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 선수금이 8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업계의 미래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상조업계의 선수금은 8조389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4916억 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가입자 수 또한 76만 명이 증가한 833만 명에 달하며, 이른바 8·8시대를 맞이했다. 역대 선수금 및 가입자 수 추이를 보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선수금 6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2022년 7조원대를 돌파했고, 올해 8조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상조 선수금은 매년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면서 성장산업·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위치를 굳건히 했다. 상조업계 안팎에서는 자체 소비자 보호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계의 대표적인 소비자 보호제도이다. 상조업체가 폐업하더라도 원래 가입했던 서비스에 준하는 상조 서비스를 보장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지켰다. 상조 가입이 경황이 없는 장례식 대응에 있어서 최선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도 상조 가입자가 급증하는 요인이다. A(65, 서울 강동구)씨는 “상조가 있어서 아버님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지인들도 모두 가입한 거 같더라”
【STV 김충현 기자】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쾌한 결별’ 발언을 내놓았다가 당 혁신위에서 경고를 받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의 집이 아니라 우리 집에 불이 나려 하니 그런 말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비명(이재명)계 이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유쾌한 결별’을 언급해 당 혁신위에서 “옆집 불구경 하는 것 아니지 않는가, 말 조심하라”고 경고를 받고 “옆집 불구경할 것 같으면 그냥 가만히 쳐다보고 있지 뭐하러 이런 욕먹으면서 쓴소리하겠는가, 제가 속한 당이 잘돼야 저의 정치적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터전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쾌한 결별도 괜찮은 선택이다’라고 한 데 대해서는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한 지붕아래 같이 있으면서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싸움, 권력 싸움이나 할 바에는 유쾌한 결별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죽어라고 공부해라'는 건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이지 죽으라는 뜻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분열은 나쁜 것이고 통합은 손해'라는 고정된 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결별하면 상처받을 수 있기에 쿨하게 유쾌하게 결별해 선의의 경쟁, 정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지난 11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막걸리 회동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전국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는데 야당의 전직 대표, 현직 대표가 만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 면구스러울 수도 있겠다”라고 회동 연기 배경을 분석했다. 폭우가 내려 전국이 물난리에 시달리는데 굳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보인다면 여론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비명(이재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두 사람의 회동 성사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난 대선 때처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있는 그림이 당장은 필요할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마냥 미루기만 하고 겉도는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 데 심적 부담이 있을 텐데 크게 내용적으로 기대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되자 “사전 정지작업이 안 된 것”이라면서 “감정의 골이라기보다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전권을 부여받아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의 존재감의 희미해지고 있다. 연일 당 쇄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호로 내세운 불체포특권 서약이 외면당하는 데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은글슬쩍 복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위가 ‘1호 쇄신안’으로 제안한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당 지도부는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의원 전원이 나서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혁신위는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지속적으로 당에 요구할 예정이다. 2호 쇄신안으로 추진되는 ‘꼼수탈당’ 문제는 당이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복당을 전격 결정했다. 김 의원은 2020년 9월 재산 축소 신고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겹치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하지만 전격 복당하면서 당 혁신에 반하는 결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혁신위는 김 의원의 복당에 대해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기 어려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체가 지자체와의 행정소송에서 승리하고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자 시의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프리드라이프와 안양시는 주민 동의 없는 장례식장 건립이 지역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임을 인지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를 향해 장례식장 건립 과정에서 불통 행정을 사과하고 추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도보 5분 거리에 거주하는 5천여 세대의 정주 여건 침해와 교통 악화가 불 보듯 뻔하며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질까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앞서 프리드라이프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29-2번지 지역을 매입하고 2019년 2월 해당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시에 신청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1km 이내에 다른 장례식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장례식장도 있어 추가 건립은 필요없다며 반발했다. 또한 대상 부지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내에 1년 뒤 완공되는 5천여세대 규모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또한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했다. 시는 주민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한 이후 첫 회동이다. 민주당 내부에 친명(이재명)·친낙(이낙연)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다. 이 대표는 김영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이 전 대표는 윤영찬 의원과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이 번 회동은 이 대표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2주간 일정을 조율하다 이날로 회동을 확정했다. 전·현직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현재 민주당의 현안과 정국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회동 이후 당의 단결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이 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당 운영 방향에 대해 지적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핵심 현안으로 다루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등 대여 공세에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계파 갈등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사퇴 압력을 의제로 꺼내드는 순간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STV 김충현 기자】영국에서 친환경적 장법(葬法)인 ‘수분해장’이 올해 영국에서 허용된다. BBC에 따르면 기존의 장례 방식으로 인해 토지 고갈과 탄소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친환경 장례 방법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분해장은 수산화칼륨과 물을 혼합해 시신을 분해하여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장례를 치른다. 4시간 걸리는 이 장법은 뼈가 남아 가루가 된 다음 항아리에 재와 비슷한 방식으로 유족들에게 반납된다. 수분해장은 캐나다와 남아프리카, 미국의 많은 주에서 허용된 상태이다. 수분해장은 영국에 1902년 화장법이 도입된 이후 화장에 대한 최초의 대안이다. 수분해장 장비를 제공하는 리조메이션(Resomation)은 수분해장이 화장에 비해 온실가스(이산화탄소)가 1/3로 줄어들고, 에너지도 1/7만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리조메이션 설립자인 샌디 설리번은 “수분해장에 사용된 액체는 DNA의 흔적이 없는 물 순환으로 안전하게 돌아간다”라고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도 2021년 말에 사망해 고인의 요청에 따라 수분해장을 선택한 바 있다. 코옵 퓨너럴케어(Co-op Funeralcare)의 질 스튜어트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 씨가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 조 전 장관 측은 10일 공지를 통해 “아들 조모 씨가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는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면서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으며,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씨는 입학 전형에서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였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1월 1심ㅇ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최 의원은 유죄를 선고 받았으며,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상고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 당하게 된다. 연세대 측은 지난해부터 조 씨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학위 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공정위 심위가 열리지 않으면서 판단을 미루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 전 장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