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역사는 더디지만, 진보한다’는 주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에서 참석한 4천500여 명을 포함해 참배객 등 7천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봤다. 노무현재단은 ‘역사는 더디지만, 진보한다’고 믿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나누겠다며 해당 문구를 올해 추도식 주제로 삼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한덕수 국무총리, 여야 정치권 인사, 시민들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복 정무수석과 추모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의장은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 총리는 “소외된 약자를 보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제 우리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깨어있는 시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STV 김충현 기자】오는 6월 귀국을 앞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한국 정치가 길을 잃었다”라고 일갈했다. 이 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통일된 목표를 잃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들은 마음 둘 곳을 잃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전 총리는 “기존 주요 정당이 과감한 혁신을 하고 알을 깨야만 할 것”이라면서 “그러지 못한다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기존 정치가 잘해주기를 지금으로서는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양당의 쇄신이 없을 경우 ‘제3의 길(신당)’도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아직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총리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여기저기 활로가 막혀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약간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활로를 여는 법에 대해) 국민을 향해 말씀을 드리고, 그것이 여론을 형성한다면 정부에도, 정당에도 일정한 영향을 갖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을 갖는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전 총리는 조지워싱턴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1년 간 연수를 마친 후 오는 6월 귀국을 앞둔 상
【STV 김충현 기자】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상조업계에도 속속 AI기술이 접목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챗GPT와 함께 불어닥친 AI열풍이 상조업계의 서비스에도 큰 폭의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AI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브레인 AI와 제휴해 ‘리메모리’ 서비스를 업계에 선보였다. ‘리메모리’는 생전에 추모 대상자를 촬영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고 가상인간을 구현해 사후에도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사후 추모서비스다. 유족들이 그리운 고인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AI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보람상조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해 비대면 추모의 새 장을 열었다.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추모 과정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유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람상조의 사이버 추모관에는 22일 현재 61,392명의 고인이 모셔져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과 장례 행사 과정을 담은 앨범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소셜 메신져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사망할 경우 유족의 뜻에 따라 ‘추모 프로필
【STV 김충현 기자】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논의 25일 만의 일이다. 피해자 지원 대상 보증금 기준은 종전 4억5천만원에서 5원으로 확대하고, 최우선변제금 미자격 피해자에 대해서는 근저당권 설정 시점이 아니라 현재 기준 최우선변제금만큼 무이자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회복 프로그램도 적용된다. 국토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쟁점이 됐던 최우선변제금 지원에 대해 전날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을 수용했다. 최우선변제금을 못받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는 최대 2억4천만원까지 최장 10년간 대출을 지원한다. 앞서 인천지역에서는 전세사기 일당이 오피스텔과 빌라 3400여채를 보유했다. 이들은 전세보증금을 매매 가격보다 높게 책정한 깡통전세를 양산하면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들 일당은 1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피해자 중 4명이 숨지며 사회적 여론이 높아져왔다. 전세사기 일당으로부터 피해를 본 20, 30대 피해자들이 차례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STV 김충현 기자】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고액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에 대해 “우리가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이유도 당시 강성 팬덤의 영향력이 컸다”면서 “(정리하지 못하면) ‘김남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22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강성 팬덤과 민주당이 절연해야 한다”면서 “절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강성 팬덤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결단하고 끊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강성 팬덤 문제를 끊어내야 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쇄신 의원총회 때) 이 대표에게 (팬클럽)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재명이네 마을’의 주요 공지 글 제목이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로 돼 있다. 그 정도로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러니 당이 김남국 의원을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떤 국민이 ‘진정성 있구나. 참 잘하고 있구나’라고 얘기를 하겠나”라고 했다. 또한 “강성 팬덤, 이른바 정치 훌리건들로부터 민주당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되지 못한다”
【STV 김충현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가상자산(코인) 논란 끝에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에) 못 들어온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에 논란을 만들어 놓고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은 채로 탈당했기 때문에 (복당 여부는) 징계 기간과는 무관하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복당’을 묻는 말에 “정치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김 의원의 제명에 대해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들여다볼 것이고 암호화폐를 둘러싼 불법 행위는 검찰이나 경찰이 확인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수준이 그렇구나란 생각을 자주 한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가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김 의원의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손상 문제점을 제재하려는지 그 부분을 정리하고 따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무턱대고 제명부터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업체는 막대한 실적을 올리는 반면 중위권업체는 현상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하위권업체는 영업실적이 부진하면서 제자리 걸음한 것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정도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인 대형 업체 44개사의 총 선수금은 7조 8,239억 원(총액 7조 8,974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9.1%에 달했다. 당시 총 상조업체 74개 중 선수금 100억 원 미만인 업체가 30개사에 달했지만, 선수금 액수에서는 0.9%에 그친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상조업계 소식통은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에도 그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위권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동원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끌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업체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중위권 업체들은 현상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막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났고,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현상
【STV 김충현 기자】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에어드롭으로 코인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당 코인회사 대표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은 19일 김 의원 논란의 핵심인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게임업체 위메이드를 방문했다. 진상조사단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상대로 에어드롭 논란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에어드롭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들이 나왔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에어드롭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에어드롭은 마케팅 프로모션 이벤트다. 특정 한 사람에게 주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지갑을 설치한 사람 등에게 해줘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누군가에게 큰 금액이 전달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직접 김 의원에게 에어드롭된 코인이 없다”며 “‘코인거래자금의 주된 출처가 에어드롭’이라는 발언은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진상조사단이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가 40~50만개씩 왔다갔다 했는데 몰랐나’라는 질문에는 “내부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