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일본의 한 장례회사가 입관 체험을 하는 이색 카페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언론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1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치바현 훗쓰시의 장례회사 가지야 본점은 지난 9월부터 ‘입관’ 체험 이벤트를 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 건물에 ‘관 카페’를 설립했다. 장례용품 제조업체인 그레이브 도쿄가 화려하게 디자인한 3개의 관을 설치했다. 입관 체험은 무제한으로 할 수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히라노 키요타카(48, 平野清志) 사장은 사람의 죽음을 다루는 장례지도사로서 특별한 감정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히라노 사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의 유족을 상대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지만 장례지도사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느꼈다. 히라노 사장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생생하게 체험하기를 바라고, 우울하거나 인생에서 벽에 부딪힌 사람들이 (카페에) 오기를 바랍니다”라면서 “새롭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입관 체험을 통해 금기로 여겨지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 히라노 사장은 “일상생활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남은
【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주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죄 탄원 서명’ 참여 인원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 대표 무죄 탄원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101만 여명이다. 탄원 서명은 지난달 8일 시작했으며 이날(11일)까지 진행된다. 탄원서는 이 대표가 이달 1심 선고를 받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15일)와 위증교사 혐의(25일)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혁신회의는 이 대표의 선거 전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다. 혁신회의는 탄원서를 통해 “이 대표는 12년 동안 시장과 도지사를 거친 선출직 공직자였고, 이번 제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재선으로 국민에게 선택 받은 사람”이라며 “직전 대선에선 현 대통령과 경쟁하여 0.73% 포인트 차이로 낙선했으나, 대한민국 국민 1614만7738명의 선택을 받은 직전 유력 대선 주자”라고 썼다. 이들은 “현 정부 하의 검찰은 민주화 이후로는 처음, 헌정사를 통틀어 세번째로 직전 유력 대선후보를 기소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제 1당 당대표를 일주일에 2~3일 동안 종일 법원에 묶어두고 있다. 마치 군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2기 행정부 인선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경선 당시 마지막까지 경쟁하며 날선 공방전을 벌였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1기 최측근인데도 2021년 1·6 의회 폭동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비판 기조를 이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것을 매우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헤일리 전 대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을 이어가다 사퇴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 대사를 지낸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후보에서 사퇴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나는 항상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그 자신에게 달려있다”라고 명확한 지지
【STV 박란희 기자】각종 폭력 사태가 빈번한 멕시코 남부도시에서 이번에는 10여 구의 시신이 든 버려진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州) 현지 경찰은 전날 도로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시신 11구를 찾아냈다. 해당 트럭은 게로로주 항구도시인 아카풀코에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였으며, 2구는 여성이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인을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에서는 지난달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수당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수와 틀라코스라는 오래된 마약 조직들의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시신 11구가 버려진 트럭이 발견된 고속도로 인근의 아카풀코 또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극도로 높은 지역이다.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유독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에만 19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일 실시된 선거에 앞서 게레로주의 후보자 6명이 살해 당했다. 정치인들이 잇따라 살해당한 이유는 마약
【STV 김충현 기자】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화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화장시설 확충이 더뎌 ‘화장 공급 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장례식이 3일장에서 4~5일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제때 화장을 하고 싶어도 화장장이 없어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사법에 따라 화장장 예약은 고인의 사망 후 24시간 이후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3일장으로 치른다고 할 때 3일장 첫 날은 지나가고, 이틀 때에 화장장을 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화장장을 예약하는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 사이트에 따르면 8일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이나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은 9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16시 이후의 회차가 예약이 가능하며 10일 오전 회차도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전에 발인을 하고 싶다면, 11일로 화장예약을 넘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4일장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정은 경기지역도 마찬가지이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의 경우 10일 오전 회차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전에 발인을 하려면 4일장을 해야 하고, 굳이 3일장을 하고 싶다면, 오후 늦게나 화장예약을 해서 장례 일정이 밤늦게까지 이어져야 한다. 화장장 공급이 부족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7%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 여파가 반영된 수치이며,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영향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논란을 적극 해명했으며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조치가 이뤄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윤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변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19%였지만, 일주일 만에 2%p(포인트) 하락해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 측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 오전에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취임 2주년 시점에도 국정 구상을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날(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28일 재표결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통화 ▲김 여사 의혹▲인적쇄신 ▲개각 등 4대 쟁점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따른 남북관계 변화 대응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치를 요구한 김 여사 관련 이슈도 포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크게 달라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검증 과정에 들어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개각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등 범야권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방치했다고 판단하고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주요 쟁점은 ▲명태균 수사 결과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중앙지검장 탄핵 ▲김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처리 및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28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등이 예상된다. 결국 시선은 김 여사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결’과 ‘자강’을 외쳤다. 하지만 트럼프 2기를 맞닥뜨린 이들의 속내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약 50명 가량의 유럽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도널드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가 아닌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PC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처음 열렸으며 유럽의 안보와 에너지 위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정상회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열리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이내에 끝낼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공약해왔다. 유럽 자강론을 강하게 설파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에서 우리의 역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좋은지, 나쁜지를 논평하는 것이 아니”라며 “문제는 우리가 유럽의 이익을 위해 방어할 준비가 됐는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