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유예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 금투세 시행이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재명 대표도 다시 유예론에 힘을 실었다. 지도부는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고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번주 내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정감사 이후에 당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점을 고려해 당론 결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금투세 유예를 당론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에서 ‘금투세 폐지’를 고리로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데다 여론도 ‘금투세 반대’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그간 금투세 시행과 유예를 놓고 내부에서 견해 차를 확인했다. 쵝느에는 당내 정책 디베이트(토론) 이후 ‘인버스 투자 권유’ 논란까지 겹치면서 시행론에 대한 반감이 더욱 강해졌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까지 나서 금투세 폐지 의견을 내놓으면서 시행론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MBN 뉴스와이드 인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11월 15일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의 당선무효 플랜’이 나돌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2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치권 일각에서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이 대표와 변호인단이 여러 가지 증거 자료를 대면서 그동안 재판을 아주 치밀하고 성실하게 해 왔다”면서 “이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사법부 판단을 믿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햇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데 대해 “검찰이 무리한 것”이라면서 “영부인에 대해선 검찰이 춘풍이고 야당 대표에 대해선 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마침내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한테까지도 지금 소위 칼끝을 겨누는데”라면서 “이런 것 하라고 검찰권 준 거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만에 하나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거에 대해서 제가 예단하는 거는 불필요한 것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만찬 후유증이 계속 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독대 성사 요건으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라고 27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을 증폭시킬만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독대를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대에 대해 “적정한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면서 “‘경중과 완급’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사과 문제, 의정갈등 해결에 대해서도 구체적 해결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만찬 이후 발언 수위를 낮췄다.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양측 모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독대는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해야한다”면서 정책적 측면에서 원내 라인과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봤다. 정책 집행 측면에서 당정 관계는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당정관계 외에도 지지율 하락, 김건희 여사, 세수 펑크, 의정 갈등, 야당의 일방적 법안처리에 따른 거부권 행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통령실은 독대 거부 정국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여론이 악화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대통령실 관계
【STV 김충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선출과정에서 야당 추천인사만 선출되고 여당 추천인사는 부결되자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이숙진) 선출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 298표 중 가 281표, 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한석훈) 선출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 298표 중 가 119표, 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인권위원은 여야가 2명씩 총 4명을 선출하며, 대통령이 위원장 포함 4명을,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한다.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위원을 대신할 3명을 선출해야 한다. 그 중 송두환 전 위원장을 대신해 안창호 신임 위원장이 취임했다. 민주당은 야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추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여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한석훈 전 성귝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한 전 교수의 선출안이 부결되자 여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회를 외쳤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석으로 나와 “약속한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의원들이 '완전히 당했다'고 생각한다. 총의를 모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찬대
【STV 김충현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수용 주장에 대해 ‘쓸모있는 바보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이 학자 시절 쓴 글을 참고하면 ‘북한에 동조하다 북한에 숙청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는 뜻이다. 김 장관은 전날(25일) 한 행사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반통일적·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 호응하는 치어리더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무시한 결과, '쓸모 있는 바보들'로 전락한 사례들을 역사를 통해 목격했다”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이 ‘두 국가의 현실을 인정하고 통일하지 말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비판에 나선 셈이다. ‘쓸모 있는 바보들(useful idiot)’은 구소련의 최고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이 쓴 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련의 선전·선동에 호응하는 서방 정치인이나 지식인을 대놓고 비꼰 표현이다. 소련에 동조하면 할수록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험해지고 심지어 전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 현재는 공산주의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에 동조하는 좌파 지식인을 비판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임 전 실장을 포함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 권고를 한 데 대해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청탁을 한 사람은 유죄인데, 청탁받은 사람은 무죄라고 하면 어떤 국민도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대검 수심위가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는데, 명품 가방을 받은 김 여사가 무죄라는 검찰 수사 결과와 직전 무혐의를 권고한 수심위 결정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보여준다”라고 했다. 또한 “수심위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가방이 청탁금지법상 금지된 직무 관련성이 있는 금품으로 판단했다”면서 “최 목사가 명품가방 뇌물을 주면서 김 여사에게 부탁한 여러 사안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본인의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검찰의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라고 한 약속대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자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탈당을 요구했다. 전남 영광군수직을 놓고 혁신당 후보와 경쟁 중인 민주당 장세일 후보 지원을 위해 영광으로 내려간 정 의원은 지난 24일 장 후보와 함께 전남 노인대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인사차 찾아온 조국 대표를 만나자 반갑게 인사하고 악수하고 껴안았다. 조국 대표는 장 후보를 가리키고 “민주당 후보이고 저희는 3번”이라면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경쟁해 보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집안에서 장남이 잘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장남”이라면서 1번을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웃으며 “3남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한 후 자리에서 떠났다. 정 의원은 이 장면을 쇼츠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 떴다’에 공개했다. 이 같은 쇼츠를 본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자들은 쇼츠 댓글을 통해 “정청래의 해당행위” “조국당 밀정” “탈당하라” 등의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9일 ‘채 상병 특검법안’ ‘김건희 특검법안’ 국회 본회의
【STV 김충현 기자】대표적 회계법인인 삼정KPMB에서 상조업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소규모 장례식·디지털 서비스가 중요하다”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정은 26일 발간한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의 부상과 개요 ▲성장 배경 및 시장 현황 ▲트렌드 등을 살펴봤다. 삼정은 “상조는 상조회사가, 상조보험은 보험사를 주체로 이뤄진다”면서 “감독기관, 규제법률, 보장방식, 가입자격, 납입의무 등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초고령·다사사회가 상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면서 “웰다잉 문화 확산으로 상조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며, 1인가구 증가도 상조업 성장에 일조한다”라고 분석했다. 삼정은 “상조는 가입시점의 물가를 반영해 계약이 이뤄지기에 가입부터 행사 발생 시기까지의 시차만큼 가입자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고물가 시대의 주목을 받는다”라고 했다. 이어 삼정은 상조 3.0시대의 변화와 전략에 대해 ▲전략적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 ▲리딩컴퍼니 중심의 상조문화 개선 ▲MZ세대 겨냥 상품 마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소규모 장례식 수요 대비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 ▲정부 소통으로 산업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