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 ‘민생 회복’ 및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 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수권 능력을 보여주고 나아가 대권가도를 열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후보가 출마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은 “국가 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 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도 역설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권혁기 총괄팀장은 전날(9일)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또는 현재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지양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성 메시지와는 달리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캠프는 당대표 재임 중 대표실에 소속됐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 10여명으로 꾸려진다.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
【STV 김충현 기자】여야 정치권이 모처럼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반도체 경쟁을 감안한 ‘스트롱 K-칩스법’ 등 과감한 지원책이 쏟아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K-반도체 대전환,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앞서 김 의원은 반도체 산업에서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특별법 패키지’(반도체 특별법 제정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를 발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야당 의원들 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이 토론회 시작 전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함께 반도체를 살리자’라고 인사를 건네 바람직한 국회의 모습을 내비쳤다.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만큼 의원들은 조만간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법률에 합의하고 이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달 25일 종합지원법안을 내놓았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전날 세제와 보조금 지원 등을 강화한 ‘스트롱 K-칩스법’을 발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반도체 전문가들도 여야 정치권의 활발한 지원 논의를 하는 데에 큰
【STV 김충현 기자】“어머니 시신이 너무 차가워서 그 느낌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습니다.” 장례식에서 염습하기 전에 흔히 시신을 시신안치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고 내부 온도는 섭씨 3~4도 가량으로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0도에 가까운 온도로 고정돼 있다. 문제는 이처럼 낮은 온도가 마지막 염습 과정에서 유족들에게 충격을 준다는 점이다. 이에 장례업계 안팎에서는 자연사한 시신만이라도 냉장 보관이 아닌 상온에 보관하면 안 되느냐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사람이 사망하면 보통 사후 3~4시간부터 부패가 시작되고 10~12시간가량 지나면 부패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는 인체의 자가분해와 박테리아 활동에 따른 것으로 신체 조직이 연화와 액화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결국 시신을 상온에 보관하는 문제는 위생과 감정의 부딪히는 지점에 위치한다고 봐야한다. 고인을 본래 생전의 상태에서 뵈려고 하는 유족의 강점과 위생의 관점에서 고인을 낮은 온도에 모시려는 위생적 관점이 대립할 때 우리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줘야 할까. 6년차 장례지도사 A씨는 “하루 정도 실온에 시신을 모시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병사가 아닌 자연사의 경우 고독사처럼 사망 후
【STV 김충현 기자】이번 주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 출마 선언문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태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예고했음에도 이 전 대표 대세론을 꺾기엔 가능성이 낮다. 게다가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군이 대부분 이 전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고 있어 1인 지배 체제는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후보 등록 기간인 9~10일 중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고 민생·경제·외교 이슈 등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대권 가도가 열릴 것으로 보고 중도층을 공략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소통, 고물가, 안보 불안 등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대안 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온 후보들도 친명계 일색이다. 전현희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윤 정권과 싸워 이긴 투사
【STV 김충현 기자】“자리에 앉자마자 대놓고 협찬을 요구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프레임을 만들어놓고 요리조리 함정 질문을 하는데 반복해서 말씀 드렸죠. ‘기자님, 저는 분명 그렇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라고요.” 상조업체들이 기성언론의 무차별 공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불어 신생언론까지 덤벼들어 밑도 끝도 없이 광고를 요구하는 통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홍보담당자로서 한 언론을 만났을 때 상황을 악몽처럼 떠올렸다. “만나자마자 자리에 앉더니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마치 청구서를 내밀 듯 하더라고요.” 언론사들이 광고나 협찬을 요구하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밑도 끝도 없이 계산서처럼 디미는 경우를 겪어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겨우 해당 언론의 요구를 거절하긴 했지만 해당 상조업체로서는 언론에서 좋지 않은, 소위 조지는 기사가 쏟아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눈치였다. 또다른 상조업체 관계자는 언론에서 걸려온 전화 때문에 낭패를 볼 뻔 했다. 이 관계자는 “연차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초보 기자가 취재 명목으로 전화를 걸어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프레임에 걸릴까봐 조심했어요”라면서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질
【STV 김충현 기자】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독사 인원이 증가하면서 ‘공영장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업계에서는 “정신 차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5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고독사 인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 수는 2017년 2천412명, 2018년 3천48명, 2019년 2천949명, 2020년 3천279명, 2021년 3천378명 등으로 5년간 평균 8.8% 늘었다. 고독사 수가 빠르게 증가하자 일각에서는 ‘공영장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고독사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아예 국가에서 공영장례를 통해 삶의 마무리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이는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공영장례를 논의해보자는 제안이다.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자 장례업계에서는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영장례가 활성화될 경우 장례업계가 담당해야 하는 고독사 장례도 업계에서 분리돼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상조업계가 급성장 하면서 장례업계의 파이를 크게 가져간 바 있다. 상조업은 선수금만 9조4천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장례업계 관계자 A씨는 “업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패배 후 자숙하지 않고 곧바로 전당대회에 출마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했다. 사법리스크가 큰데다 대선에 나서 패배한 후보가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선 건 한국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원들은 윤석열 정권의 프레임에 이 전 대표가 말려들었고, 윤 대통령과 경쟁할 이는 이 전 대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가 구속적부심(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도록 민주당은 이 전 대표 방탄에 동원돼야 했다.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도 이 전 대표는 법정을 들락거려야만 했다. 이 전 대표가 대표가 되지 않았다면 사법리스크는 이 전 대표 개인의 것이었을 테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되자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곧 당 전체를 집어삼키게 됐다. 급기야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의 목줄을 죄어 이 전 대표를 향한 수사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겠다는 시도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에 대해 ‘이건 쿠데타’라고 강하게 반발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26%로 나타났다. 4월 총선 이후 석달째 20%대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양새이다. 5일 한국갤럽이 7월 첫째주(2~4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응답은 26%, 부정 응답은 64%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6%)와 70대 이상(58%)에서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79%)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양분됐지만,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따.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 성과’(26%),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함’(6%), ‘의대정원 확대’(6%), ‘주관·소신’(5%) 등의 순으로 평가했다. 특히 ‘주관·소신’을 긍정평가한 응답이 4%포인트 늘어난 것이 주목을 받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3%)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 외에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7%), ‘독단적’(7%), ‘외교’(6%), ‘해병대 수사외압’(6%), ‘거부권(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