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021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돈봉투 살포 의혹에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터진 상황에서 민주당의 도덕성을 질타하는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여권발 ‘방탄 프레임’이 작용하고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지속적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검찰의 기획 수사’라는 시각도 존재해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소속 윤·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윤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6000만 원의 돈봉투를 나눠주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운영비 등 명목 하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에게 1000여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여론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달 초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바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체포동의안 당론을 정하지 않고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밤 이날 낮에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가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면서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발언은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전북 전주나 부산 등지에서 북콘서트를 잇따라 열면서 여론의 중심으로 들어간 것도 정치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사퇴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이래경 혁신위’로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은 민주당은 송곳 인사검증을 통해 신중하게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9일 민주당 지도부는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검증이 완료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후보군에 등장했다. 당초 외부 인사 선임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발언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믿을만한 내부 인사가 낫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후보군으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사무총장, 원혜영 전 의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20대 국회 당시 ‘조금박해’ 중 한 사람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도 자천타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직 중에는 홍익표·이탄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저는 전혀 (맡을 이유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 혁신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다. 하지만 여권에서 현미경 검증에 들어갈 것이 분명하고 당이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가상자산(코인) 논란으로 몸살을
【STV 김충현 기자】2023 해외 파병용사의 날 제정기념 예술대전 시상식이 9일 국회에서 거행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미술인·시인·명장·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열렸다. 2023 해외 파병용사의 날 제정기념 예술대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해외 파병용사를 기념하는 예술대전으로는 국내 최초이다. 시상식 행사는 ‘46위의 천안함 용사들이여’ 시 낭송과 미스터트롯 출신 소지한 가수의 축하공연 등으로 시작됐다. 대한미협 김부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처음 제정된 해외 파병용사 제정 기념일을 맞이했다”면서 “저희 협회가 나라사랑 국회 행사를 자주하고 우표 발행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저희 협회는 국가보조금을 처음부터 안 받았다”면서 “회원들이 애를 써준 덕분에 이번 예술대전도 할 수 있었다”라고 자부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김 이사장과 대한미협 강순만 회장, 이형근 상근이사 등 내외빈들과 수상자들이 한데 모여 축하사진을 촬영했다. 윤광호 대한미협 총재는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 70주년 예술대전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전쟁이라는 뼈아픈 상황에서도 예술세계를 일구어왔다”라고 했다. 윤
【STV 김충현 기자】8조원대 선수금이 확실시 되는 상조업계를 생명보험사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상조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정권교체 직후부터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해왔으며, 금명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조업계는 생명보험사들의 상조시장 진출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보험업계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금융위가 추진 중인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통과되고 상조업 지분 출자 규제가 풀리면 즉각 자회사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상조업은 올해 선수금 8조원대가 확실시되는 최고의 캐시카우 시장이다. 최근 불황으로 전 산업분야에 걸쳐 투자와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매달 수십억 원의 현금이 적립되는 상조업은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 생명보험사들은 기존의 노하우에 헬스케어 등을 더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조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의 무분별한 상조업 진출은 업계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상조업계는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가 없이 섣불리 상조업에 진입할
【STV 김충현 기자】외교분야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도 정치권은 둘로 갈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한미일 공조’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미·대일 관계 강화에 집중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국과 친선을 강화하고 대정부 공세에 나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각 당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외교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전날(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다. 여야 대표가 한날에 타국 대사를 각각 만난 장면은 상징적이다. 특히 해양세력으로 대표되는 일본과 대륙세력으로 대표되는 중국을 여야 대표가 만나자 각 당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파상공세를 퍼붓자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공조로 논란을 돌파하려 한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면서 “악의적인 선전·선동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
【STV 김충현 기자】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시종일관 훈계조 발언을 내놓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이 대표를 만나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정부의 외교 기조를 정면 비판했다. 또 싱하이밍 대사는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고 한중 관계는 외부 요소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주면 대단히 고맙겠다”라고 미국과의 관계를 멀리하라는 주문을 했다. 한국의 대중 무역 적자 확대에 대해서 싱하이밍 대사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는 등 객관적 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대중국 협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중국 시장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순응하며 대중 투자 전략을 시기 적절히 조정하면 중국 경제 성장의 보너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대중국
【STV 김충현 기자】초기 인류인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땅에 묻고 벽에 무늬를 새기는 등 장례를 치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뇌 크기가 현생인류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기 인류가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고인류학자인 리 버거(Lee Berger) 박사는 이날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콘퍼런스에서 호모 날레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밝혔다. 호모 날레디는 버거 박사의 탐사대가 2013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동굴 ‘떠오르는 별’에서 유골 화석을 발견해 세상에 전해졌다. 이날 버거 박사는 동굴을 추가 조사한 결과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매장했으며, 벽에 상징을 새겨 무덤의 위치를 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동굴이 움푹 들어간 곳에서 태아 자세로 안장되고 흙으로 덮인 호모 날레디 성인과 어린이의 유해를 발견했다. 호모 날레디의 매장은 기존에 알려진 호모 사피엔스의 매장보다 10만년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시신 매장 등 장례 행위는 현생 인류가 치른 것으로 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