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채용 관련 직권낭묭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주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땅 문제로 구원이 있는 손혜원 전 의원은 “별 추잡스러운 핑계”라면서 박 전 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어제 아침 부로 확실하게 정치로 나가겠다(라고 마음 먹었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8월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좌관 출신인 강모 씨와 박모 씨를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및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박 전 원장은 “제 보좌관 두사람을 국정원 산하기관인 연구소에 연구위원으로 취업을 시켰는데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휴대전화 1대를 제외하곤 압수한 게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나를 그렇게 내몰아주는구나 생각했다”면서 “(어제 검찰 압수수색이 총선 출마를) 확실하게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내
【STV 김충현 기자】누리호 3차 발사가 지난 25일 성공하면서 한국이 우주 7대 강국에 진입했다.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날 오후 6시24분에 발사됐다. 15분 23초만에 위성 8기까지 모두 분리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이어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연구진들은 서로 악수하거나 얼싸 안으면서 기쁨을 나눴다. 누리호 발사 성공 후 오후 7시50분에 열린 ‘누리호 3차 발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가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1시 발사를 결정하고 오후 5시께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차례로 진행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단과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떼어냈다. 고도 550km 지점에서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했다.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이 2010년부터 개발한 토종 발사체이다. 한국은 2차에 이어 3차 발사까지 성공해 50여 년에 걸친 세계 우주개발역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STV 김충현 기자】2015년 4·29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혁신을 택했다. 계파색이 옅은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전권을 주었다. 김상곤 혁신위는 2016년 총선에 앞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또 김상곤 혁신위는 여러차례 혁신안을 제안했고, 문 대표는 이를 대부분 수용했다. 현재 민주당을 지탱하는 윤리 조항과 공천 시스템은 대부분 이때 신설된 것이다. 문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삼고초려했다. 김 위원장은 과감한 공천으로 2016년 총선에서 원내 1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김 위원장은 당을 떠났지만 문 대표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결국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2017년 대선과 2020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치적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문 대표가 그랬듯, 2023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위기에 처해있다. 돈봉투 살포 의혹, 가상자산 의혹, 성추행 파문 등이 불거지며 민주당은 사면초가 상태이다. 게다가 이 대표 자신의 사법리스크까지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
【STV 김충현 기자】공정위가 더리본의 ‘매출 1위’ 거짓 광고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지난달 26일 제3소회의 의결을 통해 더리본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더리본은 2019년8월부터 2020년12월31일까지 ‘상조업계 매출 1위’ 문구를 포함해서 연합뉴스와 YTN 등에 광고했다. 또 채널A와 CNTV 등에는 2019년11월1일부터 한 달 간 같은 문구를 포함해 광고했다. 유튜브에서도 2019년 8월~9월까지 같은 문구를 포함해 광고했다. 더리본은 광고화면에 ‘2015·2016·2018·2019년’에 걸쳐 상조업계 매출 1위라고 표기했다. 상조업체의 회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더리본은 실제로 해당 기간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더리본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은 (결혼) 뷔페 매출이 차지한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상적으로 소비자들이 상조업체의 매출에 대해 생각할 때 (결혼) 뷔페 매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이에 공정위는 더리본의 ‘상조업계 매출 1위’ 문구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표시광고법 3조는 “사업자 등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STV 김충현 기자】‘원조 친노’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책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테라코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서 표지 이미지를 게재하고 “민주당은 지금 위기다”라면서 “민주당이 위기를 쇄신의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도태돼 공룡처럼 자취를 감출지 기로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올린 글을 통해서도 “마지막 애정까지 짜내서 (책에) 민주당 쇄신의 길을 담았습니다만, 한 번 둑이 뚫린 민주당은 계속 무너질 일만 남은 것 같다”면서 “중요한 상임위를 하면서도 코인 거래를 한 김남국을 쉴드 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 오만정이 떨어졌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이어 ““공직의 무게를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국민 세금 받는 공당을 대표하고 있다니”라며 “전 세계 민주국가들이 비웃을 일을 버젓이 하면서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라니 (창피하다)”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무너지는 정당은 빨리 무너져서 새 살이 돋게 하는 게 낫다”며 “지금 긍정 프레임으로 민주당을 쉴드 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민주당 의원
【STV 김충현 기자】전국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내 6개 모든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탈 플라스틱’을 선언하고 일회용품 퇴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지역 장례식장에 식기세척기 17대와 다회용컵 2천500개를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 장례식장과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이 각각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형 장례식장들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에 뜻을 모았다. 창원시는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병원은 장례식장에서 쓰는 컵·수저·접시 등을 일회용품으로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해 사용하기로 했다. 오는 6월부터 마산의료원부터 시작해 나머지 장례식장에서도 차례로 다회용기 사용으로 전환한다. 창원에서는 공공세척장을 준공해 한 시간에 식기 2만 8천 개를 세척할 수 있게 했다. 김해에서도 장례식장에서 수거한 다회용기를 대회용기 공공세척장에서 세척해
【STV 김충현 기자】수십억 원대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민 44%가 “제명 조치해야 한다”라고 했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 21~22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0%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김 의원을 제명 조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중징계를 해야 한다’는 15.9%, ‘경징계를 해야 한다’ 25.9%, ‘잘 모르겠다’ 14.2%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역별 의견을 살펴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에 46.6%가 손을 들었다. 또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8.6%와 47.8%로 우위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로 보면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가 76.2%로 나타났다. 중징계는 14.2%, 경고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5.4%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경고 조치가
【STV 김충현 기자】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에 가입했다가 탈퇴했다. 진보당 지지층에서 비판이 쏟아져 나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공정사회포럼(처럼회) 가입이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과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탈퇴의 뜻을 포럼 대표님께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당)당원과 지지자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로 진보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같은 달 처럼회 가입 권유를 받고 전격 가입했다. 처럼회는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이지만, 국회 공정사회포럼이라는 이름의 연구단체로 등록돼 있어 소속 정당과 별개로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정체성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으로, 대여(對與) 강경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해 왔다. 처럼회의 대표는 열린민주당 출신 최강욱 의원이며, 소속 의원으로는 김남국, 김용민, 황운하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거의 모든 멤버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며 2019년 벌어진 이른바 조국 사태 때도 조 전 장관을 지지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