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013년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이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물러나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수사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법사 위원들이 반발하며 “사람(채동욱 전 검찰청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라고 질타하듯 묻자 윤 대통령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온 국민을 전율케 한 강골검사 윤석열의 재발견이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에 합류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문재인 정권 하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영전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정권의 황태자인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철저히 수사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 정권으로부터 핍박받던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을 박차고 나왔고, 단숨에 대권을 차지했다. 영화로 만들어도 이렇게 극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데에는 문 정권의 실정과 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 추진한다. 당초 민주당은 이르면 6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으며,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은 오는 10일 본회의에 예정돼 있었다. 탄핵 표결은 하루 미루면서 여당을 설득하고 김 여사 특검법 표결 일정을 당겨 여당의 본회의 표결 집단 불참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어 열린 의원총회 후 취재진에게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도 7일에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같이 추진한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野) 6당 소속 의원 190명,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0시 48분께 본회의에 보고된 바 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탄핵안 가결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STV 김충현 기자】상조 소비자의 75%는 상조 서비스를 재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 소비자들은 장례 시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으로 ‘장례절차나 의식에 대한 도움’으로 꼽았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상·장례 문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75%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재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상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장례 절차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으로 △장례 절차 및 의식에 대한 조언(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장례 후 가족 간 상속절차(20.5%), △행정적 절차 처리(15.2%), △안치 장소 선택 관련 정보(14.8%), △조문객 접객 지원(13.6%)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장례지도사는 상조 서비스의 핵심으로 여겨졌으며, 상(喪)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전체적인 장례 의식 절차에 대한 안내와 장례 경험이 없는 상주에게 다양한 도움을 준다. 상주 입장에서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로,
【STV 김충현 기자】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깜짝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자리에서 “나는 잘못이 없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으려는 뜻에서 감행했다고는 하나 한밤 중 국민을 겁박한 비상계엄 선포를 놓고 잘못이 없다고 책임론에 선을 긋는 윤 대통령의 태도는 아연실색이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달러·엔화 환율이 순식간에 2% 상승하는 등 국내외 혼란과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는 대통령이 나라 안팎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국민 경제와 기업 활동에 중대한 해를 끼친 것이다.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행정·사법 사무만 관장한다. 입법 활동은 계엄 상황에서도 막을 수 없다.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계엄사령관이 대신할 수 없으며,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그런데 계엄사령관은 무장 계엄군을 국회에 난입 시켰다. 이에 대한 목적은 국회의원을 겁박해 비상 계엄 해제를 저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입법 행위를 막으려는 일련의 행동은 의회 민주주의와 민주공화정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윤 대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정국이 불확실한 미래로 접어드는 상황이다. 국회는 즉각 탄핵 절차에 돌입했는데, 정치권에서는 탄핵, 자진 하야, 개헌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분출되고 있다. 탄핵안은 이미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4일 야당 의원 전체 191명의 명의로 공동발의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5일 오전 0시49분께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됐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경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할 의무가 있다. 이르면 6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부쳐질 전망이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헌법재판소가 심판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라 재판관 전원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 점은 탄핵 심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심판 결과에 따라 대통령직 파면이나 직무 복귀로 갈린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며, 60일 이내 후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2017년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이다. 탄핵으로 인해 보수 진영은 궤멸 위기에 몰렸고, 민주당 정권
【STV 김충현 기자】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민들이 경악했다. 상조·장례업계 또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서도 일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엄이 금방 해제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5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서거한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곧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통해 ▲국회의 정치활동 금지 ▲자유민주주의 체제 부정·전복 기도 행위 금지 ▲모든 언론·출판 검열 ▲사회혼란 조장 파업·집회 등 금지 ▲전공의 등 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복귀·위반시 처단 ▲일반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공지했다.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 본청의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들이 모여 ‘계엄 해제 결의안’을 심사하고 있었던 만큼 계엄군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면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다행히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윤 대통령이 이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헌법과 법률에 반한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용이 그렇게 복잡한 것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발의할 가능성이 높냐’는 질문에는 “내가 듣기로는 그렇다”라고 긍정했다. 여당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금 계속 의원총회에 들어가 있지 않냐”면서 협의는 없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계엄 해제 후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다 비겁해서 도망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통령은 가면 갈수록 통치 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자신들은 다 도망갔다”면서 “러면 대통령을 그냥 놔두자는 거냐”라고 했다. 여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 탈당’ 방안 등이 언급된 데 대해 “우리는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두는 것이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자는 것인데 당적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선을 그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냐”면서 “근본적인 해결이 (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이다. 박 전 대통령 서거 당시는 정국의 혼란이 예상됐으며, 북한과 대치 상황도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야당의 입법폭주에도 불구하고 ‘준전시상태’라고 생각하는 여론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더군다나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151명)의 찬성으로 계엄이 해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자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무장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것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복안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저지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계엄이 선포되더라도 계엄사령관은 행정과 사법 사무만 담당할 뿐, 입법은 관할하지 못한다. 입법은 오직 국회의원의 권한이다. 하지만 계엄군은 국회를 봉쇄하고, 무장상태로 본청에 진입했다. 의회민주주의와 의원들의 신변을 위협한 2021년 1·6 미국 의회 폭동을 연상케 했다. 다른 한편으론 윤 대통령이 ‘선언·환기적 성격’의 계엄을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