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란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채상병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의 조속한 가동을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 시절의 권력형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3대 특검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이루겠다”며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 후보자를 신속히 추천하고 수사가 지체 없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제부터 특검의 시간”이라며 “윤석열·김건희, 국민의힘을 포함한 권력형 범죄 핵심 인물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단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되는 특검 예산과 규모에 대한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400억 원 예산이 들어가더라도 다시는 내란이 없는 나라를 만든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며 “검사 120명이 투입되더라도 우리 국가는 그 정도를 감내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특검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 “내란을 저지르고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말하는 건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의원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무자격 업체가 어떻게 대통령실 공사를 맡았는지, 특검을 통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특검 수사 착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