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 직원이 시신의 손가락에서 커플링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일 중구의 한 장례식장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례지도사 A씨는 지난달 22일 고인 B씨의 시신을 염습한 뒤 시신에 있던 귀금속 중 손가락에 있던 금반지를 몰래 빼내 금은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판 반지는 고인 B씨가 애인과 맞췄던 커플링이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애인과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문의하자 A씨는 반지를 찾으려고 금은방을 재차 찾았다. 하지만 금반지는 이미 팔려나간 상태였다. 결국 A씨는 금은방에서 고인의 커플링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구매해 원래 커플링인 것처럼 유족에게 반환했다. 고인의 애인은 반지의 색상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아채고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서울의 모 귀금속 가공업체를 찾아가 고인의 반지를 되찾아 다시 유족에게 돌려주었다. 이에 A씨는 유족과 합의했다. 하지만 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처벌을 받게 됐다.
【STV 김충현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뛰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리틀 트럼프’로 조명을 받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간 설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자신을 ‘연임 가능한 후보’로 내세우며 강점을 어필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끈하며 1일(현지시간) 비판했고, 다시 디샌티스 주지사가 반박에 나서면서 점입가경의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공화당 경선 초반 지역을 순회하며 선거운동 중이다. 그는 유세 대부분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 정책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공화당내 경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리더십은 연예(entertainment)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대통령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하려면 정말로 두 번의 임기(8년)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연임이 가능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연임 가능 후보’는 이미 한 차례 재임해 오는 2024년 대선에 당선되어도 남은 4년만 임기를 수행할 수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 발언에 대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난항을 보이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은 행정안전위원장직 사수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3선 이상 의원들을 나이 순으로 배정하면서 당직을 맡거나 장관을 했던 의원은 제외했다. 권한이 집중되는 걸 막겠다는 의미였지만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과 과방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관례가 깨졌다. 결국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민주당몫 상임위원장은 선출되지 못했고,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선출만 이뤄졌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장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을 맡았거나 현직이라는 이유로 이의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은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기로 했지만, 정청래 의원은 행안위원장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전날(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청래가 물러나면 다음 타깃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라고 엄포를 놓았다. 정 의원은 “단순한 행안위원장 싸움이 아니다”라면서 “제가 이재명 지
【STV 김충현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화장장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남 양산시와 의령군, 강원 철원군 등은 화장장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지난달 4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시민대표, 전문가, 양산시 공무원 등 18명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화장장 설치 과정에서 장사시설 건립 방안, 시설 규모, 설치지역에 부여되는 인센티브 등을 총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양산시에는 화장장이 없어 인근의 경남 김해·부산·울산 등지의 화장장을 이용해왔다. 경남 의령군은 ‘군립 화장장 건립’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 76.1%가 동의한다는 결과를 지난달 18일 밝혔다. 의령군의 화장장 건립은 오태완 의령군수의 공약 사항으로 현재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의령군 화장장은 2026년 상반기에 건립될 전망이다. 강원 철원군도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장사시설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철원군도 원정화장에 따른 불편으로 지역주민들이 몸살을 앓았다. 일반적으로 지역에 화장장이 없는 경우 원정화장으로 인한 불편이 크다. 시간과 비용이 몇 배로 들면서 지역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더군다나 코로나 팬데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의원이) 상임위 시간 중에 코인 거래를 했고 하루에소 수십 차례 했다”면서 “액수가 무척 많다(는 게 뇌리에 남았다)”라고 했다. 그는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국회의원) 성실 의무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아무래도 정신이 (코인에) 팔려 있으니까. 그래서 이거를 가지고 제명이다, 아니다라는 거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가 전문적으로 할 것이다”라면서 “여야가 더 이상 토 달지 말고 거기에 따랐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이나 그에 버금가는 징계를 주장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윤리위 결과를 가지고 이의 제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이고 하면 어쨌든 선서를 했고 또 요구하는 여러 가지 요건들이 있다.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은) 거기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보인다”면서 “국민의 대표자라서 세비를 받고 자기의 모든 걸 바쳐서 국가 이익을 우선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자녀 특혜 채용 비리’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먼저 군불을 지폈고, 더불어민주당은 관망하는 모양새였으나 ‘비리백화점’ 같은 양태가 드러나자 결국 국정조사에 동의했다. 1일 이양수 국민의힘·송기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통해 국정조사 협상에 착수했다. 전날(31일) 국민의힘이 ‘선관위 국정조사’를 제안하고 민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이날 오전 곧바로 국정조사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며,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과반 찬성으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되어야 실시할 수 있다. 167석의 민주당이 추진에 동의해 국정조사가 물흐르듯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국민이 극히 예민한 채용비리와 연관이 되어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국정조사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발표된 선관위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5급 이상 직원 대상 조사에서 총 10건의 자녀 채용사례가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면직된 송봉섭 사무처장은 비공개 경력채용에서 자신의 딸을 직접 추천한 사실이 밝혀졌다. 역시 면직된 박찬진 사
【STV 김충현 기자】경기 불황의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장례 분야도 양극화 되고 있다. 3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례 트렌드는 양극화 되는 분위기다.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이며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이들은 좀 더 화려한 장례를 원하는 반면, 일반 서민들은 평범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예전보다 큰 빈소를 원하는 유족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조문객이 많은 분들일수록 빈소 크기에 신경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객이 많은 유족들은 빈소를 최대 크기로 확보하려고 한다. 또 이들은 지인들이 보낼 화환 등을 감안해 빈소의 크기를 고려한다. 게다가 고인의 사진이 놓이는 꽃 재단도 더 크고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가 빈번하다. 반면 지방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큰 빈소보다는 작은 크기의 빈소가 잘 나가는 편”이라면서 “경기의 영향을 받는 면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장례업계에서는 ‘작은 장례식이 유행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장례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장례식’이 뭔지 정의조차 불분명하다”면서 “함부로 ‘작은 장례식’이라는 표현을 하면 안 된다”라고 경계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작은 장례식이 늘어날 것으로
【STV 김충현 기자】전국대학생위원회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비명(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인 개딸의 공격을 받은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옹호하고 나서자 친명계는 양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공격을 퍼부었다. 대학생위원회 사태가 계파갈등으로 번지면서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국회에서는 양소영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렀다. 친명계 민형배 의원이 주선한 이 회견에서 임지웅 민주당 고양정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당 청년 권리당원 512명은 양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양 위원장과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시·도당 대학생위원장의 명의를 도용해 기자회견을 감행하고 민주당 대학생 당원을 향한 불신을 키웠다”면서 “양 위원장은 명의도용 문제에 대해 윤리위원회에 자진 출석해 소명하고,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데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전국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과 함께 김남국 코인 파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 개딸은 온라인상에서 양 위원장과 대학생위원회 관게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민형배 의원은 “대학생들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