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중재의 뜻을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만 3년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종전 가능성이 커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간 취임 즉시 우크라이나전을 종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전 종식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사살이 공개된 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20년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지에 대해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1시간 30분 동안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도 밝히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리아나 대통령실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 1시간 가량 통화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미국의 종전협상 참여에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 편을 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한층 힘을 실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종전에 드라이브를 거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종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