금만 인상된 게 아니다. 서민들의 먹거리 요금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외식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3% 올랐다. 특히 피자(10.8%), 오리고기(7.5%), 김밥(7.4%) 등이 크게 상승했다. 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STV 박란희 기자】영국에서 현재 14세 이하는 평생 담배를 사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정부가 ‘비흡연 세대’를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린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건강을 해치는 주원인을 막을 방안”이라면서 흡연 감축 계획을 소개했다. 수낵 총리는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는 성인이 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18세에서 매년 1년씩 올리면, 이르면 2040년부터는 젊은 사람들의 흡연이 거의 완전히 중단된다”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제한을 검토하며, 청소년 이용 증가에 대응해 담배 향과 포장 등도 단속하게 된다. 수낵 총리는 “흡연자 5명 중 4명은 20살이 되기 전에 흡연을 시작한다. 나중에 대다수가 금연을 시도하지만, 많은 사람이 중독돼 실패한다”라고 했다. 이번 수낵 총리의 발표는 지난해 12월 뉴질랜드에서 발표한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뉴질랜드 정부 또한 2008년 이후 출생자의 담배 구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담배 판매가 허가된 매장 수를 현 수준의 10%로 줄이고,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STV 박란희 기자】이커머스 업체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이 최근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쿠팡에 따르면 최근 쿠팡 대표번호(1577-7011)로 ‘㈜쿠팡 현대항공여행사’에서 자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신됐다. 문자메시지에는 하루 일당으로 20~30만 원이 지급된다면서 ‘여성분만 지원하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첨부됐다. 쿠팡에서는 고객들에게 “스미싱 문자로 확인되며 문자 메시지 내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안내 중이다.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개인정보가 사기꾼들에게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 쿠팡에서는 민원 접수 후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링크와 연결된 사이트를 차단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쿠팡 측은 이외에도 자사를 사칭한 여러 건의 스미싱 신고를 접수해 조치 중이다. 이번 스미싱 사기의 피해 규모와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 측은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휴대폰을 공격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피싱의 한 형태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
【STV 박란희 기자】마지막 비명(이재명)계 최고위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거취를 놓고 민주당이 반으로 쪼개지는 모양새다. 일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기화로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려면 통합해야 한다며 사퇴를 반대하고 있다. 26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한다’는 제하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고민정 의원을 필두로 한 친문(친문재인) 정치인들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친문 정치인들은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자신들이 주인이라며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멸시하기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원들로부터 신임을 잃은 최고위원은 마땅히 사퇴를 해야 한다”면서 “본인의 거취 문제를 당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반해 지난 23일에는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를 반대한다’는 제하의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고 최고위원은 우리 민주당의 자산”이라면서 “민주당의 지도부는 당원의 다양한 생각을 녹여내고, 국민의 수많은 목소리를 담아낼 때 더 힘 있는 지도부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택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