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2017년5월 탄핵대선은 문재인만을 위한 대선이었다”면서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7년 5월 대선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안철수당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았다”면서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 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리가 합심하여 윤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좌파들은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에 능하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22대 총선 이후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연이어 변호하고 있다.
동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 참패의 책임을 물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총선백서 특위에서 면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걔를 자꾸 들먹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로 19대 대선이 치러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1.08%인 1342만3800표로 당선됐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24.03%인 785만2849표를 득표해 557만951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4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6.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6.17% 순이었다.