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친윤계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뺄셈 정치를 하고 있다고 1일 비판했다.
총선백서TF위원장인 조 의원은 백서 가제본을 만든다며 최고위원회 구성이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이 담길 것을 예고한 만큼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당에서) 제동을 건 적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를 놓고 한동훈 지도부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하고 싶다'고 여러 번 이야기 했다”면서 “사퇴하라는 압박 뉴스는 뺄셈 정치로 보일 가능성이 너무 크다”라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독단적으로 해임할 수 없다”면서 “이를 떠나 저 같으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에게 친한과 친윤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정점식 의장이 이를 수락했다. 그래서 계속 정책위의장을 한다'고 한다면 '멋있다, 탕평책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면서 “정점식 의장이 한동훈 대표 정책을 반대한다는 것도 아닌데 왜 중요한가 봤더니 9인으로 구성된 최고위에서 숫자적 지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여야 협상하는 것도 아니고 같은 당에서 3선 의원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내 편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바꿔야겠다" 이것은 뺄셈 정치다”라면서 “정계에 입문하면서 덧셈 정치하겠다고 했는데 당대표가 돼 그런 덧셈 정치의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 않을까(아쉽다)”라고 했다.
총선 백서에 대해서는 “지금 가제본을 만들고 있다”면서 완성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가 구성되고 가제본 나오고 최고위가 이를 열람 공람해 의결하면 세상의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최고위에서 백서 출간에 제동을 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 혼자 쓴 것도 아니고 10여 명 넘는 당 내외 전문가들이 쓴 것이기에 정무적 이유로 수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짐작한다”라면서 수정 가능성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