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상조업계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벽에 부딪힌 모습이다. 지난해 생명보험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상조업 진출을 위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내 금융 규제 개혁 태스크포스(TF)에 상조 시장 진출을 허용해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생명보험협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상조산업 진출을 천명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생보사들이 상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생보사 업무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보사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고, 요양 사업과 실버 케어, 상조를 이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노리고 있다. 하지만 상조업계가 생보사의 상조업 진출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자금력이 막강한 생보사들이 상조업계에 진출할 경우 기존 업체들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상조업계가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착한 데다 상조 운영 노하우는 업계 고유의 것이라 쉽게 따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조업계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와 선수금 예치 제도를 마련해 정착시켰다. 또 상조업체들은 상조 외에도 크루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1특검 4국정조사’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5대 무책임’이라고 지칭한 정부여당의 실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퍼붓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모든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력 확보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부의 5대 무책임'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공영방송 이사 해임 등 방송 장악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외압’ 논란이 커지고 있는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특검을 도입해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밝히겠다고 벼르는 모양새다. 이 중에서도 민주당은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에 무게를 두고 특검 추진에 의욕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5대 의혹 검증을 모두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하나의 특검과 네 개의 국정조사를 추진
【STV 김충현 기자】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유죄가 확정된지 3개월 만에 사면이 확정되면서 김 전 구청장이 즉시 강서구 복귀를 선언했다. 김 전 구청장의 복귀를 놓고 여야는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며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전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강서구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에, 서울 강서구는 공익신고로 오갈 데 없었던 저를 따뜻하게 받아줬다”며 “만약 당과 국민이 허락해 주신다면, 제게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 어떤 방식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나 내년 총선 등 당이 정해주는 진로대로 강서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구청장의 사면을 비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STV 김충현 기자】주민 3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이 화장장이 없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경기도의 화장시설이 모두 남부에 있어 경기북부 주민들은 몇 배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원정화장을 떠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의 화장시설은 수원시 연화장, 용인시 평온의 숲,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화성시 함백산메모리얼파크 등 4곳이며 모두 남부에 있다. 가장 가까운 화장시설은 고양시에 있는 서울승화원이다. 하지만 서울승화원은 서울시민만 관내 주민으로 적용된다. 화장할 때는 승화원이 위치한 고양시, 서울시립추모공원이 위치한 파주시 주민들만 관내 요금인 12만 원을 내고, 나머지 주민들은 100만 원(성인 기준)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관내 주민에 비해 8.3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경기 북부 주민들은 원정화장을 다니다보니, 일반적으로 발인을 새벽에 하고 오전에 화장을 하는 일정에 맞출 수 없다. 오후에 화장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일정이 꼬여 4~5일장을 치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불편을 겪는 가운데 양주시와 연천군에서 광역화장장 건립 사업이 본격 진행되면서 관심을 끈다. 양주시는 화장장, 봉안당, 장례식장, 자연장지를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STV 김충현 기자】파행을 거듭했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끝나자 여야의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개최지였던 전라북도와 문재인 정권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의 국제대회 등 국정 운영 능력 부족 등을 꼬집으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주재로 잼버리 관련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16일 열리는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 등을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잼버리가 여성가족부 소관으로 진행된만큼 여가위 전체회의도 예정돼 있다. 여당이 이번 잼버리 파행에 지자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이유는 막대한 SOC 사업비이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SOC를 포함해 사업비만 11조 원이 들어갔다. 새만금 국제공항(8077억 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1조9200억 원), 새만금 신항만(3조2000억 원) 등에 소요됐다.민주당은 대회 운영과 관련해 현 정부의 책임을 거론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남 탓하기 바쁘다”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7월 3일부터 약 3주간 모집한 75명의 소비자법 위반행위 감시요원들이 지난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상조·선불식 할부거래 방식(적립식) 여행분야 미등록 영업과 학원분야 허위·과장 광고행위 등 소비자법 위반 여부를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조·선불식 할부거래 방식(적립식) 여행분야에서는 해당 상품 판매 사업자들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관련 할부거래법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주요정보 설명 여부, 거짓‧과장된 정보제공 여부 등 또한 감시할 예정이다. 학원분야에서는 초‧중‧고 입시학원이 입시 관련 사실을 거짓‧과장하여 표시·광고한 행위, 객관적 근거 없이 ‘1위’, ‘최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행위, 강사 이력 및 강의 내용의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행위 등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3일 할부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선불식 할부거래방식(적립식)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여행일자가 확정된 경우는 제외),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로 등록하여야 한다. 소비자법 위반행위 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심차게 선임한 김은경 혁신위가 ‘이재명 사당화’로 막을 내렸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16일 김은경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낙점했다. 김 위원장은 이전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셨지만, 과거 발언 논란으로 이 이사장은 선임 9시간만에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계파를 초월한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다. 1호 혁신안으로 혁신위는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및 당론 채택을 밀어붙였다. 이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의원들이 ‘헌법상 권리를 어떻게 포기하느냐’는 반발을 했다. 결국 조건부 수용으로 관철됐다. 2호 혁신안은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현재 무기명 방식에서 기명 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당내 초선 의원들을 ‘학력 저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대 학생’이라고 비유하면서 논란이 생겼다. 이어 ‘미래 짧은 분’ 발언으로 노인 폄훼 발언으로 연달아 논란을 일으키면서 비판 여론이 강해졌다. 결국 혁신위는 조기 종료하기로 하고, 3호 혁신안을 내놓았다. 그동안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대의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10일 대의원 제도를 무력화하고 현역의원 평가를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전·현직 다선의원에 대한 용퇴도 촉구했다. 3선 이상 의원 동일지역 출마 페널티는 혁신안에서 빠졌지만,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강하게 요구한 안들이 대폭 반영된 것이다. 혁신위는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 반영 비율을 제외하고 권리당원 70%·국민당원 30% 비율로 선출을 권고했다. 기존에는 당대표 선거의 본경선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였다. 대의원도 지역위원장이 아닌 당원이 직접 뽑는 직선제를 제안했다. 이 또한 강성당원들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의원제 폐지는 정당법 위반’이라는 반발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혁신안으로 대의원제를 무력화 시켰다. ‘대의원제 폐지가 아니냐’는 질문에 서복경 혁신위원은 “권리당원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해서 뜻을 대의하는 기능을, 진짜 대의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도 높였다.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에 ‘공직윤리’ 항목을 신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