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2025년도 의대 입시) 정시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타협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제일 문제가 (증원을 하면) 1학년이 7,500명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3천 명을 교육시키다가 7,500명을 교육시키면 뭐 대강당에서 하면 되지 않나고 생각하지만, 그건 인문학계에서 가능한 얘기고 의대에서의 실습은 8명이 한 조를 이루어지고 환자를 가까이에서 여러 가지 상처를 직접 보고 실습을 하면서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아무런 교육시설이 지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3천 명이 7,500명으로 늘려지면 교육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의사 면허를 준다면 사실 의사 면허가 사람 목숨뿐만 아니라 마약도 다뤄서서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만약에 이번에 1,500명을 증원을 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교육 여건이 안 돼서 의사 고시에서 6년 뒤에 떨어진다면 우리가 오히려 의사가 줄게 된다”면서 “그러면 우리가 도대체 왜 이렇게 사회적인 혼란과 비용을 쓰면서 이런 일을 했는지 회의가 생길 것
【STV 김충현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국을 향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 타스통신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크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서울(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와 파트너들이 워싱턴(미국)의 압력으로 빠르게 독립성을 잃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그들(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워싱턴의 위험한 모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지 않는 매우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따. 이러한 발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동맹국을 ‘러시아 대항’에 동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위 지역과 관련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군 병력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 군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 접경지역에 집결했다는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침없는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전격적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간 금투세는 뜨거운 감자였다. 금융투자를 하는 인원을 중심으로 이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대표 또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에 공세를 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원칙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이들이 있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칙론자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 내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결국 의원총회와 토론회를 거치며 당 지도부에 관련 결정을 일임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한국갤럽)까지 추락하며 정권이 흔들리자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 관련 사항을 요구했다. 이처럼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에서 수습에 여념이 없는 시점에 이 대표는 전격적으로 ‘금투세 폐지’를 발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위기의 11월’에 대비해 거침없이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로서는 1심 선고를 2건이나 앞둔
【STV 김충현 기자】상조회사들이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는 가운데 생애 전 주기에 맞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상조 전문가들은 웰다잉 업체와 힘을 합쳐 임종하기 전부터 서비스 대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상조회사 디그니티(Dignity)는 디지털 웰다잉 회사 페어윌(Farewill)을 약 230억 원에 인수했다. 상조회사가 디지털 회사를 인수하는 게 생소한 것 같지만, 서비스 모델을 감안할 때 수긍이 간다. 페어윌은 죽음의 기술(death tech)라는 분야에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업체로,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는 앱과 애도 과정을 소셜미디어로 서비스한다. 해외에서는 추모 과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등으로 이미 옮겨가는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페어윌은 급속 성장했다. 한국의 상조회사는 홈쇼핑 판매 및 회원 가입 등에 있어 온라인의 힘을 빌리고 있지만, 애도 과정이나 소셜미디어로의 확장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채널을 만들고 장례 과정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거나 스토리텔링 등을 하는 데 머물고 있다. 이는 죽음이 금기시 되는 한국 정서상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하기 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금투세 시행 재검토’ 의견을 밝힌 지 넉 달 여만에 나온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도 그동안 많은 검토를 했다”며 “면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등 여러 제도를 고민했지만, 그걸로는 도저히 현재 대한민국 증시가 가지는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자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금투세 문제가 여야 정쟁으로 번져 정치권을 달궜던 점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문제를 유예하거나, 개선 후 시행하겠다고 하면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다”며 “아쉽지만 주식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 정책에
【STV 김충현 기자】장례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에는 주로 집에서 장례를 치뤘다. 장례식은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축제였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잔치처럼 진행됐다. <축제>라는 제목의 임권택 감독의 영화는 장례식을 소재로 다뤘다. 장례식이 소재인데 제목부터 ‘축제’이다. 이제는 대부분 사망하는 장소가 병원이다. 통계청의 ‘2023년 출생, 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의 75.4%는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에서 사망했고, 주택에서 사망한 비율은 15.5%, 사회복지시설, 산업장, 도로 등에서 사망한 비율은 9.1%였다. 이들이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주택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 초반 출생자)는 새로운 장례문화를 원한다. 틀에 박힌 장례식보다는 다른 형태의 장례식을 바라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휴가를 내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틀에 박힌 기존의 문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문화를 바라고 있다. 여성 상주나 친구가 상주가 되어주길 바라는 경우, 파티처럼 연회복을 입고 모여달라는 Z세대도 있다.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조문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조금씩 풀어놓는 살라미 전술을 펼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31일 폭로를 시작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일인 15일까지 폭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가진 명태균 녹취록의 양과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31일 오전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 오후 명 씨와 김건희 여사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각각 공개했다. 친윤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대응할 방법이 참 난감하다. 왜냐하면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하고 나섰다. 실질적인 대응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대표, 지도부도 뭘 알아야 방어막을 치는데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괜히 쳤다가 예상치 못한 얘기가 튀어나오면 '쟤들도 거짓말쟁이다'는 비판을 받는 등 당도 함께 무너져 내릴 것”이라면서 “정말 멘붕이라고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난감해 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
【STV 김충현 기자】미국 대선에서 사전 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전통이 올해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미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 투표 인원들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0%에 머물렀다. CNN과 폭스뉴스 등이 실시한 7개 경합 주의 사전투표 참여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는 네바다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 투표 등 사전 투표에 적극적이라 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승리하는 건 필연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우편투표 등을 이용해 사전 투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