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당의 공천에 불복할 경우 최대 10년 동안 공직 출마를 제한하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에 대해 “이 규정이 당내 다양한 의견을 억압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 세력의 독주를 강화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16일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의결할 안건 중 하나인 '공천 불복' 규정 강화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류를 정비하면서 ‘경선 불복 후보자’에게 적용된 ‘향후 10년 입후보 제한 규정’을 ‘공천 불복 후보자’로 확대했다. ‘공천 불복’은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하는 등 당의 공천권을 무력화한 경우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이번 조치가 당내 소수 강경파, 특히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같은 이재명 후보 지지 그룹의 독주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라면서 “이 같은 행태는 소수 극단 세력이 다수의 의견을 억압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했다.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에 대해서는 “그들은 권력 집중과 줄 세우기를 통해 다수를 지배하려는 비민주적 행태를 보
【STV 김충현 기자】16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상조업체가 결합상품에 의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상조와 전자제품을 결합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결합하는 상품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특히 K업체의 경우 수천억 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조업계 순위에서도 약진하며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하는 분위기이다. 매출이 늘고 이를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경우 상조업계 전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결합상품 판매를 통한 효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상조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결합상품에 의존할 때 일어난다. 결합상품의 계약 종류가 다양하지만, 상조와 타 상품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계약 관계가 복잡하다. 결합상품 판매 초기만 하더라도 전자제품 등의 상품을 얹어주는 걸로 착각한 소비자들이 대규모 민원을 제기하면서 상조의 신뢰도가 타격을 입었다. 또한 중도 해지가 뜻대로 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불만을 품고 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언론 제보를 통해 상조업계 이미지가 손상됐다. 결합상품 뿐만 아니라 만기 환급 상품도 위협적이긴 마찬가지다. 10여년 전쯤 만기 환급 상품에 든 일부 소비자들은 상조로 해당 상품
【STV 김충현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박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순직 해병 억울함을 풀고 외압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한 대표가 언급했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박 대행은 “한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박 대행은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자 국민의힘에서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면서 “특검은 필요하다고 하면서 특검안은 내놓지 않고 야당이 내놓은 안은 무조건 반대하는 행태야말로 모든 것을 정쟁으로 몰아가자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빨리 응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박 대행은 “지금처럼 거부권을 남용하고 ‘똘똘 뭉쳐서 야당과 싸우라’고 지시하면서 갈등과 대립으로 몰고 가서는 나라의 미래가
【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실이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민연금 개혁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훗날 연금을 받을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기금이 고갈될 상황에 놓이면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이 조절되는 장치를 마련해 연금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질 경우 기금의 고갈 시점을 2055년에서 30년 이상 늦출 수 있다”라고 했다. 이러한 국민연금 개혁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국정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보험료율을 몇 %포인트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몇 %포인트 감소할 것인가’에 무게를 싣고 모수개혁에 집중했다. 여야는 보험료율은 13%로 합의했으나 소득대체율은 44%, 45% 두 가지 안을 놓고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이 합의되더라도 기금 소진 시점은 7~8년 가량 늦추는 데 불과해 임시처방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현재 국민연금은 연령과 관계없이 ‘보험료율 9%’로 일괄 적용 중이다. 하지만 정부 개
【STV 김충현 기자】우리나라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광복절 경축식이 야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로 지칭하고 맹비난을 퍼붓더니 급기야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인 우원식 의장 또한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도 이종찬 광복회장을 필두로 불참을 선언했고,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별도의 기념식을 열겠다고 했다. 야당은 김 관장의 과거 발언·책 내용 등을 문제 삼아 뉴라이트 친일 인사라고 낙인 찍었다. 김 관장은 지난해 연말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1945년 8월 15일 광복된 게 아니라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 광복된 것”이라고 말했으며, 2022년 저서에선 “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건국의 아버지로 둬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 “안익태를 항일과 친일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독립투사들의 후예나 진보 진영의 심기를 자칫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학문적으로 다퉈볼 여지는 있다. 다만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최선인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의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친문계이자 비명계인 전해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초 위촉된다. 도 관계자는 15일 “2022년 9월 1일 구성된 민선 8기 첫 도정자문위원회의 2년 임기가 이달 31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초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을 새로 위촉하거나 재위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 정책 기획 및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2기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전 전 의원으로 지난 6월 정해졌고, 전 전 의원도 “경기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하겠다”면서 수락했다. 전 전 의원은 3선으로 안산상록갑 지역구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는 친명계인 양문석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비명계인 신봉훈 전 인천광역시 소통령협력관과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를 정책수석과 비서실상에 각각 임명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비명계를 꾸준히 영입하는 경기도의 행보에 김동연 지사의 대권 플랜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 지사는 관료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광역단체
【STV 김충현 기자】기성언론의 상조 때리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에서 촉발된 소비자 피해 우려가 난데없이 상조업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상조 전문가들은 과도한 규제가 신설돼 상조업계가 피해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현재 기성언론들은 ‘상조업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논조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경제는 ‘8조 넘는 상조사 돈놀이 사각지대’라고 보도했다. 서울경제는 지난 4일 ‘10조로 커진 상조시장, 감독은 사각지대’라고 보도했고, 파이낸셜뉴스에서는 지난 11일 영국의 사례까지 들며 상조계약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성언론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상조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상조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한 기사는 왕왕 있었지만, 특정 시점 이후로 이러한 논조의 기사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발단은 티몬·위메프 사태다. 지난달 22일 티몬에서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기한 정산 연기를 선언하자 소비자 피해 우려가 확산됐다. 티메프 사태를 주시한 경제매체들은 이후 다음 타겟을 물색했다. 그렇게 경제매체들의 레이더에 걸려든 것이 상조업계다. 이들은 논조는 한결 같다. “상조회사는 선수금은 10조원에 육박하지만
【STV 김충현 기자】차기 당대표가 확정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재년 1월 시행 예정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연히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한다”면서 “금투세의 경우 거래세를 줄이며 도입한, 대체 입법이기에 이거까지 폐지하면 말이 안 된다”라고 폐지 견해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이 후보는 “다만 지금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 상황인데, 그 원인이 정부의 정책 부실에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유예하거나 일시적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아주 오랜 시간 주식을 했던 개미투자자다. 처음엔 쪽박도 차고 나중엔 복구도 했는데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세계에 비해 너무 문제가 많다”며 “주된 책임이, 최근 증시폭락도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친명 핵심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 또한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잍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면 그 점을 고려해 금투세 시행을 유예해 보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와 친명이 금투세 완화를 시사하는 가운데 여전히 민주당 내부에서 금투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