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국대학생위원회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비명(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인 개딸의 공격을 받은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옹호하고 나서자 친명계는 양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공격을 퍼부었다. 대학생위원회 사태가 계파갈등으로 번지면서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국회에서는 양소영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렀다. 친명계 민형배 의원이 주선한 이 회견에서 임지웅 민주당 고양정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당 청년 권리당원 512명은 양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양 위원장과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시·도당 대학생위원장의 명의를 도용해 기자회견을 감행하고 민주당 대학생 당원을 향한 불신을 키웠다”면서 “양 위원장은 명의도용 문제에 대해 윤리위원회에 자진 출석해 소명하고,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데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전국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과 함께 김남국 코인 파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 개딸은 온라인상에서 양 위원장과 대학생위원회 관게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민형배 의원은 “대학생들이 의
【STV 김충현 기자】야당에서 꾸준히 김남국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박수현 전 청와대국민소통수석은 김 의원이 국민 정서를 위반한 측면이 있다면서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했다.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주문으로 해석된다. 박 전 수석은 지난 30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이 국회 윤리특위에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출석한다”면서 “그것도 안 하면 국민 정서적인 측면이 더 불리해진다”라고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이 고의적으로 잠적했거나 연락이 안 되는 상태는 아니다”면서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방어권 차원에서 준비할 것도 많아 지금 차분하게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윤리특위에는 반드시 출석할 것으로 믿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의 징계수위를 놓고는 “이해충돌의 문제나 상임위 때 코인 거래를 했다는 등등은 정치적으로 판단이 난 사안이다”라면서 “윤리특위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는 4가지로 공개 장소에서의 경고, 공개 장소의 사과, 국회 30일 출석 정지, 그리고 제명인데 국민들이 원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충돌하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에 실패했다.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당 몫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만 선출됐다. 당초 민주당에 배정된 상임위원장도 새로 선출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 간의 의견 충돌로 연기됐다. 주요 인사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이번 상임위원장 후보 추천과 관련된 원칙을 설명했다”면서 “다만 여러 의원이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기대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내에서 더 논의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이 추천한 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국회 선출 과정은 진행하지 않고 당내에서 좀 더 논의하겠다”라면서 “여야 합의를 거쳐 국민의힘 몫으로 정해져 있는 과방위원장만 오늘 선임하는 것으로 협의됐다”라고 했다. 기존에 장관과 원내대표 등 주요 보직을 수행한 의원들이 또다시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당내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몫의 교육위, 행안위, 보건
【STV 김충현 기자】상조의 울타리가 사라졌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관한 법률의 범위에 여행업이 포함되면서다. 상조업계에서는 여행업체들도 상조를 판매하게 될 경우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상조업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물론 선불식 할부거래업에는 웨딩 등 다른 서비스도 포함됐지만, 주로 다루는 분야는 상조업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지난 2월 3일 시행된 할부거래법 시행령에는 할부거래법 제2조 제2호 나목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재화 등’에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 항목을 추가했다. 크루즈 여행 상품 등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이 의무화 된 것이다. 크루즈 여행 상품이 의무화된 것은 몇 해 전 중견 상조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크루즈 여행 상품 소비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했음에도 법적으로 소비자 보호를 받지 못하자 공정위가 시행령 개정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문제는 여행업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포함되면서 상조의 경계가 무너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공정위가 관리하는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계의 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이다. 그런데 이 사이트에 게재된 상조업체 리스
【STV 김충현 기자】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 끝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여야는 이날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 징계 안건을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민주당은 지난 17일 김 의원 징계안을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징계안은 원칙적으로 20일의 숙려 기간을 거친 뒤 위원회에 상정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낸 징계안이 숙려기간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이번 회의에서 양당 징계안을 모두 상정하자고 여야가 합의했다. 윤리위 징계 결정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품위유지·청렴·직권남용금지 의무 위반을 징계사유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과 함께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인 1979년 정치 탄압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것뿐이다. 동료 의원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부담이 큰 일이라 그간 국회에서는 제명 사례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의원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결선 투표를 거쳐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8년까지 5년간 추가로 집권하게 됐다. 집권기간만 25년에 이르는 장기 집권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웃었고, 미국은 불편한 기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52.41%로 승리했다.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7.86%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18년 취임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2028년 추가 집권하게 됐다.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을 실시해 당선될 경우 추가 5년 재임이 가능한 튀르키예 헌법에 따르면 2033년까지도 집권이 가능하다. 앞서 2003년 총리로 시작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은 최장 30년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로 러시아는 웃고,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러시아 제재안을 실행했지만 튀르키예는 함께 하지 않았
【STV 김충현 기자】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돈봉투 의혹에 대한 비난여론이 큰 데다 이재명 대표까지 사과에 나서는 등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가결이든 부결이든 민주당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다.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국민의힘(114명)과 정의당(6명)이 모두 가결에 표를 던진다고 하면, 민주당(167명)에서 30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두 의원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게 된다. 당장 구속할 필요성이 없다고 할 때는 영장은 기각된다. 앞서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부결한 바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비난여론이
【STV 김충현 기자】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지난 15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상조회사 회장 등으로부터 여행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31일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견학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대한노인회의 협력업체인 대노라이프 회장으로부터 일본 여행비 등 명목으로 3400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 4명 및 지역협회장 등 20명과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 방문은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한국보다 앞선 경험이 있는 일본의 노인 복지 시스템을 알아보고, 한국에 도입할 점은 무엇인지, 일본 노인들의 체육 여가활동 및 건강관리 체계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노인회는 특히 일본 방문 과정에서 파크골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견학했다. 파크골프는 잔디 위에서 공을 치는 방식이 골프와 비슷하지만 공과 홀컵 크기가 커서 골프보다 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파크골프는 일본이 종주국이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현재 홋카이도에만 600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