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6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 중 거래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김남국 의원이 돌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진상조사가 16일 사실상 어려워졌다. 무소속 의원이 된 김 의원을 민주당이 강제조사할 권한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이 자진협조하지 않으면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진상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검찰이 관련 기업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민주당 차원의 자료 확보가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됐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에서 요청하는 자료는 대부분 다 제출했다”며 “거래내역은 시스템상 통계를 내기 불가능해 현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다 함께 열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 의원에게서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본다. 강제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가 수료형에서 자격형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는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 이전까지는 ‘염사’나 ‘장의사’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들은 엄격한 자격 조건 없이 경험을 통해 시신을 염하고 장례를 치르는 데 도움을 주면서 장례지도사 역할을 했다. 2012년 이후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가 도입되면서 일정 시간 이상(300시간) 교육 과정을 거치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장례지도와 관련된 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할 경우 5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시·도지사에게 자격증을 발급 받으면 된다. 문제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이후 자격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된 자격증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사람들은 시간 소모형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해 장례지도사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장례업계에서는 ‘시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다만 장례지도사의 명칭을 유지할 것인지, 수정할 것인지, 자격 요건과 등급제 도입 여부, 커리큘럼과 시험 과목, 교육과정 등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장례지도사
【STV 김충현 기자】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해명에 대해 야권의 스피커인 김어준 씨조차 “납득이 안 간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했다. 김 의원은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 제가 너무 잘못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거래 규모에 대해 김 의원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 천 원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 김어준 씨가 “그 시간대 몇 천 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야권의 대표 스피커인 김 씨마저 의문을 제기하자 김 의원은 “과연 몇 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서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건지, 저도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면서 “(거래한 시간이 상임위) 휴식시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제 잘못”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김 의원은 그러나 코인 거래 ‘에어드롭’(무상지급),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대선 직전 김 의원이 보유하던 ‘위믹스’ 코인 주가가 폭등해
【STV 김충현 기자】김남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코인 진상조사단’에 국회에서 코인 거래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장소는 국회 상임위 회의장이 아니라 휴게실, 화장실이었다고 했지만 당 밖에서는 상임위 도중 거래한 가상자산 금액도 있었다고 해 사실상 회의장에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14일)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일 만들어진 진상조사단이 경과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갑 내역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직접 조사단 회의에 와서 하나 정도 지갑에 로그인, 내역을 보여줘 일부(내역)에 대해 같이 열람을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 의원이 상임위나 청문회 때도 거래한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갑이 여러 개 있고 지갑마다 거래 내역이 있을 텐데 그것들을 다 제출받은 것은 아니기에 완벽하게 사실 확인이 된 건 아니다”라면서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 본인의 구두소명은 있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도중에 잠깐 나와서 휴게실이나 화장실에서는 거래한 바 있다’라고 조사단에 인정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간 동안 쇄신 의총을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채택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비공개 쇄신 의총에서는 의원들의 자유발언이 봇물 터지듯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코인투자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의 탈당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정말 불철주야로 국민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는 점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의총 첫 발언자로 나선 비명(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돈봉투 사태든 코인 사태든 간에 다 늑장 대응에 뒷북 대응이라 이렇게 비판받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오늘 다시 김남국 의원이 탈당하는 것으로 (지도부가) 손 놓아버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우린 다 끝난다고 생각한다. 자세를 고쳐봐라”라고 주문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해 “무책임한 탈당에 대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다 분노하고 있으니까 조사도 계속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해라, 즉각적으로
【STV 김충현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에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코인 투자 관련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에서도 의원직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예 ‘김남국 코인 게이트’로 명명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김 의원 본인 해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만약 언론보도에 나오는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K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놓고 “본인이 결단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권승철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 거취에 대해 “(사퇴 여부는)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면서 “감찰단의 조사 결과가 간단해 더 빨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코인 투자 관련 의혹은 지난 5일 처음 불거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해명을 기다리다 5일 만인 지
【STV 김충현 기자】“탄소중립 때문에 화장장 운영도 접어야 할 판입니다.”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면 탄소 배출량은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증대해 순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실질적 배출량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탄소중립(Net zero)라고 한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과 탄소중립을 향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요구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결국 한국은 전 국가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상조·장례업계에서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장소는 화장장이다. 일반적으로 주검 1구를 화장할 때는 이산화탄소가 160kg 배출된다. 하루 평균 70구를 화장하는 화장장의 경우 하루 11.3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본래 장례업계는 ‘전 국토의 묘지화’를 경계하며 화장률을 올리는 데 힘썼다. 보건복지부 화장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화장률은 90.5%에 달했다. 사망자 수 31만 7,774명 중 화장한 시신은 28만 7,704명이었다. 90%의 사람이 매장을 피하고 화장을 했으니, 매장보
【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선거가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에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단 재판에 집중해서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 선거라는 게 전임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전임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주목받은 장관이었던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 국민적인 여러 가지 분열 상황들을 보여줬다”고 비판하고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공천 신청 여부도 고민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출마 시 ‘조국 사태 시즌2’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결국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중도층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런 측면도 본인이 많이 고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만 정 의원은 “현재로서는 본인이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