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심 재판에서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햇다. 검찰은 “사실관계와 다르고 조 전 장관과의 친분에 따라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의견서를 평가절하 했다. 전직 대통령이 사실상 전직 관료의 구명운동에 나선 상황에 대해 법조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금껏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은 법정에 의견서를 제출한 적은 있지만, 친분에 의해 ‘무조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적은 손에 꼽는다. 지난 16일 서울고법 형사 13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2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 측은 문 전 대통령 개인 명의 사실조회 회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회신서를 통해 “감찰 시작과 종료, 처분에 대한 판단과 결정 권한은 모두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종료를 지시한 것이 정당한 권한 행사이기에 감찰반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이다. 이는 1심 재판부의 판단과 배치된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정치권의 구명 청탁을 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STV 김충현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좀 부드러울 면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하지 않으면 공천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지만 유승민 전 의원 공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19일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대통령이 된다면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장애물이 앞에 있다 하더라도 후퇴하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이 있다. 이게 옳다고 판단하면 법대로(하려는 성향이다)”라면서 “대통령도 정치인이기에 정치를 하면 갈대처럼 좀 부드러운 면도 있어야 되지 않나라는 그런 점이 걱정됐던 부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너무 이변 일변도나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강직함보다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는 뼈아픈 조언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나가더라도 우리 지지 세력을 끌어안고 가야 되는데 1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권 입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으로 인해 한 장관이 총선을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9일 채널A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우리 정도 살았으면,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 있으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다’라며 제게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면서 해당 발언이 여러 대화 중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국회 의정 활동을 1년 반 같이 해 나가면서 (한 장관이) 굉장히 독특하지만, 의미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정치적 강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감이 있다”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조 의원은 “특히 (한 장관의) 워딩이 그렇다”면서 “‘검찰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조폭밖에 없다’는 말 등 이건 뭐 정치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한 장관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되는 게 좋은 것인지, 법무부 장관으로 남아 있으면서 이재명 대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수도권 화장시설 확충에 집중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발표한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23~‘27)’에 따라 화장시설 확충과 산분장 범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기준 전국의 화장시설은 60곳이다. 사망자 수에 대비해 화장시설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범위를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집중된 수도권으로 좁히면 화장시설이 부족하다. 수도권의 화장시설은 7곳에 불과하며, 특히 서울의 화장로 1기당 수용인구는 32만5372명으로, 세종시의 3만7934명의 9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코로나 장례대란이 벌어졌을 때 사망자가 급증하자 수도권에 화장장이 마비되다시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복지부는 서울, 경기권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화장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장지(수목장림)도 국립은 경기 양평 하늘숲 추모원과 충남 보령 기억의 숲 등 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화장로나 수목장림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만 화장시설 건립이나 수목장림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 풀어야할 과제이다. 산분장도 확대된다. 육지에서 하는 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가결에 투표한 ‘가결파’ 징계를 놓고 둘로 갈렸다. 징계를 놓고 친명(이재명)과 비명 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친명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결국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 대표의 결정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1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 대표가 가결파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는다고 하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선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는 가결파를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어떤 조치와 처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색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하지만 “해당 행위에 대해선 아직 보류 상태고 특히 당원 징계에 대해선 현재 답변을 숙고 중”이라면서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는 가결파로 지목된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 답변 요건인 5만 명을 충족하면서 지도부가 답변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친명 지도부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인 윤영찬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체포동의안은) 각자 부
【STV 김충현 기자】동아시아의 유일한 치안 박람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이 18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작됐다. 이날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창작자를 위한 치안과학기술 설명회’였다. 산업대전 전시회장 세미나실에서 경찰을 소재로 한 웹툰 작가와 실화 논픽션 작가, 경찰법 전문가 등이 창작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쏟아냈고, 젊은 창작자 수백 명이 몰려 이들의 조언을 경청했다. 네이버웹툰 ‘비질란테’로 큰 인기를 끈 김규삼 작가는 연단에 올라 “경찰을 취재하는 게 어려웠고, 폭력배 취재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경찰대학생으로 살고, 밤에는 범죄자를 사냥하는 내용의 액션 웹툰이다. 김 작가는 “사람에게는 ‘사고의 지평선’이 있고, 그 밖은 모른다”면서 “작가가 몸으로 뛰어서 취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작가는 “경찰대학생이 ‘비질란테’ 내용에 대해 반론 메일을 보내와 메일을 주고받다 경찰대에 초청 받았고, 덕분에 강연도 하고 취재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 작가는 “배경 묘사를 위해 자료를 찾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면서 “웹툰 작가는 서비스직이니 독자들 방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블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전날 보도된 <친명(이재명)계 반대 속, 이재명 대표 ”가결파 징계 안한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해당 행위에 대한 조치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도부는 가결파를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이 분들에게 어떤 조치와 처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색출’ 가능성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다만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아직 보류 상태이며, 특히 당원징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을 숙고 중”이라면서 “정무적 판단 절차에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따. 이어 “이같은 신상필벌은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당무임을 말씀드린다”면서 “이것이 선당후사”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는 가결파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이 답변 요건인 5만 명을 돌파해 지도부가 답변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내분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사실상
【STV 김충현 기자】물가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정부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국제 정세에 따른 것이라 제어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서 세수가 부족해지니 재정·세제 지원도 어렵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2%로 정점을 찍었으며 6~7월 2%대로 하락했다. 물가상릉률은 8월 3.4%로 상승했음에도 정부는 10월부터 다시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기재부는 이달 물가상승률이 3%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상승하니 원재료나 인건비·전기료 등이 상승했고, 공공요금도 연달아 오르고 있다. 게다가 폭염과 폭우로 인해 급등한 채솟값도 뛰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가 상승 기미를 보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문제는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대외 정세라 정부의 통제 바깥에 있다. 올해 세수 또한 전망보다 59조1000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쉽지 않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