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1일 현재 12일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중진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단식의 여파인지 일정을 소화하거나 방문한 손님을 만나는 경우가 아니면 꼼짝없이 누워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을 우려하며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은 4선이상 중진의원들이 천막을 방문해 단식 투쟁을 중단을 촉구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영주 국회 부의장, 설훈·안민석·김상희·김태년·노웅래·안규백·우상호·윤호중·이인영·정성호 등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박 전 의장이 12일 간의 단식을 통해 이 대표이 뜻이 국민에게 많이 전달됐으리라면서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핵심적인 과제, 민생이나 경제, 평화, 안전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야당이 하는 일이 너무 제한적일 거 같다”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했다. 여당이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 대표의
【STV 김충현 기자】병원 부속 장례식장은 의료시설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병원은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세금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 의료전문매체 ’청년의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A대학병원 학교법인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취득세 부과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을 깨고 지자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구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학교가 교육사업을 위해 취득한 부동산은 취득세를 면제받는다. 의과대학 부속 병원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의료업에 직접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A대학병원 측은 신축한 병원 취득세·납부 기준이 부당하다면서 병원 부속 장례식장에 대한 취득세 부과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장례식장은 병원 부속시설이니 취득세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서울고법 재판부는 대학병원 측과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병원 부속 장례식장은 의료업과 ‘간접적으로 관련된 시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의료법이 장례식장 운영을 의료기관 부대사업·시설로 규정한데다 병원 환자 유족이 이용함에도 “의료인이 수행하는 의료업과 직접 관련은 없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놓고 여야의 평가가 확연히 엇갈렸다. 민주당은 “단식으로 인해 민주당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층만 결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서명 할 때는 반대하고 시비 거는 분이 많았는데 지금(단식)은 없다”면서 “그냥 지나가다가 ‘나는 찬성인데’라고 하는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단식을 하면 극한 상황이 되니 고정 지지층은 결집이 확실하게 된다”면서 “사실은 민주당 내에 친명, 비명 간의 갈등을 사실 외부적으로 봉합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전 실장은 “현근택 변호사도 지금 성남 모란시장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 앞에 서서 정치적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사실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단식이)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도층이 쏠리는 것까지를 해석하는 건 과장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실장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이 대표 단식천막을 방문한 데 대해서도 “충분히 정치적으로 의도했을
【STV 김충현 기자】한전의 총부채가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첫 200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전이 내야할 이자만 2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및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내년 한전의 부채비율은 110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11일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겼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으면서 2021년 이후에만 4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한전 총부채 급증의 주된 이유이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상승시켰지만 한전 수익 구조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 부채는 올해 말 205조8000억 원이 되며, 2027년 226조3000억 원까지 증가한다. 이자비용도 급증해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 2024년 4조7000억원, 2025년 4조9000억원, 2026년 5조1000억원, 2027년 5조1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
【STV 김충현 기자】국회 본회의장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쓰레기’라고 부른 것을 놓고 8일 양당의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태 의원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간 데 대해 “잘못을 따지고 사과를 받기 위해 간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 의원은 ‘쓰레기’도 아니고 ‘북에서 온 쓰레기’라고 몇 번이나 일어나 고함을 질렀다”면서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을 향해 말하는 ‘쓰레기’와 같은 의미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따. 태 의원은 불교방송BBS라디오에서도 “북한에서 쓰레기라고 하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대상이다. 민주당도 이런 뜻을 모르고 한 게 아니라, 이런 인식이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박영순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조치에 나서주기를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태 의원은 지난 7일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태 의원을 저지하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6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태 의원은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공산전체주의의 맹
【STV 김충현 기자】상조에 대한 왜곡된 뉴스가 시장에 돌면서 업계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만한 시점에 꼭 한번씩 터지는 왜곡된 뉴스는 상조인들의 사기를 꺾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는 장례업계도 마찬가지다. 자정작용을 통해 장례식장 명세서를 만드는 등 업계 정화에 앞장서 왔는데도 코로나19 당시 장례식장에 대한 근거없는 풍문이 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조업계에는 분명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공제조합 및 은행에 선수금 절반 예치, ‘내상조 그대로’로 대표되는 회원 보호 서비스 도입 등 회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차근차근 관철시켰다. 시장 진입 문턱을 높여 부진한 업체는 퇴출되고, 건전한 업체가 살아남도록 구조조정을 거쳤다. 그 결과가 선수금 8조 원과 800만 명의 회원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상조에 가입해야 할까? 첫째, 갑작스러운 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상을 당해본 사람은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 황망한 일을 겪으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슬픔을 견디는 것도 어려운데, 정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그렇다. 이때 필요한 게 상조다. 상을 당해서 상조회사에 연락
올해로 두 번째 프리즈와 키아프는 화려함과 섬세함이 교차한 미술 컬렉터의 천국이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또 오겠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7일 2023프리즈와 키아프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KOEX) 전시장에는 수준 높은 예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프리즈의 화려한 작품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빌렘 드 쿠닝의 1985년 작품(무제)이었다. 프리즈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높은 가격이 책정된 이 작품은 쿠닝이 여행 갔을 때 영감을 얻어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닝의 작품을 선보인 스카슈테트 갤러리(런던)의 마틴 클로스터펠드 갤러리스트는 “쿠닝은 미국 최고의 추상화가로 후세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로스터펠드 갤러리스트는 “쿠닝 작품은 미국 옥션에서 최대 6900만 달러(약 913억 원)에 낙찰이 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곡선이 신비롭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관람객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작품 앞에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쿠닝이 전에 누드화를 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곡선이 묘하게 (감정을) 툭 건드리는 느낌을 준다”라며 감탄했다. 관람객들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나섰지만 뚜렷한 출구전략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이후 9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정기조 전환을 받아들여야만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그럴 의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방탄단식’, ‘간헐적 단식’ 등의 표현을 동원해 단식을 폄하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이재명)계 뿐만 아니라 친명계도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온다. 자칫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당이 리더십을 잃고 표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애초에 뚜렷한 전략 없이 무작정 단식을 시작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사죄나 전면 개각 등의 요구는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의 단식은 반대진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