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1 상조 피해 소비자 A씨는 H그룹(대기업) 계열사라고 소개하는 H 상조회사로부터, 기존 (폐업한) 상조회사에 낸 금액을 제외한 차액을 일시납 하면 상조 상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또한 1년 뒤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환급신청하는 경우 기존 상조회사에 낸 금액과 추가로 낸 차액을 합한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H 상조회사가 내상조찾아줘 등 누리집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데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 (상보공에) 문의하였다. #2 T사 상조피해 소비자 B씨는, T사의 영업권을 양수받은 상조회사라 소개하는 S 상조회사로부터 회원자격 유지를 위해 추가 납입금을 내라는 안내전화를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조합으로 문의하였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최근 조합에 상조 피해 소비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주의사항 및 행동 요령을 읽고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라고 지난 26일 공지했다. 상보공은 이날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상조회사는 H그룹 계열사인 것이 확인되지 않으며, 차액을 일시납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후불제 상조회사인 것으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 당 정책위의장에 3선 이개호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결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비명(이재명)계에서는 ‘친명 지도체제 강화’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 출신의 박정현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확정되기 전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박 전 구청장으로 결국 확정됐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이개호 의원은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을 지역구로 3선을 지낸 호남 인사로, 이낙연 전 대표가 전라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대표적인 친낙(이낙연)계이자 비명이지만 최근에는 중립적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 및 계파를 안배한 인선이라는 지도부의 설명에도 비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의 통합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인선”이라면서 “친명 위주로
【STV 김충현 기자】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격돌이 전망된다. 헌법재판소에서 해당 법안들의 본회의 직회부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으로 맞설 계획이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최근 여야가 ‘신사 협정’을 맺었지만 정면 충돌은 불가피할 예정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11월9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68석을 보유한 민주당 지도부는 두 법안 추진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26일) 오후 헌법재판소가 두 법안과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2건을 모두 기각하자 추진 명분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각각 제기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절차가 국회법을 준수했느냐가 쟁점이었다. 헌재는 2건 모두 국회법을 준수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봤다. 헌재의 판결에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열혈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당시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색출하라는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비명(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체포안 부결 선동이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니 가결표도 부결표도 해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면서 “당론을 정했다면 정당의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지난번 체포동의안 표결은 아무런 결정이 없는 상태였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이재명후보의 대선공약이었다”면서 “김은경 혁신위원회도 1호 안건으로 제안했다”라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불체포특권 포기는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조건이 달려있긴 했지만 민주당 의총에서 결의한 ‘사실상 당론’이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은 당론을 위배했다”면서 “민심과 괴리되는 발언, 사실상 당론을 위배한 거친 발언으로 부결을 선동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부결을 선동하는 행위는 엄연히 ‘사실상의 당론’을 어긴 행위”라면서 “자유투표에 의해 양심에 따라 투표한 가결의원들에 대해서 색출하겠다는 식의 발언 역시 그냥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격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토리텔링 시대가 도래하고 모든 상품에 스토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상조·장례업계도 감동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 무한의 상품이 무한의 경쟁을 하는 시대에 이야기를 입은 상품은 경쟁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상조·장례업계 상품도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장례식장 근무자들은 “무리해서 영업을 해야하는 점이 고민”이라고 말한다. 한 장례식장에 근무하는 A장례지도사는 “유족은 고인을 여의고 정신이 없는데, 장례도 사업이고 이윤을 남겨야 하니 상품에 대해 설명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기 때문에 상품 설명은 불가피한 부분이다. 문제는 과도하게 이윤에 집착해 본질을 잊는 상황이다. A장례지도사는 “장례식장 근무자도 마찬가지고 프리랜서 장례지도사들은 어쨌든 행사를 따지 못하면 공치는 경우도 있으니 더 행사 유치에 집착하게 된다”라고 아쉬워했다. 일부 장례지도사들이 노잣돈에 집착하는 행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례업계 관계자 B씨는 “유족에게 노잣돈을 내라고 한 뒤 유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선수금 8조원, 가입자 800만 규모로 증가하면서 업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약 10조원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조시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약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제 상조산업은 단순한 성장을 넘어 확장성을 갖고 진화하고 있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가 주축이 된 시대(1.0)와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 시대(2.0)를 넘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서 상조3.0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0시대를 기반으로 3.0까지 확장성을 가지고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메이저 상조 기업은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태동했으며, 1991년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상조업체들이 속속 설립되었다. 상조기업들은 보람상조를 주축으로 기존 장의사 시스템에서 장례서비스의 표준화와 가격정찰제 등의 체계화를 통해 오늘날 상조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상조 1.0(장례서비스)시대를 열었다. 이후 메이저 상조기업들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장례서비스 외에 리빙, 웨딩, 크루즈 등 다양한 결합상품 및 전환상품을 출
【STV 김충현 기자】‘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상조업체를 인수하려던 생명보험사의 전략이 수정되고 있다. 상조업체를 직접 인수하는 대신 상조업체와 제휴를 통해 상조업에 간접 진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2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미래생명에셋은 대명스테이션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장례·장지 서비스를 한다. ‘시니어 맞춤형 제휴서비스’라고 명명된 해당 장례 서비스는 생보사가 상조업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상조업체를 통한 제휴 서비스이기 때문에 ‘생보사의 상조업 진출은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생보사는 ‘금산분리 완화’ 바람을 타고 상조업계에 눈독을 들였다. 회원들이 매달 많게는 수억 원의 현금을 납입하는 ‘캐시카우’라는 상조업의 특성이 생보사의 상조업 진출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금융권 내부의 도덕적 해이와 비판 여론의 확대로 정부가 부담을 느끼면서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생보사는 상조업 진출을 하기 위해 상조업체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게 됐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일단 생보사라는 외부세력의 유입이 가까스로 저지됐지만 파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이 인 위원장을 비판할 경우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실패 기억이 소환되면서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남 출신 비정치인이라 뚜렷하게 공격할 부분이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민주당은 인 위원장이 임명된 지난 23일 총 13개의 논평을 냈음에도 인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지난 24일에도 인 위원장에 대한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 지도부나 민주당 의원들도 인 위원장에 대해 딱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회의가 연달아 개최되고 있지만 인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민주당이 인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건 김은경 혁신위의 실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에 대해 비판했다가 김은경 혁신위의 실패가 소환될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악몽이 되살아나게 되는 격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2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민주당도 김은경 혁신위가 잘 안 됐다’라고 지적하자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면서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