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서울시립승화원 식당이 운영되지 않아 유족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승화원을 운영 중인 서울시설관리공단 측은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재판이 끝나야 식당 입찰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의 식당·매점·카페 등 부대시설은 25일 현재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승화원은 지난해 10월 24일 부로 해당 부대시설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승화원의 운영주체인 서울시설관리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부대시설의 영업 중단 사유로 ‘신규운영자 선정 관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설관리공단 측에 따르면 2018년부터 승화원 부대시설을 운영하던 A운영업체가 지역발전수익지원금을 내지 못했다. 시설관리공단은 A업체와 2020년도 10월에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해당업체가 무단점유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 1일자 강제집행을 통해 승화원 부대시설 운영이 중단되었다. 승화원 부대시설 운영이 중단되자 당장 피해를 입는 건 승화원을 이용하는 유족 및 방문객 들이었다. 화장이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승화원에 들르는 사람들이 마땅한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설관리공단 측에서도 이러한 불편을 인지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의 기명 투표 선언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공천 협박’, ‘방탄 꼼수’라고 비난했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 발부를 막으려고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언급에 대해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이 대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될까 두려워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의원들의 표결을 감시하는 장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일부 안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하는 이유는 의원들이 외압에 시달리지 않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강성 지지층에 '수박'으로 찍혀 조리돌림당할 것이 두려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명 투표 전환은 강성 지지층에게 좌표를 찍어 야당 의원들 소신 투표를 봉쇄하고, 민주주의 퇴행을 불러올 부적절한 행태”라면서 “민주당은 책임
【STV 김충현 기자】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민주당의 자랑이던 정의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나. 어쩌다가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이 뒤지는 정당이 되고 말았나”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비명(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처럼 썼다. 그는 “문제의식을 갖고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들자고 말하는 의원들은 개딸들에게 ‘수박깨기’의 대상이 됐다”며 “혁신위원장의 코로나 학력 저하라는 시민 비하, 민주당 초선 의원 비하 발언에는 경악했지만 집단적 항의조차 못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성역 지키기 위원회’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며 혁신위의 ‘불체포특권 기명투표’ 제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역시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본다’며 화답했다”며 “이 대표 불체포특권이 들어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당 소속인 박범계·주철현·김승원·민형배 의원이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해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
【STV 김충현 기자】“제 딸도 똑같이 죽었습니다. 억울한 사연 좀 들어주세요. 제발 제 딸도 같이 조사해주세요.” 서울시교육청이 24일 서울 교원단체총연합회, 서울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3개 교직단체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중 회견장 한켠에서 한 남성이 일어나 오열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교육청과 교원단체들이 교권회복 방안 발표를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과 교원단체들의 발표 이후 언론과 질의응답이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회견장 한켠에서 갑작스레 중년 남성이 일어나 “우리 딸도 조사해 달라”면서 오열했다. 그는 “우리 딸도 작년 7월에 병가를 내고 지내다가 6개월 전에 이렇게...”라고 흐느꼈다. 이어 “민원을 넣으니까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며 “사건이 이대로 지나가면 묻히고 우리 딸은 억울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서초구 학교에 가서 많이 울었다. 그 선생님은 조화가 놓였지만 우리 딸은 꽃송이도 못 받고 죽었다"며 “그 선생님도 자랑스러운 딸이겠지만 우리 딸도 똑같은 교사고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함께 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회동, 일명 ‘명낙회동’이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민주당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측의 견해 차이로 결국 회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회동이 빠를 수록 좋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측은 지난 11일, 19일 회동하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심하다는 이유로 불발됐다. 이후 24일 현재까지도 ‘명낙회동’ 일정이 잡혔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친낙(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날짜를 안 잡고 정말 괜찮은 날짜에 만날 것”이라면서 회동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나 회동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아예 회동 자체가 어려워지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점점 회동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대북송금 관련 내용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이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다음달 임시국회에 상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STV 김충현 기자】“온 국토가 추모공원으로 덮히면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감당해요?” 전국 지자체가 추모공원 조성 열풍에 휩싸였다. 화장장이 없어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경우가 속출하는 가운데 화장장을 포함한 추모공원 조성을 시도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 이천, 경북 상주,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추모공원은 사망자의 화장 이후 봉안당 봉안 혹은 자연장 등으로 장례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문제는 추모공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 국토의 지속가능한 이용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장을 원할 때 화장률 높이기 운동이 전개된 이유도 ‘전 국토의 묘지화’를 막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추모공원 조성으로 ‘전 국토의 묘지화’가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모공원에서 자연장지를 조성해 수목장을 하는 건 바람직하다. 하지만 수목장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목적임에도 수목에 푯말을 설치하고 구획을 설정해 친환경에 반(反)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잔디장의 경우에도 고인의 유골을 심은 잔디 앞에 큼지막한 비석을 심어 자연장의 목적에 어긋난다는 비판
【STV 김충현 기자】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주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그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면서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면서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일을) 저질렀다”라면서 신세한탄을 했다.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이번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미터 떨어진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STV 김충현 기자】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로부터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권고받자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의 징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징계는 그의 친정으로 168석의 원내 1당인 민주당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문위는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하고 김 의원의 동의를 받을 경우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상임위 도중 200차례 이상 암호화폐 거래를 했으며, 고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소명에 제대로 임하지 않았다는 점도 중징계 권고 배경으로 꼽았다. 윤리자문위에서는 ‘제명’을 권고했지만 실제 제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거쳐야할 과정이 복잡하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토오가해야 하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징계가 완성된다. 결국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선택이 김 의원의 제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 민주당 친명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같이 고려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곧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