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까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출연해 “지도부를 비롯해 원외 그룹, 강성 지지층 등 세 축이 딱 받쳐주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조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 리스크는 거의 다 해소됐고 남은 것은 수원지검으로 이송된 대북 송금과 경기도 법카를 엮어서 비회기 중 영장을 청구할지 그 한 번 정도”라며 “이제 법원 리스크”라고 했다. 또한 “어제 위증 교사 불구속 기소가 됐고 며칠 전에 백현동 건으로 기소돼서 총 4건에 대해 3개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일주일에 3~4번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하는데 당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우려되지만) 하지만 이 대표 체제의 변수는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게 가는 것이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당이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민심에 다가가려는 진정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총선의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부합하는지는 판단을 하면 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
【STV 김충현 기자】죽음은 생(生)과 완전한 단절일까.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죽음이 친숙해지는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죽음은 탐구의 대상이다. 인류의 조상들에게도 죽음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초기 인류는 노인이나 아이 등 나이와 상관없이 죽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설화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신화가 ‘까마귀 설화’이다. 까마귀가 신의 명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가면서, 신의 뜻을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나이를 막론하고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가장 유명한 서양의 격언 중 하나이다. ‘메멘토 모리’는 라틴어 표현인데, 고대 로마에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이라고 너무 우쭐대지 말고, 언젠가 다가올 죽음 앞에서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이처럼 서양인들은 언제나 죽음을 염두에 두고 겸손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종교적인 전통도 ‘죽음’에 대한 서양인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 전통은 현세보다도 내세와 영생 등을 염원하게 했다. 언젠가 신 앞에서 심판을 받을 운명 앞에 있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83% 득표율을 얻은 정의당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의당 내부의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16일 성명을 통해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가 전면적 노선 전환의 출발”이라면서 “강서보궐선거는 정의당에 대한 시민들의 마지막 경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모임은 “전국 당원들과 당직자들의 총력 집중과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83% 강서보궐선거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엄중한 평결이자, 정의당의 존재 이유마저 상실한 참혹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한 “양당 정치의 벽이 높았던 것이 아니라 관성에 갇힌 정의당의 벽이 더 높았던 결과가 아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분명한 정치적 책임과 근본적 노선 전환이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지도부가 내놓은 쇄신책에도 이들은 “참담한 선거 결과 앞에 내놓은 쇄신책이 ‘한 달 뒤 대의원대회에서 총선지도부 구성 후 사퇴’라고 하는데 대단히 무책임하고 실망스럽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지도부에게 더는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될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17%p 차이의 대승을 거두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대로 계속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보선 승리로 민주당 내부의 ‘혁신’을 요구하는 비명(이재명)계의 목소리는 당분간 힘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퇴 압박은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기사회생했고, 연이어 강서 보선까지 대승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반해 혁신을 요구하며 이 대표 체제를 흔들어온 비명으로서는 고달픈 상황이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가결파 색출’이라는 명목 아래 비명을 연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강서 보선 대승 후 ‘당에 해를 끼친 세력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비명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종합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에 이어 교원그룹도 종합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9월 ‘24시간 모바일 장례 접수 서비스’를 개시하며 상조업계 플랫폼 런칭의 신호탄을 쐈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드라이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장례를 접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청자의 성명, 연락처, 장례식장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도 자동으로 장례가 접수된다. 이후 전문가의 전화상담을 통해 상세한 서비스 내용 및 장례 진행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의 주도로 도입된 모바일 서비스는 상조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어 교원그룹이 지난 10일 ‘첫장’을 출시하면서 종합 플랫폼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첫장’은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인 ‘딥체인지 아이디어 프라이즈 2기’에서 우승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이다. 교원예움 장례식장을 비롯해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 인프라 및 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쉽고 편하게 조회,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처럼 플랫폼 서비스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사 서비스의 시장점유율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험지 출마에 대해 여야의 의견이 엇갈렸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 입장에서 사실상 험지 또는 험한 길을 선택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반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이 대표가 일주일에 재판을 한 세 번 가나?”라면서 “험지로 가게 되면 선거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오히려 그러한 핑계를 대서 (이 대표가) 비례대표를 하려고 하지도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내가 전국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명분으로. 그럴 가능성도 오히려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장 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금 현행 선거제도에서 비례대표로 나가는 건 사실상 당선 확률이 저조하다”면서 “왜냐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이기 때문에”라고 반박했다. 또 장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비명계가 와야 탕평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탕평이다 아니다의 논쟁은 이제 사실 끝난 것”이라면서 “저희는 어찌 됐건 총선을 향한 당의 어떤 여러 가지 단합과 단결 위주로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p 차로 눌렀다.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라고는 하나 두 자릿수 스코어 차이에 국민의힘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선거에 패배한 여당은 혁신 압박을 받고 있다. 우선 이번 보궐선거의 결과를 받아든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주식 파킹 의혹 및 회사 경영과 관련한 의혹 등을 풀지 못한 김 후보자는 끝내 장관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수도권 민심을 잡을 혁신위원회를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보선 이전부터 비윤(윤석열)계 의원들이 당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연일 설파했던 터라 이번 패배로 ‘수도권 위기론’은 한층 더 강하게 주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이 뼈를 깎는 혁신을 거듭해 중도층을 사로잡는다면 총선 전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선에서 완승한 민주당은 여당에 대한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국무총리와 장관 몇 명을 물러나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른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이 대표 체제는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이 대표의 사법리
【STV 김충현 기자】A상조회사가 안양시와 소송전을 4년 동안 거친 끝에 마침내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주민과 시의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난감한 입장이었던 안양시는 지난 10일 최종적으로 건축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조회사인 A사가 안양시와 행정소송을 이어온 지 4년만의 일이다. 12일 안양시에 따르면 A사는 2019년 2월 안양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연면적 1만91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건립하기 위해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안양시는 인근 주민들이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선 데다, 해당 부지 주변이 공장 및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임을 고려해 장례식장 규모와 용도를 재검토하라며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하지만 A사는 적법한 건축허가 신청이라며 수원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1·2심을 나란히 승소했다. 법원의 장례식장이 기피시설이 아니며 장례식장 건립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불투명하다고 판시했다. 안양시는 검찰과 논의 끝에 상고의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2020년 10월 상고를 포기했다. 시는 이로부터 3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 4월 건축소위원회를 통해 장례식장 건립을 조건부 동의했다. A사는 시의 권고를 일부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