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반명(이재명) 그룹을 형성해 차기 대권을 노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며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어 총선 출마를 차기 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친문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반명 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 내용을 캡쳐해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언론 기사의 형식을 빌려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다”라고 썼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도 않았고,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다’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조 전 장과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딸 조민 씨 입시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고 항소했다.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는 17일 항소심 첫 공판에
【STV 김충현 기자】안양시 호계동 장례식장 건립과 관련해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안양시가 행정소송에서 상고하지 않은 이유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안양시는 비판여론이 커지자 검찰 판단에 따라 상고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2020년 9월 프리드라이프와 행정소송에서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상고를 고민하던 안양시는 행정소송을 지휘하는 검찰에 상고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1·2심에서 나란히 패배한 데다 상고해도 승소 가능성이 낮고, 상고심에서 패소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안양시는 검찰의 의견을 수용해 상고를 포기했다. 일각에서 상고 포기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하자 안양시가 ‘검찰의 판단에 따랐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19년 2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29-2번지 지역을 매입하고 장례식장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반발 여론을 의식한 안양시가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하자 프리드라이프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나란히 승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장례식장을 기피시설로 볼 수 없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따라 프리드라이프의 장례식장 건립은 급물살을 타
【STV 김충현 기자】‘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정 관리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돈 봉투 수수 현역 의원을 특정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사건에 대해 202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 비서관 이모 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송 전 대표가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때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물이다. 2021년 당 대표 캠프에서도 자금 및 일정을 관리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한 국회의원지지 모임의 참석자 명단 등을 확보 중이다. 이 씨는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서도 자금 관리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검찰은 지난 5월에도 먹사연 직원 신분인 이 씨를 불러 먹사연 자금이 송 전 대표 경선 캠프로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28일과 29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통해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최대 20명에게 살포된 것으로 추측하고
【STV 김충현 기자】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곧바로 백지화를 선언한 부분은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원희룡 장관의 백지화 선언부터 문제가 상당히 커졌다”면서 “지난번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나왔는데, 오래된 문제니 좀 더 깊이 신중을 기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원 장관이) 장관으로서 상당히 품격이 깨끗한 분이다. 장관 이전에 개인 정치 스타일이나 나름의 이념 차원에서 (백지화 선언이) 작동된 것”이라면서도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장관의 입장이 됐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제3의 기관을 통해 한번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정권에 따라 불균형을 이루는 게 많다”면서 “제3의 전문가들을 구성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부가 추천해서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구를 만들어서 예타를 무시하고 들여다보는 것이 (
【STV 김충현 기자】한국장례문화포럼은 창립총회를 열고 장례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한국장례문화포럼(한장포럼)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법학관 세미나실에서 ‘한국장례문화포럼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한장포럼 회장에 취임한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장사분야의 인식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에 ‘장사’ 명칭 붙은 과 하나가 없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복지부 노인지원과가) 노인지원 업무 이외 남는 시간에 업무 처리하다보니 고독사 사망자 등 문제점 등에 물음표는 던지면서 명쾌한 답을 못 내리고 있다”면서 “우리 포럼은 이 분야의 각자 단체나 업체, 기관, 교수님들 참여. 우리는 이 사회에 죽음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숙제 안고 있다. 이 숙제 푸는 데 큰 역할을 여러분이 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장포럼은 이날 총회에서 ▲설립취지서 채택 ▲정관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구성 ▲출연재산/회비 ▲기타 안건 등 총 6건을 상정했다. 한장포럼은 보건복지부 표준정관으로 정관을 마련했다. 이후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하기로
【STV 김충현 기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3일 오전 7시부터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가 19년 만에 돌입한 대규모 파업에 전국 145개 의료기관 6만5000명이 참여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 참여 병원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진료 지연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개소 가운데 18개소 병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평촌) 등이 참여한다. 국립암센터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13~14일 예정된 수실 일정 100여 건을 연기했다. 인력 부족으로 가용 병상이 적어 수술 후 입원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술 취소나 입원 환자의 강제 퇴원 등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번 총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현안점검회의’ 직후 “노조는 민주노총 파
【STV 김충현 기자】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94세. 쿤데라의 물품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하고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배웠다.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을 통해 일약 국제적 작가로 거듭났다. 그는 공산당에서 퇴출·재입당, 이후 또다시 퇴출을 겪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으로 금서 조치를 당했다. 이 작품은 쿤데라에게 불멸의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높아진 명성과는 다르게 고국 체코에서는 활동하기 힘들었던 쿤데라는 1975년에 프랑스로 망명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으며, 이전에 썼던 작품들도 쿤데라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한국에 알려진 쿤데라의 작품들은 프랑스어본이다. 1979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 당했다가 2019년 체코 총리의 권유로 국적 회복이 이뤄졌다. 2014년 ‘무의미의 축제’를 끝으로 몸이 약해진 쿤데라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 선수금이 8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업계의 미래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상조업계의 선수금은 8조389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4916억 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가입자 수 또한 76만 명이 증가한 833만 명에 달하며, 이른바 8·8시대를 맞이했다. 역대 선수금 및 가입자 수 추이를 보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선수금 6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2022년 7조원대를 돌파했고, 올해 8조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상조 선수금은 매년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면서 성장산업·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위치를 굳건히 했다. 상조업계 안팎에서는 자체 소비자 보호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계의 대표적인 소비자 보호제도이다. 상조업체가 폐업하더라도 원래 가입했던 서비스에 준하는 상조 서비스를 보장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지켰다. 상조 가입이 경황이 없는 장례식 대응에 있어서 최선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도 상조 가입자가 급증하는 요인이다. A(65, 서울 강동구)씨는 “상조가 있어서 아버님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지인들도 모두 가입한 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