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위법행위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게 하는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지난 18일 해당 내용을 담은 할부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할부거래법은 대금을 2회 이상 나누어 지급하고 장례 등 서비스를 공급받는 선불식 할부거래의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에게 계약 시 소비자에 대한 설명의무, 소비자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계약 체결의무 등을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 선불식 할부거래의 경우 소비자의 선수금 납입과 서비스 제공 사이에 시차가 존재하여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선불식 할부거래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관련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 강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선불식 할부거래에서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도록 하고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로 하여금 선불식 할부계약의 해제에 관한 기록을 보존 및 열람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위법행위 전반에 대하여 영업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공제조합이 공정거래위
【STV 김충현 기자】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일제히 이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데 반해 여당은 이 후보자를 엄호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여야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자녀 학교폭력 및 언론 장악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자녀 학교 폭력 사건 당시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으며,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주도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녀 학폭 사건을 학생 간 화해로 전학 조치된 데다 왜곡된 뉴스를 바로 잡는 건 대변인이나 홍보수석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아들이 다른 친구를 두드려 패고 했던 내용이 기재돼 있는 진술서라면 아들에게 물어보고 잘못했으면 훈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진술서에는 (이 후보자 자녀가) 휴대전화를 뺏어서 게임하고,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고, 매점에서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해서 돈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도 “(자녀) 학폭만으로도 고위공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의 여러 부분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정작 하나로 통일되어야할 사업자단체가 두 개로 나뉘어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 사업자단체는 한국상조산업협회(한상협)와 대한상조산업협회(대상협),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 사업자단체가 나뉜 건 상조업계 리딩 그룹인 보람상조그룹과 프리드라이프의 견해 차에 기인한다. 사업자단체가 첫 걸음을 뗀 2019년 7월 4일, 서울에서는 프리드라이프가 주도하는 한상협이, 세종에서는 대상협이 출범했다. 앞서 한상협이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자단체로 출범하려 했으나, 당시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이 주도하는 분위기에 반발한 일부 업체들이 독립해 대상협을 만든 것이다. 박 회장은 ‘최상위권 업체가 업계를 리드해야 한다’고 봤고, 반면 보람상조그룹의 최철홍 회장은 ‘최상위 업체는 뒤로 빠지고 중견 업체들이 리드하는 게 맞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시각 차가 뚜렷한 끝에 사업자단체가 나뉘어 출범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후 한상협과 대상협은 상조업계 현안 처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현재 한상협은 상조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생보사의 상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17일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고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거기에 대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정말 가정할 수가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원칙적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동의하지만 향후 일어나는 일은 장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정도도 없고 팩트도 없고, 무조건 의혹만 있으면 다 불러제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소환이) 무리하다는 것은 국민들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많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등장한 포스터에 대해 ‘개딸 소집령’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경계했다. 대의원제 폐지 등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서는 “지금 국가 상황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때라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정신없이 바쁘고 모든 걸 다 걸어야 할 정도의 상황인데 왜 지금 이렇게 해야 하느냐”라고 거리를 두었다. ‘이 대표 궐위 시 친명계 의원을 당대표로 세우기 위해 룰을 건드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그게 쓸데없는 오해를 굳이 만들
【STV 김충현 기자】기후위기 시대가 도래하면서 화장(火葬) 이후의 장법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사망자 10명 중 9명은 화장을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화장률은 90.5%였다. 사망자 1000명 중 905명은 화장을 한다는 뜻이다. 한국의 화장률은 드라마틱하게 상승했다. ‘전 국토의 묘지화’를 막기 위해 장례업계는 범국민적인 화장 운동을 펼쳤다. ‘지속 가능한 국토개발’, ‘후손에게 부담 안 주기’ 등의 명분에 적극 공감한 국민들이 화장을 택했다. 2005년 52.6%에 그쳤던 화장률은 10년 만인 2015년 80.8%로 올라섰다. 2021년에는 90.5%까지 올라서며 화장은 전 국민이 선호하는 장법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화장률이 극적으로 상승하고 나자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화장 때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이다. ‘탄소 감축’이 시대정신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탄소 배출을 사실상 ‘0’까지 낮추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화장장에서 시신 1구를 화장할 때는 이산화탄소가 160kg 배출되며, 하루 평균 70구를 화장할 경우 11.3톤의 이산화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의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사건’ 등으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이날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3분께 차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법원삼거리에 도착해 단상 위에 올라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이 대표는 “(이번 소환은)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나.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냐”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 화무도 십일홍”이라며 “왕정 시대 왕들조차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위임받은 권한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다”면서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년에 걸친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서 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V 김충현 기자】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해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16일 미국과 하와이 지역언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트 당국은 현지시간 15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를 106명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사망자는 화재 피해가 집중된 라하이나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번진 야외와 차량 내부, 심지어 바닷속에서도 사망자가 발견된 상황이다. 그린 주지사는 앞서 사망자가 99명까지 집계된 시점에서 “향후 10일간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라고 한 바 있다. 당국은 지금까지 수색 대상 지역 중 수색을 마친 곳은 32%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화재가 얼마나 가혹했는지 시신 중 상당수가 형체를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을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린 주지사는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 뿐”이라고 밝혔다. 화재 이후 현지인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당국은 관광객에게 마우이섬을 나가도록 권고했다. 화재 직후 약 4만6000명의 관광객이 실제로 섬을 떠났지만, 수천 명의 관광객은 권고를 무시했다. 심지어 화재 이후에도 섬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아 산불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문제는 마우이
【STV 김충현 기자】감사원이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고강도 감찰을 예고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배포하고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면서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감사 준비를 맡을 에정이다. 실제 감사는 이번 대회와 관련된 기관 전반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번 감사를 특히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진행된 상황을 모두 들여다본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잼버리를 주관한 지자체는 전북도이고, 주관한 정부 부처는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이기에 감사원은 해당 기관들을 샅샅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부여당 관계자들은 잼버리 대회가 끝나기 전부터 대회가 끝난 이후 고강도 감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감사원이 감사에 나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