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옥중 업무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 운영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여론의 기대와는 다르게 민주당이 더 극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강경한 대여 투쟁을 주문하면서 “이건 기본적으로 (여당과의) 기 싸움이다. 기 싸움에서 밀리는 그 순간에 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해당 발언을 했고, 해당 발언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자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영상을 일부 발췌하고 자막을 달아 게시했다. 이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자막이 달린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옥중 출마나 옥중 업무 수행을 긍정하고 나선 것이다. 유 전 이사장은 “우리가 쫄 이유도 없고, 이 대표는 중요한 사람이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면서 “굳세어라 재명아”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강성 친명(이재명)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이 당 안팎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비명 세력이 크게 쇠퇴하고 친명 세력이 기세를 떨치는 상황이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는 홍익표·남인순·김민석·우원식(접수순) 의원으로 확정됐다. 후보 4명 모두가 친명계 인사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박광온 전 원내대표 및 원내대표단이 사퇴하고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비명은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강성 친명인 3선 홍익표 의원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한다. 홍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다. 하지만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의 지원을 받았다가 낙선했다. 김민석 의원은 앞서 체포동의안 표결 이전부터 ‘부결에 투표하겠다’라고 밝히는 등 강성 친명 입장을 강조해왔다. 남인순 의원과 우원식 의원 또한 강성 친명 성향이라 원내대표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친명이 당선되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강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민을 믿고 굳힘 없이 정진하겠다”면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발표한 첫 입장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18일 단식 중 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가 병상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인 지난 20일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행사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검사 독재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가입자와 선수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불황 속 힘을 내는 ‘캐시카우’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3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현황’에 따르면 상조회사 가입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선수금 규모도 8조 원을 넘어섰다. 2016년 약 4조 원이었던 것이 7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상조업이 쾌속 성장한 데에는 ‘장례를 치를 때 상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을 당해 경황이 없는 와중에 상조 상품을 이용하면 원스톱으로 장례식장 선정부터 염습, 장례식 진행 및 장지 선택 등을 모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상조는 국민 사이에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상조업체들도 장례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여행, 레져 부문으로 뻗어나가며 업의 영역을 넓혔다. 이제는 크루즈, 웨딩, 어학연수, 인테리어, 반려동물 등 각종 분야에서 상조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외쳐온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의 현실화가 이뤄진 것이다. 결국 상조는 신뢰와 혁신이라는 디딤돌 위에 회원 수 800만 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26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인 26일 밤이나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는 영장심사에 피의자 본인인 이 대표가 출석해야 하지만 이 대표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몸이 쇠약해진 상태라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이 대표의 변호인이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서면심사만 이뤄지게 된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장심사가 추석 연휴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위증 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대북 송금),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및 핵현동 민간 사업자 정모 씨(백현동 특혜) 등 사건 관계자들은 대부분 구속 기소됐다. 유 부장판사는 심문으로 이 대표 측과 검찰의 의견을 각각 듣고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한다. 구속영장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책임을 지고 당 원내지도부가 전격 사퇴했다. 168석의 국회 1당인 민주당은 총선을 약 반년 남겨놓고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1일 밤 의원총회를 마치고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을 했다”면서 “이 시간부로 원내 지도부는 총 사퇴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의총에서는 친명(이재명)계와 비명계 의원들이 서로 책임론을 거론하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친명은 박 원내대표를 포함해 ‘원내 지도부’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준비하면서 원내 지도부가 부결 투표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는 바람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비명계는 당 지도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해놓고도 부결 투표를 요청하는 등 말바꾸기를 한 통에 의원들이 가결에 투표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뒤집기로 인해 벌어진 사태이니 당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원내대표가 사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21일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투표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적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 등으로 나타났다. 가결을 감안할 때 범여권 성향의 표와 함께 민주당에서 반란표가 최소 29표는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약화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명(이재명)계가 체포동의안 표결 이전부터 이 대표 체제를 흔들어온 만큼 이 대표가 조기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영장이 ‘기각’된다면 이 대표의 그립은 강해지고 당 장악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친명·비명계의 하나로 뭉쳐 대항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STV 김충현 기자】“정치 실종을 넘어 멸종으로 가고 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집권 여당과 정부를 이처럼 비판하고 나섰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의 지난 광복절 경축사는 박정희의 ‘5.16 혁명포고문’을 쏙 빼닮은 ‘이념전쟁 선전포고문’이었다”면서 “공산 전제주의와 싸우겠다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노동계 등 정치적 반대자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목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 “공산주의 이분법이 친일파 이분법보다 깨끗하고 온당한 것인가”라고 물은 뒤 “윤석열 정부는 민주 정치의 근본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 원내대표는 주장에 대한 예시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사면 ▲시행령 통치 ▲거부권 행사 등을 꼽았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여당이 국회를 무력화했다는 주장이다. 배 원내대표는 “장관들에게는 국회와 싸우라고 부추기고, 절대 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는 부적격 내각 후보자들을 보란 듯이 내세우며 입법부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먼지털이식 수사로 노조·시민단체·언론까지 가리지 않고 탄압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원내대표는 “정치 실종을 넘어 정치 멸종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