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탐정’하면 남 뒷조사를 하는 심부름센터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건 정식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얼치기 유사 탐정’이나 그렇다. 최근에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정도로 탐정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탐정교육을 위한 코스도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실제 탐정교육 코스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FPI명탐정사 창업최고위과정에서는 ▲디지털포렌식 ▲산업 스파이 ▲지식재산권 침해 ▲기업회계 부정 ▲교통사고 ▲화재사건 ▲살인사건 등을 조사하는 방법을 세밀하게 배운다. 일련의 교육과정은 ‘탐정’ 용어 도입에 앞장섰던, 호주 공인탐정 1호 출신 유우종 한국탐정기관 총연합회장이 만들었다. FPI명탐정사 최고위과정 115기를 수료한 이들은 “배워두면 실생활에서 쓸모가 많다”라고 입을 모았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명탐정사가 되기 위해서는 세밀한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디지털포렌식은 기본이고, 기업회계 부정 및 산업 스파이, 교통사고, 화재사건, 살인사건 등에 대한 조사 방법을 상세히 배운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FPI명탐정사 최고위과정 115기를 수료한 김성훈 기수회장은 30년 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8명인 중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초반 4개 지역 경선에서 선두를 달려 ‘뜻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이 초반에 고전하면서 이 후보가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1일 치러진 민주당 최고위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정 후보는 강원(20.33%), 대구(22.20%), 경북(21.32%)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전날 진행된 제주와 인천을 포함해 누적 득표율 21.67%를 차지했다. 정 후보의 선전에 대해 그의 투쟁력이 권리당원들에게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는 17대 대선 당시 ‘BBK 저격수’로 활약하며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의혹을 강하게 추궁한 바 있다. 그러나 정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11년 징역 1년이 확정되면서 영어의 몸이 되었다. 정 후보가 예상 밖에 선전을 이어가자 이 후보도 적잖이 당황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첫날 경선이 종료된 20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를 초대하고 “지금 제주보다 더 떨어진 거죠?”라면서 “난 좀 이해가 안 된다”
개원식도 못한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강대강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여당이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전 국민 25만원지원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7일 극단적인 여야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 방송법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을, 민주당에는 방송 4법 입법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논의 등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야 정치권에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방송 4법을 원점 재검토 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 의장의 요구를 거부했다. 민주당 또한 겉으로는 우 의장의 요청을 고려하는 모양새였지만, 내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듯한 분위기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탄핵청원 등 청문회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노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말 사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막판 당원들 표심을 요동치게 할지 관심이 모인다. 당권 주자 중 한동훈 후보만 ‘채상병 특검 찬성’ 의견을 밝혀 ‘반윤’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김 여사 조사 사실이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한 후보가 폭로한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이슈 또한 경선판을 흔들면서 막판 판세가 혼란스러워진 상황이다. 한 후보에게 불리한 요소가 불거지면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날 김 여사를 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 조사했다. 김 여사 조사는 오후 1시께 시작돼 약 12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조사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날(21일) 오전이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종료된 이
2020년 8월 5일, 한국에서 '탐정' 용어를 공식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허가제도 신고제도 아닌 자유업으로 분류되면서 무자격 탐정이 판을 쳐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니 여전히 '남의 뒷조사나 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호주 공인탐정 1호인 유우종 탐정기관총연합회장도 안타까워 했다. 유 회장은 현 상황을 알고도 방치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며, 탐정업에 대한 엄격한 국가의 관리를 주문했다. 한국의 탐정 도입에 평생을 바쳐온 유 회장을 본지가 만나봤다. 해외 유학파 출신 탐정 유우종, 호주공인탐정 1호막내 삼촌 의문사에 탐정 진로 결심민간조사원으로 교과서에 인터뷰 실리기도"국가가 ‘탐정 관리법’ 만들어 엄격히 관리해야""세계 최초의 탐정 허브센터, 인천 송도에 만들 것""국민들, 탐정 인식 바뀌었으면" Q. 한국판 셜록홈즈, 호주공인탐정 1호 유우종 탐정기관 총연합회장이 탐정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이하 기자)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 형제 9남매 중 막내삼촌이 의문사 했다. 종손인 내 꿈에 나타나 3개월 동안 억울하다 호소하더라. 그 때 탐정되기로 선택하고, 대학교 때 일부로 연극도 배웠다. 특전사
【STV 김충현 기자】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36만 명(2022년)인 사망자 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69만 명(207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는 이미 2021년에 일어났으며, 2025년에 찾아올 두 번째 데드크로스는 저출생이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이었는데, 사망자 수는 35만 명에 달했다. 순인구만 12만 명이 감소한 셈이다.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느는 다사사회에 상조업계가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망자가 급증하면 상조업계에도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많다. 여기저기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한꺼번에 행사가 쏟아지면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있다. 이에 사망에 앞서 미리미리 슈카쓰(終活)를 통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슈카쓰란 일본에서 보편화된 서비스로 일본 노년층에서는 통과의례처럼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본 노인들은 스스로 장례식장을 예약하거나 수의를 준비하고 장례식 형태와 규모 등을 정한다. 장례절차와 연명치료 여부 등을 기록한 사전장례의향서를 쓰고 관에 들어가 미리 죽음을 간접 체험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STV 김충현 기자】3개의 파도가 시시각각으로 한국을 향해 덮쳐오고 있다. 이미 하나는 덮쳤는지도 모른다. 3개의 파도란 저출생과 연금개혁, 반도체 경쟁력 강화 등을 의미한다. 저출생은 한국을 국가소멸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연중 출생아가 가장 많은 2024년 1분기 출산율은 0.76명으로 역대 최저치에 도달했다. 저출생으로 인해 연금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더 많이 받으면서 더 적게 주고, 지급시기를 늦춰야만 시한폭탄 같은 연금 문제를 조금이나마 손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치력이 무척이나 많이 소모되는 문제이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작업이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을 개발해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한국 GDP의 20%를 담당한다는 삼성전자는 감감무소속이다. 이들의 경쟁력을 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소란스럽다. 그 소란스러움은 야당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두 특검을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겠다고 한다.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열어 윤 대통령을 강하게
【STV 김충현 기자】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극에 달했다. 야당은 정부여당과 탄핵 사유 관계자들에 대해 “청문회를 거부하지 말라”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여당은 청문회 개최의 위법·부당성을 주장하면서 보이콧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는 명백히 국회의 권한이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는 청문회”라며 “탄핵 청원 청문회를 놓고 위법이니 위헌이니 운운하는 억지 주장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과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개최한다. 고 채수근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에는 해당 사건 수사 외압의혹, 26일에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를 앞두고 야당의 일방적인 증인·참고인 채택과 일부 증인의 불출석 의사 타진이 이어지면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윤세 해병대 정훈공보실장 등 증인 6명은 19일에 열리는 1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따는 사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