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증설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7월 증설 완료를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폭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한다. 이번 공사를 통해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현재 11기에서 15기로, 유족 대기실은 10실에서 14실로 늘어난다. 주차면 또한 128대에서 178대까지 늘어난다. 화장로 증설시 1기당 18억 원의 예산이 든다. 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 건립 당시 화장로 1기당 224억 원이 소요됐지만 이번 증설에는 건물 건립과 부지매입, 조성비 등이 제외되면서 12배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로 증설은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사망자 수는 올해 5만9420명에서 내년 6만690명, 2026년 6만2940명, 2027년 6만4180명으로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다. 2040년 사망자 수는 8만8912명까지 늘어나 올해보다 49.2% 증가하며 하루 평균 화장수요는 227건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STV 김충현 기자】금융투자소득세 대응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유예론이 힘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국민여론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 여론은 찬반이 팽팽하다. 국민의힘은 금투세를 ‘민주당세’라고 명명하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반해 진보진영에서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금투세의 원칙 시행을 주장하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0일 금투세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간담회에서 “금투세 관련 원내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양한 의견이 있고 예정돼 있는 정책 디베이트, 정책의총 등을 통해 당의 총의를 확인해 나가겠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거래세와 관련해서는 “폐지가 바람직하다”면서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증권거래세를 폐지하자는 방향에 합의가 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의 입장과는 달리 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 유예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재위 소속 정일영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본의 공정한 분배와 조세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금투세의 입법 취지에 깊이 공감하지만 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같은 방향에서 방법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려고 하는 건 알겠지만 이게 각을 세울 일인가”라며 “같은 방향에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고, 민주당이 활발한 정책토론으로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수권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 확신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 추진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두텁고 촘촘하게 더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확대 재정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은 맞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 ‘타겟팅’을 해서 취약계층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2020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국민 소비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지 않았다고 김 지사는 지적했다. 이어 소비 성향이 높은
【STV 김충현 기자】“참혹하게 죽은 외국인을 그대로 모국으로 보내야 하나요? 시신을 복원해서 보내야 욕이라도 덜 먹지요.” 이태원 참사나 이천 화재 사고 등 불의의 사건·사고로 외국인들이 불귀의 객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일을 하거나 잠깐 관광하러 왔다가 참변을 당한 외국인의 경우 일반족으로 유족들이 모국으로 시신을 송환해주길 요구한다.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엠바밍(시신 복원)을 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에는 엠바밍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이 여러 사건·사고로 숨진 이들의 엠바밍을 담당하곤 한다. 문제는 엠바밍과 관련해 실정법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한국 정서상 시신에 무슨 조치를 취한다는 걸 금기시하고, 특히 부모님의 시신에 손대는 것을 ‘불효’라고 여기는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엠바밍이 일반적이지 않다. 따라서 관련 법도 만들어진 것이 없다. 미국의 경우는 장례식에서 뷰잉(viewing) 절차가 있어 되도록이면 엠바밍을 한 후 조문객들이 시신에 직접 조의를 표한다. 한국의 경우 사고사 등 참사를 당한 이들이 알음알음 엠바밍을 통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곤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일반적으로 정착된 과정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일각에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을 만나고 종교계, 시민사회 등과 접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측근과 지도부도 각 현안에 대해 중도층을 감안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를 고리로 여야를 넘나들며 총선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의료 대란 대응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질책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이면서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반대 의사를 밝히자 “올바른 시각”이라며 두둔했다. 당내에서는 당장 김 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 대표의 측근이 김 지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층이 호응할만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비판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신으로서야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중으로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추진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지역화폐법은 이번주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안건이 상정될 수 있을지는 국회의장께서 판단을 해주셔야 되는 것이라 설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지역화폐 운영에 대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행정적 지원을 의무화 한 지역화폐법을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생 회복 지원을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의 간판사업에 해당하는 지역화폐법을 통과시켜 추석 연휴 민심을 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역화폐법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상설화하는 ‘이재명 하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행안위 통과를 강행했다. 또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 두 법안 또한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민
【STV 김충현 기자】지난 2월 불거진 의정갈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의사 측에서는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입시 일정이 시작됐기 때문에 2025년도 의대 증원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지난 2월부터 극한의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월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정책 패키지 중 하나의 정책으로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 측에서 가장 문제시 하는 부분이다. 정부에서는 2035년까지 만 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며 5년 한정으로 2천 명의 의대 정원 증원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의협 측에서는 “의대 증원 확대는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며, 의학교육 질 저하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가져온다”라면서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정부는 정책 패키지를 고집했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협이 총파업을 선언했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속속 떠나기 시작했다. 또한 의대생들도 휴학을 시작했고, 수련의 임용 포기도 시작했다. 의료현장의 공백이 커지자 피해는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환자들의 수술이 하나
【STV 김충현 기자】후보 매수 혐의로 복역했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다음달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출마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 교육과 우리 학생들을 위해 현명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면서 “(출마 의사를) 제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지만 후보 단일화를 명목으로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을 박탈 당했다. 그런데 곽 전 교육감은 지난 5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을 낙마시킨 정치검찰을 탄핵하겠다면서 출마 선언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2019년 12월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됐으므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건 당신의 판단이고, 억울한 심정과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보궐선거가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도 시민들이 바라는 바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지난 법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