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지난 13일 베이징 회담을 가지면서 양측 관계가 개선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4년 가까이 공회전을 거듭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와 맞물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 성사가 관계 회복을 상징하는 일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 측의 입장 차는 컸음에도 “한중 관계에 물꼬를 트자”라는 말이 나온만큼 향후 대응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장관의 방중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의 방중 이후 6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조 장관은 ‘협력’ ‘함께’ 등의 단어를 쓰면서 양측의 교류 필요성을 거듭해서 강조했다. 왕 부장 또한 “중한 관계에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현저히 늘어났다”면서 “이는 양측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 측이 원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양측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왕 부장을 한국에 초대했고, 왕 부장도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라고 했다. 한국과 중국이 모처럼 마주 앉아 허심탄회한 견해를 주고 받았지만 관계 회복까지는 아
【STV 김충현 기자】13일 전격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 됐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4차장 검사도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지휘 라인이 전부 교체된 것이다. 시점이 미묘하다.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이동하고 교체된 수사 지휘 라인 검사들은 모두 승진했다. 하지만 석연찮은 점은 한 둘이 아니다. 검사장급 인사는 보통 1월 말~2월 초께에 이뤄진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2년)가 오는 9월 마무리되는 만큼 그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진행하려는 지휘 라인 전격적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쯤 되면 다른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수사 관련 질문을 받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스스로 조심하겠다는 뜻으로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상조 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직 부처 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2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상조법 제장안 초안이 담긴 상조 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기재부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상조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초안에 따르면 상조업법은 장례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화장 등 장사 서비스를 포괄한 진흥법안이다. 여기에는 현재 할부거래법의 규제를 받는 상조 서비스도 포함됐다. 할부거래법과 장사법이 우선 적용돼 소비자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걸 목표로 한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상조업법 주무부처가 어디로 결정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상조·장례업계와 관련된 부처로는 상조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장사정책을 이끄는 보건복지부가 있다. 하지만 이들 부처는 상조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특수정책과 편유림 과장은 “상조업법에 규제가 포함된다면 저희(공정위)가 이해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난 12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과 전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논의했는지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전당대회 등 현 시국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당시 원 전 장관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을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고기 논란이 불거진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등 지원 유세를 여러차례 이어간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 직후인 지난달 11일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자신을 도왔던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식사를 가지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식사에 불참해 화제가 됐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이유로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절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윤·한 갈등이 현재 진행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 또한 지난 9일 오전 한 전 위원장과 관계가 소원해졌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치인의 길을 잘 걸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STV 김충현 기자】교육부가 전국 100개 초·중·고교에 마음챙김 동아리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장례 현장에서 ‘유족 심리상담’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교육부는 서울 시립광진청소년센터에서 ‘2024년 마음챙김 동아리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올해 새 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정서 위기 의심 학생을 언제든지 검사해 상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부터는 학교에 ‘마음챙김 교육’도 시범 도입된다. 교육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마음챙김에 나선 것은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국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질병관리청의 ‘제18차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25.2%였던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은 2021년 26.8%, 2022년 28.7%로 높아졌다. 이에 ‘마음챙김’ 교육이나 심리상담을 도입해 정부 차원에서 우울증 등 자살로 이어지는 정신질환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장례업계에서도 심리상담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장례식과 매장·화장 등 장사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야당이 ‘25만원 지원금’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우회하는 ‘처분적 법률’을 꺼내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에서도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지금 시급한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조치로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발의해 곧바로 처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할 경우 정부여당과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처분적 벌률 방식 추진에 정부 예산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진 의장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특별법은 처분적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어색한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미묘한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73분간 질의응답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질문은 두 차례 받았다.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나, 과거에 비해 소원해 졌나’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면서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곧바로 풀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질문을 받은 이유는 윤·한 갈등이 올해 내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급격히 확산되자 한 전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 발언과 김경율 전 비대위원의 ‘마리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9일 당선됐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전체 투표 인원 102명 중 70표를 얻어 22대 국회 첫 1년동안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단속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은 국회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재석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될 수 있다. 재의결에 실패하면 법안은 폐기된다. 야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18표가 넘어가면 특검법 의결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미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이 본회의 표결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안철수·이상민·조경태 의원도 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추 원내대표로서는 첫 번째 임무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반란표 단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야당은 김건희 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