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기 대선을 가정하고 유력 대권 후보들을 가상 3자 대결 구도를 전제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달렸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어느 후보와 대결 구도에서도 일정한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대권 후보 3자 대결' 시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이 대표가 45~4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여권 후보들은 가상 3자 대결에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3위에는 이 의원이 올랐다.
여권 후보 중에서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 시에는 이 대표가 46%, 김 장관이 28%, 이 의원이 8%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권에서는 김 장관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로 3자 대결 구도를 가정한 결과 ▲이 대표 45%, 오 시장 26%, 이 의원 7% ▲이 대표 45%, 홍 시장 25%, 이 의원 7% ▲이 대표 45%, 한 전 대표 16%, 이 의원 7%로 나타났다.
1위 이 대표와 3위인 이 의원의 지지율은 여권 후보와 관련없이 큰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여론의 주목을 끌어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받아야만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범보수 진영에서 누가 대선 후보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18%는 김 장관이라고 답변했다.
뒤이어 ▲유승민 전 의원(12%) ▲홍 시장(10%) ▲오 시장(9%) ▲한 전 대표(8%) 순으로 높았다.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김 장관 지지율이 44%을 기록했다. ▲오 시장(18%) ▲홍 시장(14%) ▲한 전 대표(9%) ▲유 전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에게 ‘범진보 진영 후보 적합도’를 묻자 ▲이 대표(40%) ▲이낙연 전 국무총리(12%) ▲김동연 경기지사(8%) ▲김부겸 전 국무총리(5%) ▲김경수 전 경남지사(3%)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