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 확률 예측에서 50%를 넘은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눌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예측 시뮬레이션에서 트럼프가 276명, 해리스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4%로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에 해리스(45%)를 추월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 8월 19일(48%)부터 해리스에게 뒤졌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난 19일 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기준 전국 여론조사 평균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47%, 해리스 49%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트럼프가 더 높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는 네바다와 미시간에서만 트럼프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미국 통계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 이상이라고 관측했다. 그가 만든 선거 예측 시뮬레이션 ‘실버 불레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당선 확률은 트럼프 50.2%, 해리스 49.5%였다.
반면 두 후보가 여전히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샤르스쿨과 공동으로 7개 경합주 유권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7% 포인트)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다.
주별로 살피면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 우위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