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야(野) 6당이 지난 12일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첫 번째 탄핵안에 비해 간결해졌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이날 첫 번째 탄핵안에서 논란이 된 외교 정책 관련 부분과 시행령 정치 등 쟁점을 삭제해 탄핵안 가결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의한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발령했고,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점을 주요 탄핵 사유로 내세웠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계엄·내란 행위 하나로도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봐서 거기에만 초점을 맞췄다”라고 했다. 지난 탄핵안에서 문제가 된 외교 문구도 삭제됐다. 1차 탄핵안에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 일본에 경도된 인사를 정부 주요직위에 임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켰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문구는 서구사회 전문가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등 윤 대통령이 탄핵된 후 야권이 집권하면 ‘북·중·러에 경도된 외교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낸
다사다난했던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2024년 상조·장례업계 10대 뉴스를 되짚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대비한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2024년 9월의 화장률(잠정치)는 93.5%에 달했다. 전년 동월(92.9%) 대비 0.6%p(포인트)가 증가한 수치이다. 1000명 중 935명은 화장을 한다는 뜻이다. 이 중 절반은 수도권에서 화장을 한다. 하지만 수도권의 화장로는 전국 화장로의 27% 선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들이 화장시설을 신설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화장시설은 대표적인 님비시설이라 주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주민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해 화장시설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 이천시다. 이천시는 지난 3월 시립 화장시설 최종 부지를 선정했다. 하지만 인접 지자체인 여주시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데다 화장시설 후보지 주민들이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화장시설 후보 철회를 신청했다. 경기 북부의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또한 암벽에 부딪혔다. 12일 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양주시
【STV 김충현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조 대표가 야권의 대선후보군에서 이탈하면서 대권지형의 변화가 전망된다. ‘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조국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으며, 조만간 수감된다. 재판 결과에 따라 향후 5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되기에 다음 대선 출마도 좌절됐다. 조 대표가 이탈하면서 야권 대선후보군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추진에 따른 수혜를 입으면서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친노·친문의 적자로 비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징역을 살았지만 여전히 상승성은 굳건하다. 지자체장의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과거 청와대 근거로 대통령 행정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지사의 경우 경제부총리까지 맡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차기 야권 대선은 이 대표·김 전 지사·김 지사 등 세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2일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조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여러 헌법학자와 법률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저는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 대한 거센 비난이 주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면서 “정말 그렇나.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간첩법 개정안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언급하면서 거대 야당이 국가안보와 사회안전도 위협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어느 나라 국회인지 알 수가 없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를 고민 중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1순위인 한 총리를 탄핵시킬 경우 대통령 직무정지 기간 중 국정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 한 총리 탄핵안과 같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즉시 대통령실과 헌법재판소로 탄핵소추결의서 등본이 송달된다. 민주당이 한 총리 탄핵을 검토하는 것은 한 총리 또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마저 탄핵되면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 순서대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한 총리 다음 국무위원 서열은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공석) △행정안전부 장관(공석) △국가보훈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환경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공석)
다사다난했던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2024년 상조·장례업계 10대 뉴스를 되짚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대비한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2024년은 상조업계에 규제가 강해진 한 해로 기억될 만 하다. 내상조 알림제도는 공정위에 의해 전격 도입됐다. 이 제도는 상조회사가 소비자에게 연 1회 납입금액 및 횟수 등의 내용을 전화, 팩스, 전자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지하여야 하는 제도이다. 가입 후 매년 상조회사 이름과 납입금액 등을 알 수 있도록 상조회사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소비자 피해 예방과 편익 증진을 위해 시행되는 이 제도는 도리어 상조회사에게 부담을 안기는 효과로 나타났다. 몇몇 상조회사들은 내상조 알림제도가 실시된 이후 해약율 수치가 상승하는 등 피해를 보았다. 정부 당국은 소수 상조업체들의 폐업을 기화로 ‘내상조 알림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개정 할부거래법이 시행돼 모든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회사)는 소비자에게 매년 납입금액, 횟수, 계약체결일 등이 포함된 가입 내역을 통지하게 됐다. 문제는 이러한 제도가 소비자와 업체들 모두의 편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차 탄핵은 1차 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표결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여당이 정국 수습책으로 ‘질서있는 조기 퇴진’ 방안을 내놓았지만 당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탄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후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차 탄핵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강조했다. 2차 탄핵안에는 지난 4일 발의한 1차 탄핵안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비위 행위 및 헌법·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탄핵 사유를 넣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7일 표결과는 다르게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친윤·중진 의원들은 “탄핵은 안 된다”라면서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비윤계·초재선 의원 등 여론에 민감한 이들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김상욱 의원은 2차 탄핵안 표결 의사를 밝혔고, 조경태·배현진 의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완급 조절을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은 과하다고 본다. 그런 식으로 가면 한덕수 총리를 탄핵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삐딱하다 싶으면 또 탄핵하는 거냐”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이어 한 총리 탄핵도 검토하기로 했다. 총리 탄핵을 당 차원에서 정하지는 않았지만, 탄핵안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지난 9일 당 최고위원회 후 “총리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한 총리 탄핵 추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민주당에 넘어올 여지를 봉쇄해버리는 하책”이라면서 “국가 운영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훨씬 훌륭한 전략일 것이다. 그렇게 해야 당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더라도 아주 제한된 권한을 가진다”면서 “옛날 고건 전 총리도 '행정의 달인'이란 양반이었는데 거의 아무 것도 못 했다. 국가를 유지하는 최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