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1997~2006년에 태어난 ‘Z세대’ 10명 중 6명이 안건을 합당하다고 결정하는 ‘가결’의 뜻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8일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1344명을 대상으로 문해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가결의 뜻을 맞춘 인원은 응답자의 39%에 그쳤다.
나머지 61%는 가결의 뜻을 알아맞히지 못한 것이다.
테스트에 제시된 ‘가결’, ‘결재’, '모집인원: 0명', ‘무운’, ‘북침’, ‘이지적이다’ 등 총 6문항의 정답을 모두 맞힌 비중도 28%에 불과했다.
Z세대는 자신들의 문해력 부족 원인으로 ‘독서 등 장문 독해 경험 부족(4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영상 매체 시청 증가(28%)’, ‘훑어 읽기, 요약 읽기 습관(15%)’, ‘소셜미디어 등 단문 텍스트 사용 증가(14%)’ 등의 순으로 꼽았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연간 독서량(지난해 기준)은 평균인 7권에 미치지 못했다.
35%는 1년 1~3권, 22%는 3~5권을 읽는다고 답변했다.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 또한 17%에 달했다.
이에 반해 영상 매체는 하루 2~3시간 시청하는 비중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시간(28%), 1시간 이하(19%), 3~4시간(15%), 4시간 초과(9%)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전국 5848명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의 절반은 10명 중 2명꼴로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했다’, ‘왕복 3회라고 했는데 왕복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생각한다’ 등의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